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래된 이야기지만 키우던 반려조가 죽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gsrkys1598
·8년 전
조금 오래된 이야기지만 키우던 반려조가 죽었습니다. 작년 겨울에요. 애 데리고 침대에 있다가 자버려서 애가 깔려서 죽은것 같아요. 새벽에 깨보니 침대 한 켠에 죽어 있더군요. 그때는 죽었다는 걸 부정하고 싶었는지 그대로 죽은 시체 데리고 집에 넣어 줬습니다. 넣은 다음에야 정말로 얘가 죽었나 설마 를 반복하면서 오래 생각하다 잠들어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시체 그대로였어요. 떨려서 목소리도 나오질 않았어요. 그러고 책상에 앉아서 울었습니다. 새벽에 운 것보다 더 많이 울었어요. 학교 갔다 와서 묻어주고 꽃도 뿌려주고 왔었습니다. 그때 저희집 반려조가 죽은 걸 알면서도 그 얘기를 꺼낸 애가 있었는데, 정말 명존쌔 날리고 싶었어요ㅎㅎ.. 다른사람들 앞에선 괜찮은 척 하지만, 사실은 지금도 많이 울고싶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rangd
· 8년 전
너무 슬퍼요 정말... 울어도 돼요ㅠㅠ 아가 꼭 좋은 곳 갔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