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이 하루를 끝내야만하는 이 시간이야 더이상 내일을 보기 싫은데.. 내일은 반드시 오더라. 근데.... 난 그게 너무 싫어 이젠 지쳤거든 별 생각도 하기 싫고, 누군가를 위하기도 싫어 그냥... 침대에 누워서 꿈이나 꾸고싶어 울고 싶은데 꽤... 지쳤나봐 우는 것 조차 지금은.. 힘드네 솔직히 이제는.. 누군가한테 내 아픔을 말하고 치료하고 싶지 않아 치료하며 말을하고, 내 진심을 말하는 것 조차 지쳐버리거든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조차 힘든데.. 사람들하고 말하는 건 또 얼마나 힘들겠어. 아, 이렇게 보니까.. 나 너무 망가졌다. 깨지고, 찢기고, 낙서되고... 내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야.. 동정 받는 건 딱 질색인데.. 그냥 다 때려치우고 드러눕고 싶어. 생각하고 싶지 않고, 더이상 상처받기 싫어 이젠 칭찬도, 인정도 필요없어 시선도, 관심도 전부 다 필요없어 난... 이젠 그냥 쉬고 싶어 내일을 피해서, 이 힘들기만한 생각을 피해서. 자기싫어.. 자기 싫어.. 아, 진짜.... 전부 다 싫어, 이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나사 빠진 것처럼 다 놓쳐요 그렇게 밤이 되면 후회에 잠겨 잠 못 이루다가 자고 일어나면 다시 무기력해요 미운 생각만하고 좋은 게 없어요 누굴 보든 싫어져요 우울하네요...
저에게 주어진 많은 사회적 역할을 뭐 하나 제대로 하고있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잘 헤쳐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와중에 안좋은 소문까지 퍼져서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고 두려워요.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면 딱 좋겠다 싶다가도 좀 잘 이겨내고 싶어요.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될까요? 어떤 식으로 얼만큼 받으면 좋을까요?
고등학교 때부터 워낙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 있었다보니,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시험도 100점 만점이 아니면 의미가 없고, 뛰어난 학생으로 인정받아 선생님의 눈에 띄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즐겁게 하던 일도 점점 지치고, 하고 싶었던 일들도 많았고 꿈도 많았는데 시도하기조차 무섭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져서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즈음에는 회의감이 너무 세게 와서 거의 6년을 쉬다가 26살인 지금에야 대학교를 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창 자신을 내려두던 중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이 지식이나 성과를 뽐내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이룬 것 없는 스스로가 보잘것 없이 보여서 참 힘들었던 듯합니다. 그래서 그런 집단에서 말을 하려면 아주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아무리 공부해도 지식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스트레스가 반복되다보니, 제 스스로 의견을 꺼내야 할 때 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날까봐 말을 하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거기서 사귀었던 사람들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잘 인정해주지 않고, 또 제 의견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적이 없어서 점점 저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피하고, 그냥 무조건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동의하는 척 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와서 대학을 다니면서 제 의견을 말해야 하는 때가 오니 말을 횡설수설하게 되고, 설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을 번잡스럽게 해서 오히려 지적을 받는 일이 많아졌어요. 또 어떤 일에서든, 예를 들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를 때나 보드게임을 할 때에조차 뛰어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실력에 대해 조금만 놀림받아도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누군가 제 의견을 지적하면 기분이 아주 상하면서 '저 사람이 나를 만만하게 보나'라는 생각까지 가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때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럴 때 받아치는 말이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고 저 스스로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이상해지는 건 당연하고요. 제 스스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도 이젠 잘 모르겠고, 평소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지금은 전부 지루하게 느껴져서 스트레스를 풀 구석이 없습니다. 