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에 가고 치아가 아프면 치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자살|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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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에 가고 치아가 아프면 치과에 가야죠. 그럼 마음은요? 마음이 아플 때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싱담치료도 받고 정신건강의학과도 다닌지 벌써 7년이 됐네요. 처음에는 이별 때문에 찾아온 자괴감이었지만 여러 상황에 따라서 우울이 심해지기도 가끔 조증이 찾아오기도 하고 증상도 거식, 탈모, 불면, 무***, 광장공포증, 자살충동으로 나타났어요. 계속 약을 조절하고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죠. 누구나 아프고 싶어서 아픈건 아니잖아요. 우울에 옭아매진다거나 공황발작이 나타나도 내가 일부러 하는게 아닌걸요. 익숙해지지도 않을 만큼 눈 앞이 캄캄하고 이 끔찍한 병을 앓고 있는 나에게 가족들은 말해요.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야지.' '그렇게 약해 빠져서..' '겨우 그것 가지고 이렇게 힘들다 하면..' 마치 이 아픔들이 내 의지박약에서 비롯된 것처럼. 마음의 병도 병이에요 의지로 고쳐지는게 아니에요. 싸울 때 마다 서로 험한 말이 나올 수 있죠. 이해해요 근데 ***년이라고. ***라고. 유난 좀 그만떨라고. 수많은 논문들을 통해 정신병의 기저에 대해 공부해도 설득하려 아무리 노력해도 가족들은 병으로 *** 않아요. 그들눈에 그냥 전 의지가 약한 애일 뿐이에요. 밖에선 참 친절해요. 하지만 속은 '가족도 내 아픔과 공포를 알지 못해'라는 불신으로 곪아만 가요. 한동안 충동이 없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시원하네요. 높은 곳에서...뛰어 내려보고 싶어요. 한번만 아프면 계속 가슴이 옥죄는 이런 아픈일은 다시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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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2you
· 8년 전
마음이 아플땐 병원도 좋지만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저는 병원을 가본적은 없지만 마음의 상처가 많았던 사람이예요. 하지만 정신력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늘 자기자신에게 긍적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도록 노력하고 또 나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그렇게 나 자신을 내 스스로가 치료할수있게 하려고 하죠. 자신의 아픔은 자신밖에 몰라요.지금 당장은 자신의 마음의 병을 몰라주는 가족들이 밉게만 보일수 있지만 내 스스로가 정신력 하나로 열심히 버텨서 이제것 살아주어왔고 버텨온것에 감사해요. 쉽게 아물기 힘든 상처와 병들이지만 오늘도 거울을보며 내자신에게 위로해요. 넌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좋은 사람이라고..마카님 마키님도 제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마카님도 참 좋은사람이라고 말씀드릴게요. 앞으로도 잘 버텨주시고 자기자신에게 나쁜말을 생각을 하지말아주세요. 소중히 대해주세요 저는 마카님을 소중히 여길테니까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