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숙녀가 아직 못된 애어른 여아에요. 피팅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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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2sooo
·8년 전
26세 숙녀가 아직 못된 애어른 여아에요. 피팅모델과 미용직 같이하고있네요 12살때 가정불화로 이혼뒤 도망치듯 엄마가 저랑 남동생을 데리고 셋이서 도망이사를 왔네요. 아빠쪽 친가에는 오빠,언니,동갑내기 친척형제가 있어요. 이렇게 20대 중반이 될때까지 아빠는 죽은사람과 같았어요. 양육비는 일절,연락조차.. 아빠는 저흴 찾지않았어요 엄마혼자 두남매 부족하지않게 키워주셨답니다 사춘기때 아빠사랑 받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어린마음에 엄마에겐 죄송하게도요.. 저는 아빠에게 연락할수없었어요. 엄마가 아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계셨거든요 23살이 되던 해, 늙었을까 궁금해서 아빠를 찾았어요 여전하시더군요 안볼걸 그랬어요.. 의지할곳이 필요하던 때 였어요 친척오빠를 찾아서 만났어요 오빠는 날 다신 잃고싶지 않고, 안놓을거라고 했어요 그 뒤로 내가 오빠 찾아가서 2번 커피마신게 다네요 26살 되던 해 4월 까지 오빠는 연락 없었어요 내가 먼저 핑계거리 찾아 3번 정도 카톡 보낸게 끝이네요 오빠는 6월결혼한다며 밥을 사주더군요 오랜만에 보는 오빠는 나에게는 너무나 보고싶었던 내오빠 그자체 였어요 눈앞에 있을땐 날 예뻐해줘요 많이.. 항상 옆에서 챙겨줄것처럼 말이에요 술한잔 하며 얘기를 나눌때 오빠가 자기에게 의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줬어요 가족이 그리웠는지 그말이 어찌나 벅차던지 너무 든든하고 행복해서 이틀을 못잤어요 그치만 좋은티 많이 안냈어요 내 감정 들키는게 두려웠어요 23살에 만났을때도 실컷 좋아하다가 그게 그날하루만의 행복한 꿈이 됬었으니까요 이틀동안 너무너무 초조하고 불안했어요 이대로 다시 사라질까봐 오빠는 또 그동안처럼 내가 찾지않으면 날 찾지 않을까봐 그 서운함이 생각보다 더 많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다시 그 아픔 느낄자신이 없어요 나 이번엔 다를까요? 서운했다고 보고싶었고 내오빠 너무 좋아서 매일 보고싶을만큼 그리웠다고 이제 항상 내곁에서 나 지켜줄거냐고 말하고싶어요 이런 내 감정 보여줘도 될만큼 마음열어도 될까요? 만약 또 나만 찾아야 볼 수 있게 된다해도 보고싶을때마다 내가 혼자 찾아도 날 귀찮아하지 않을까요? 나 오빠 찾아서 너무 행복한데 너무 좋아 죽겠는데..다시 내버려질수도 있으니 숨기는게 맞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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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ooo (글쓴이)
· 8년 전
@!c32a78240c3ce4209be 감사해요..마음에 정말 많이 와닿아요 몸과마음이 갈피를 못잡고있었는데 어딘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너무 사랑받고싶어서 안달이 났었는데..조언 듣고 나서 마음의 여유가 한결 생겨요..너무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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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ooo (글쓴이)
· 8년 전
@!c32a78240c3ce4209be 하나만 더 조언을 구해도 될까요?..오빠에게 챙겨주고싶은 마음은 저혼자 일방적이게 되더라도 표현해도 괜찮을까요?..오빠가 싫어하진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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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ooo (글쓴이)
· 8년 전
@!c32a78240c3ce4209be 세상 아직 예쁘네요 이렇게 따뜻하신분도있고..저 에게 현명함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어떻게 행동 해야할지 생각을 잡아야할지 이제야 중심이잡혀요 정말 감사합니다..오늘도 억수로 운좋고안전한 하루 되세요 감사한님!!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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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ooo (글쓴이)
· 8년 전
@!c32a78240c3ce4209be 감사합니다ㅎㅎㅎ종종 이곳에서 마주치길 바랄게요 도울수있는 날이 오길 바래볼게요 저도 응원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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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ooo (글쓴이)
· 8년 전
@!c32a78240c3ce4209be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생각은정리가 되었지만 마음은 시간이걸리는지 어제까지 서운한마음을 떨치지못했는데 이제야 좀 여유가 생겼어요 너무 내생각대로 오빠말을 받아들이고 아빠빈자리를 채우려고 욕심을 냈던거구나 하면서ㅎㅎ 지금은 차라리 오빠보다 더 열심히 살면서 오빠가나한테 기댈수있게 잘되야겠다 하고있어용ㅎㅎ 그리생각하니까 쓸때없이 비참했던게 좀 낫더라구요! 도움주신것처럼 정말 가족이기에 날 꼭 지켜주지않아도 사랑하려구 해요! 이런 생각할수있게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너무 도움이됬구 힘이되었어요 진심으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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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ooo (글쓴이)
· 8년 전
@!c32a78240c3ce4209be 감사해용 나름많이 힘든일이었는데 마음의은인이십니당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