군필자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막둥이 동생이 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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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군필자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막둥이 동생이 군대에 간 후로 너무 버릇이 없어졌어요. 첫 휴가 때 저한테 '너'라고 하더라구요. 차이가 많이나서 제가 거의 키웠는데 상상도 할 수 없는.. 휴가 나올때마다 자기말만 하고 물어보면 짜증내고 소리까지 질러요. 전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아버지도 남자형제도 없다가 군대에서 남자들의 삶을 살다 보니 엄마랑 누나가 더 우습게보이는 걸까요... 가족끼리 며칠전부터 외식을 잡고 기다려도 친구 만난다고 나가고 엄마가 몇시간 들여 상을 차려도 거들떠도 안보고 낮엔 자고 밤새 게임하면서 라면이나 먹고. 얘가 왜이럴까요. 어제 저한테 또 소리를 지르길래 어디서 소리를 지르냐고 혼냈더니 저보고'야'래요. 너무 기가막히고 다 받아주는 엄마도 밉고 이건 아닌거 같아서 앞으로 의절하겠다고 선언했어요. 근데 아침에 나가서 아직 들어오진 않고 비가 오네요. 우산 없을텐데.. 제가 왜 이러죠? 걔가 왜 그러죠? 너무 가슴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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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ass
· 8년 전
군필자들 죄다 그런듯...안 보다가 보면 가족 생각 무척 나죠.그러다가 막상 보면 생각한대로 못 말하고 그러다 그게 쌓이고 쌓여 헤어나올 수 없는 미로가 되죠.군대가면 철든다던데 요즘은 그게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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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비는 오는데 새벽 3시가 되도록 안들어오니 걱정되어 너무 힘들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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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
· 8년 전
보통 군대에 가면 아무리 철없는 애도 제대 전 까지는 잠시라도 정신 차리는 것 같은데 전혀 반대 상황이네요. 좀 신기한 상황인 것 같아요. 혹시 집에서 오냐오냐 키웠고 군대에 가서 난생처음 강제된 사람들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억압되다가 그걸 만만한 가족들에게 해소한다? 이런건가... 글쓴이 분도 다 큰 애가 새벽 3시까지 안들어 온다고 걱정하지 말고 그냥 이제 자기 인생 자기가 살게 냅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