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중립적태도#아빠#도와주세요 어릴 때 부모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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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어릴 때 부모님의 부부싸움으로 엄마가 일주일간 집나간 적이 있어요 그때의 충격으로 전 무조건 엄마편 엄마엄마 무조건 엄마였어요 무슨 문제로 싸웠는 지는 기억도 안 나요... 그저 엄마가 우셨고 그 후 집을 나가셨어요 사실 부부간의 사소한 의견차이 부부싸움 다 이해해요 엄마가 다시 돌아온 후에도 그때처럼 심하게는 아니지만 자주 부부싸움이 있었어요... 그때마다 저는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마음이 엄청 불안했어요 무조건 엄마편이었고 엄마잘못으로 싸워도 무조건 엄마편이고 엄마얘기만 들어줬어요 (다시 돌아오시고 나서부터는 아빠랑 저랑 내쫓아버리시더라구요;; 아빠랑 같은 성씨니까 너도 같은 피라고 꼴보기싫다고요.. 한 2번?3번 내쫓긴적이 있어요... 그때도 엄청 상처였지만 차마 아빠 속상해하실까 울지도 못 하고 그냥 있었네요... 아빠도 어쩔 줄 몰라하시는 게 보이니까... 제 기억상으론 초딩 3학년? 4학년 때였어요) 또, 엄마가 아빠의 싫은 점?이라고 해야되나 막 아빠에 대한 ***은 아닌데 아빠가 이래서 싫다 저래서 싫다 이런 식으로 우리 자식들한테 많이 말 해왔어요 전 그래서 어릴 때 한 20살 이전? 까진 아빠랑 서먹했어요 물주라고 부르기도하고.. 근데 나이가 먹고 사회생활하다보니.... 아빠가 너무 불쌍해요 아빠한테 너무 잘 못한거 같아요 딱 그걸 깨닫고 보니 엄마가 아빠에 대해 말하는 거 너무 싫어요 그때부터 약간의 중립적태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엄마편도 아니고 아빠편도 아니고... 근데 그게 엄마가 듣기에는 굉장히 불쾌하신가봐요... 저는 엄마한텐 아빠가 문제라고 하고 아빠한텐 엄마가 문제라고 하고 휴... 엄마 말에 동조하려고 해도 제 맘이 그러질 않고 전 또 엄마의 생각이 이해가 안 가니 동조도 못 하겠고 가만히 있자니 말이 없다고 본인 무시한다고 생각하시고...ㅠㅠ 저는 과연 중간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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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0101
· 8년 전
저희집이 이혼하고 엄마아빠 사이에 껴 있는 장녀라 너무 공감이 가네요ㅜㅜ어릴적 뭣도 모르고 마냥 엄마를 탓했던게 생각나네요.. 일단 두분입장을 들어주시고 두분께서 푸실 수 있게 해드리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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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udding
· 8년 전
경험상 편향적인 태도를 가지면 그닥 좋은 결과가 오진 않더라구요. 부모님 중 한 분의 잘못이 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요. 저도 어렸을 땐 무조건 엄마 편을 많이 들었었어요. 아무래도 딸이기도하고 항상 울면서 하소연하는 모습이 안타까웠거든요. 그러나 엄마의 행동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됬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편을 들다보면 어머니의 행동은 더 심해지 나아지진 않을 거에요. 무조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세요. 문제가 발생되면 아버지께는 글쓴이님의 생각을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그동안 아버지께 신경을 많이 못 썼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좋겠네요.) 다만 어머니의 의견에는 동조하지 마시고 대신 먹을 걸 챙겨드린다거나 집안 살림을 도와드리면서 애정만 표현해주셔요. 전 이게 무척 도움되었어요. 이야기를 듣다보면 또 아빠얘기가 나오니 그저 엄마의 일을 도와주면서 엄마의 기분은 환기시켜 보셔요. 두분 사이에서 고생이 많아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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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ej0101 두분의 입장차이가 완고하세요.. 아빤 아무말 없으시고(그냥 원래 자기생각을 말 안하시고 속으로 삼키시고 말수도 없는 편이세요) 엄만 쫌 자기고집이 쎈 편이고 목소리크고;; 서로 대화가 안 되네요ㅠㅠ 저는 그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는 거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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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mapudding 맞아요~ 그러다보니 괜히 저는 몰라도 되는일을 알아버린 게 많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