이런 고민을 좀 털어놓고 싶은데 저에 대해 얘기해야할 때면 계속 눈물이 나서 지인들과 제 문제에 대해 얘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상담사분을 잠시 만났다가 자꾸 얘기를 할 때마다 눈물이 나는 스스로가 견디기 힘들어서 제쪽에서 상담을 그만뒀던 일도 있었습니다. 26살이 된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를 인정하고 제 생각을 건강하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쭈려 겨우 글 남깁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고 아픈건 어쩔수 없어. 태어난 순간부터 어깨에 삶이라는 짐을 지고 살아가는데 어떻게 안 넘어지고 일자로 걸어가겠어? 누군가는 처음 그 짐을 든 순간부터 넘어질거고 누군가는 중간에 넘어질거고 누군가는 후반에 가서야 넘어질거야 우리는 넘어질수밖에 없어. 삶은 너무 무겁거든. 근데 그거 알아? 넘어진 그 순간에는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안 보일테지만 넘어진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보면 내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 똑같이 넘어진 사람도 있을거고 일어나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너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야 지금 당장은 안 보여도 조금만 더 들여다 보면 보일거야 그래서 나는 살아 나는 아직 넘어져 있지만 그래도 그대로 죽진 않으려고 해. 너무 비참하잖아.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넘어진 채로 죽어야해? 억울하잖아. 태어난게 죄야? 살고싶은게 죄야? 아니잖아. 나도 쉬고싶지. 근데 이대로 쉬어버리면 내 마지막 기억이 너무 슬퍼. 그래서 안돼. 죽더라도 행복한 기억 다 끌어앉고 가고싶어. 후회한점 없이 갈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행복한 마지막 기억과.. 내 마지막을 지켜봐줄 사람 정도는 만들고 싶어 그렇다면 그건 성공한 인생 아닐까? 그러니까 살자. 성공한 인생 별거 없어. 너가 일어서는 그 순간 부터 너는 이미 성공했고 완벽해. 못 일어나도 괜찮아. 너 곁에 있어줄 사람들이 너를 일으켜 줄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너는 일어날거야. 그저 조금 지쳐서 그래 우리 한번 사는 인생 웃자 웃으면서 가자
용기내서 엄마 방에 들어가 앉았는데, 그 이상 할 수가 없었다. 가만히 앉아있던 내게 엄마가 옆에 누우라 해 누웠고, 이후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뿐이었다.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게임도 지겨워져서 폰을 끄고 목석처럼 가만히 누워있었다. 동시에 내 머릿속은 바쁘게 움직였다. "엄마 나 너무 괴로워." "나 정신과 상담 받고 싶어." "내가 지금 힘들다고 하면 엄마는 어떨 것 같아?" "그럼 이상하게 보일까?" "엄마는 나 좋아해?" "나 지금 이상해." "나 지금 힘들어 엄마" "정상이 아닌 것 같아." ···등등.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하지 못할 때마다 내 머릿속은 그 말들로 꽈아악 채워졌다. ㅁㅣ친 사람처럼 계속 그 말만 되새겼다. 그때와 똑같이 내 머릿속은 저 위 말들을 계속해서 되뇄다. 결국 난 누웠다가 앉았다가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눈물만 흘려댔다. 코먹은 소리는 숨길 수 없었지만, 울음소리는 그 누구보다도 잘 숨길 수 있으니까.. 엄마는 의심조차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뒤돌고 있던 내가, 옆에 가만히 누워있던 내가 울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겠지?... .......이번엔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패했다.
넘 괴로워요. 불행해요 제인생...
제가 15살부터 조현정동장애 환자였습니다. 지금도요. 저는 20살 무렵부터 갑자기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지며 악마와 귀신들 목소리를 듣는 것 처럼 되었습니다. 진짜 그런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힘들었다가 제가 “평범하게 살고싶어요” 라는 말씀을 드렸을때 돌아가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헌데 지금 6월달부터 그 악마들의 목소리가 다시 들립니다. 환청이라 믿고싶어요. 그저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요.
직장인인데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어요. 업무 중 실수 하나 할때마다 심장이 뛰고 불안해서 잠도 잘 못자고 밥을 못먹겠어요. 눈물도 막 나고... 근데 이게 생리 전에 유독 심해져요
요즘 공황도 너무 자주오고 어지럽고 하루하루가 불안을 넘어 공포의 연속이에요. 늦게 대학교온만큼 더 열심히하고 좋은 성과를 내야하는데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만큼의 결과가 안나오는것에 제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껴져요. 건망증도 심해지고 가끔 이상한것도 보이는것같고 제가 스스로 ***사람처럼 느껴지고 공황은 한번오면 2주씩 가고 언제 올지 모르는 그 불안감에 최근 강박도 생기고 너무 힘든데 말할곳도 없네요. 말하면 상대가 나를 어떻게 볼까 두렵고 내 곁을 떠날까 두렵고 내 불행을 나눠주는것 같아 미안해요. 이러한 생각들로 너무 우울하고 자해생각까지 듭니다. 이런걸 버티면서까지 살아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