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아빠: 아빠는 9남매 막내로 태어나 없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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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zombie
·8년 전
아빠: 아빠는 9남매 막내로 태어나 없는 살림 때문에 일찌감치 중학교를 중퇴하고 서울로 상경해 지금 까지 힘들게 일하며 나름 자수성가를 하신 타입이다.. 나: 1학년때까지는.. 남들처럼 화목하고 즐거웠던 가정이었지만 친엄마의 바람으로 집은 매번 쑥대밭이 되고 잦은 부부싸움에 결국 아빠와 친엄마는 내가 1학년 되던해 이혼을하고 난 쭉 형과 아빠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살았다.. 8살부터 지금 30살.. 집에서 혼자 있고 누구와도 대화하지않는 그런 외롭고 고독한 삶이 22년동안 지속되었다. 학창시절 유독 민감하고 내기 싫었던 가정환경조사서와 주민등록등본.. 엄마의 자리가 빠져있었지만 다른 사람들 눈엔 밝고 모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티를 내며 가면을 쓰고 살기도 했던 시간들.. 이미 8살때부터 내 마음은 죽었는데 아빠는 지금 나이먹고 효도할생각은 없고 자신이 뭘 못해줬냐는 호통으로 나를 더 옥죄어온다.. 아빠의 이혼, 양육권, 새여자, 이복형제, 낯선외가.. 모두 아빠의 선택 그리고 통보에 따라갈수밖에 없던 지난 나.. 왜 엄마한테 보내지 않았을까.. 왜 엄마를 원망하게 만들었을까.. 새엄마는 왜 나에게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새엄마의 자식들은 왜..저렇게 밝고 긍정적일까.. 오늘도 아빠의 신세한탄과 통보에 겨우 부여쥐고 버티던 멘탈이 쉽게 깨져간다.. 아무 말도 하기싫다.. 아무 생각도 하기싫다... 난.. 어떤 사람일까.. 한가지 중요한것은..난 아빠를 닮고싶지 않다.. 적어도 아빠는.. 9남매의 대가족,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듬뿍받***라셨으니까.. 부럽다.. 모든 온전한 가족을 가진 사람들이.. 나에게 있어 가족은.. 불통과 고독의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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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lwhale
· 8년 전
좀비님 글 보고 내가 얼마나 풍족한지 차츰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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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df1
· 8년 전
앞으로의 가족은 소통과 화목의 집단으로 되길. 바꿀 수 없는 아버지에게 무얼 바라기 보단, 당신이 아버지가 되어 따뜻한 가족을 만드시는 게 더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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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ie (글쓴이)
· 8년 전
@qwerasdf1 그러고 싶지만.. 전 성적소수자 입니다.. 안좋은건 다 붙어있는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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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df1
· 8년 전
그럼 사랑하는 분과 앞으로 따뜻한 가족이 되시면 되죠. 이미 주어진 혈연관계는 선택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의 당신의 가족은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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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won
· 8년 전
아버지를 이해해보세요.남자는 대를이어야된다는생각에 아들을친엄마에게 안보내신것같아요.그리고 남자는 혼자살기가힘들어서 새가정을꾸리신것같고요.그러니 아버지를미워하지말고이해하세요. '난아버지처럼살지말아야지'하다가 어느순간 내가아버지가했던 행동들을할때가있습니다.그러니아버지를이해해보는게어떨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