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힘들어요.. 하루하루 자살기도를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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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ray0314
·8년 전
진짜 너무 힘들어요.. 하루하루 자살기도를 해요.. 하나님은 제 기도를 받지 않으시는 걸까요.. 대인관계가 이렇게 저를 망가트릴줄 몰랐어요.. 아무도 저를 이해해 주지 못해요 그냥 항상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해요 누군가의 도움이 누군가의 관심이 처음엔 부담스럽고 싫었어요... 근데 정신없이 학업에 메달리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저의 건강은 망가져가고 어느 순간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했어요 근데 항상 긍정적이고 나 혼자할수있다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제가 힘들다는걸 몰르더라고요.. 애써 괜찮은척 쿨한척 이젠 정말 힘들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저 정말 살아야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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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cod
· 8년 전
하느님에게 기도하지말고 20년, 30년 후의 나에게 기도해 보세요. 현재의 나의 선택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 때로는 양해도 구해보세요. 프리퀀시 라는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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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0314 (글쓴이)
· 8년 전
@elicod 그게 과연 망가질대로 망가져가는 저에게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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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cod
· 8년 전
망가져 가는 현재의 자신과, 과거 열정에 가득했던 자신을 '이원화' 하여 생각하지 마세요. 매일매일 세상은 새롭게 변하고, 자고 일어나는 나의 뇌 세포의 일부 또한 매일 새것으로 변합니다. 지쳐 쓰러져 가는 자신의 모습을 너그러이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세요. 어찌보면 현재 내가 힘든 것은, 과거의 나의 모습과 현재를 비교하며 채찍질하는 나 자신에게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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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0314 (글쓴이)
· 8년 전
@elicod 정말 제게 이런 조언을 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근데 눈물이 멈추지않아요 조절이 안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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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cod
· 8년 전
눈물이 날 때는 감추지 말고 계속 우세요. 심연의 끝으로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우울함, 슬픔을 계속 유지하세요. 정작 끝으로 가보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음을 깨달으실 거에요. 우리가 불안하고 힘든 이유는 항상 '상상'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니까요. 하지만 상상했던 힘든일을 직접 마주하면 보통 별 볼일 없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우울함의 끝이 포기/자살 일거라 생각하시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슬픔을 다 토해내고 나시면 새로운 맑은 기분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카타르시스' 라는 것이 그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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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0314 (글쓴이)
· 8년 전
@elicod ...죽는 다는건 멍청한 짓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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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cod
· 8년 전
아닙니다. 우린 사실 엄밀히 말하면 '잘 죽기위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삶을 마감해야 할 순간이 올 때, 어느정도 만족감을 가지고 눈을 감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죽는 것을 슬퍼할 사람이 주변에 없을까요? 있다면 어떻게 그들을 달래주어야 할까요? 이런 근본적인 고민조차도 수십개가 될 텐데, 만약 이런 수많은 문제들의 답을 뒤로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면 그 누구도 본인이 찾아야 했을 답을 대신 찾아주지 않습니다. 그저 그리워하고, 먼저 떠난 것에 대해 원망하겠죠. 지금 당장 죽고싶은 마음이 넘친다면, '차마 죽기 무서워서 산다.' 라는 좌우명을 임시로 달고 살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세상은 살아있는 자에겐 한없이 따뜻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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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0314 (글쓴이)
· 8년 전
@elic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