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을 것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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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laaaaaanet
·8년 전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을 것을 고민하고 있고 관련해서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정말로 다른 사람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우선 저는 이제 갓 스무살 성인이 된 만 18세 여성이며 대학생입니다. 얼마 전 학교 건강센터에서 우울증세 때문에 상담을 받았고 대인관계를 못하는 것?의 문제로 상담사에게 정신과에 통원할 것을 권유받았고 동시에 대학병원 진료의뢰서를 받았습니다. 진료의뢰서를 받아들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정신과를 다니는 것에 대해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부정적인 반응이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우울증세는 많이 나아져 진료의로서는 그냥 구석에 쳐박아놓고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유튜브에서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관한 테드 강연 영상을 보았습니다. 나르시시즘은 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타인의 평가를 질색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제 역량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생각을 하는게 마치 제 모습인 것 같아 약간 불안해졌습니다. 물론 자가진단은 피그말리온 효과를 만들어 낸다니 해서 옳지 않고 위험하단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격장애는 정신과 전문의만 진단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하지만 대인관계가 힘든 게 아무래도 제 성격에 이상이 있다고 느낀건 이미 고등학생 때부터 느꼈던 것이라 아무래도 정신과를 한 번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걸리는 게 있어서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우선 성격장애에 대해 알아보니 성인만 겪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경계성이나 의존성이나 히스테리성? 성격장애와 같은 다른 성격장애는 모르겠고 자기애성 성격장애만 봤기 때문에 아닐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저는 의사가 아니니까요.) 저는 성인이 된지 6개월도 되지않았기 때문에 과연 성인으로 볼 수 있는가? 그게 걸립니다. 그냥 청소년기에 모두 겪는, 그러니까 보편적인 특징임에도 타인과 소통단절로 인해 자신이 특수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수차례 상담센터나 정신과에 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려봤지만 항상 '넌 안 그래 괜찮아.', '엄마 아빠가 봤을 때는 정상이야', '네 주변 애들이 멍청해서 너랑 수준이 안 맞***고 그렇게 느끼는 거야' 와 같은 말로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허락을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몰래 제 돈으로 다니기에는 가격도 문제고 연말정산때 건강보험도 정산하면서 의료기록이 나와서 들킬까봐 겁나서 안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병원은 약을 무조건 처방한다고 들었습니다. 언뜻 듣기에 약값이 너무 비싸다고 해서 저는 도저히 약을 처방받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그냥 가격이나 방식이 궁금해 상담만 받아볼까 싶어서 진료상담을 전화로 했을 때 그냥 포기했었고요. 약을 처방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너무 긴 글이고 감성적인 마인드카페와는 달리 이 글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글인 것 같아서 덧글이 안달릴까봐 무섭네요... ㅋㅋ 아무래도 전문적인 분들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마음같아서는 시험 끝나자마자 병원가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힘드니까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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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amge
· 8년 전
ㅠㅠ 힘내세요 도움을 드릴수 없어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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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1234567
· 8년 전
상담센터 추천합니다 병원은 저도 싫어서 다니다 포기했습니다 약받는거 외엔 상담시간은 십분남짓 ... 상담센터는 다 다르겠지만 기본 한시간은 대화로 풀어가더라구요 ㅡ 그게 좋아서 돈이 부담되도 상담센터로 가고있어요 만 18세면 청소년 상담센터도 가능하다고 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