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성적도 상위권이였고,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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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iam
·8년 전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성적도 상위권이였고, 친구들 관계도 좋았고, 어른들도 절 좋게 봐주셨으며 예체능도 잘했어요. 그런데 중학생이 되서 보니까 그건 그저 저 혼자서만의 생각이었던 것 같네요. 어릴때부터 잘한다 소리만 들어봤고 항상 1,2등이었는데 중학생이 되고 첫 시험부터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왔어요.. 평균 아래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낮았고, 제 주변에 있는 애들은 다 저보다 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성적표를 받고 난 뒤 죽고싶기도 했고 여러 감정이 몰려들어왔어요. 제발 저한테 많은 기대를 하지 말아주세요. 부담스러워요.. 제 한계를 보고 난 뒤 그 많은 기대들이 무너지는 것이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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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20517
· 8년 전
남의 기대가 제일 무섭죠 본인이 어찌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저도 중3때까지는 전교1,2등 왔다갔다했는데 고등학교 와서 공부 놓고 거의다 9등급...그런 지금 제일 두려운게 타인의 기대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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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nu
· 8년 전
정말 힘들었겠네요. 그동안 잘해왔는데 갑자기 다 물거품이 된 것 같고... 받아들이기에 마음이 허락해주지 않았을 거에요. 제 생각엔 글쓴이 분이 모자라다기 보다 글쓴이 분이 맞서야 하는 상대의 레벨이 올라간 것 같네요. 한 번 겪어봤으니 다음부턴 더 나아지겠죠.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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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9860
· 8년 전
안녕하세요. 예전의 절 보는 기분이라 조금 착잡하네요. 저는 초등학생때 매번 한두개?이상 틀린적이 없고 예체능도 다 잘하는편이었고(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성적은 하나도 안중요하지만요) 중학교 배치고사도 전교 5등으로 들어갔거든요.근데 중학교 첫시험을 진짜 말도 못하게,평균에 까딱할 정도로 말아먹었습니다. 당시엔 주변 어른들도 많이 뭐라하셨고 저 스스로도 겁먹고ㅇ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몇번의 말아먹은 이후로 어른들이 기대컷을 알아서 낮추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덜받게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되서 지금은 아주 잘 지네요. 지금은 그게 아주 큰일같고 겁도 나고 하겠지만 크게 보면 다 과정의 한부분일 뿐입니다.변화와 결과를 두려워 하지말고 시도하고 수용하세요. 지속적인 노력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당신을 절대 실망***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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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am (글쓴이)
· 8년 전
@ria20517 처음에는 누군가가 저에게 기대하는 것이 마냥 좋았는데 이젠 무섭기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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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am (글쓴이)
· 8년 전
@peanu 이런 위로 처음 받아봐서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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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am (글쓴이)
· 8년 전
@ska9860 ska9860님의 말을 들어보니 마음이 살짝 놓이네요... 중학교 성적이 별로 중요하자 않다니... 첫 시험 성적 때문에 꿈을 너무 높이 잡았나 생각도 해 보았지만 다시 노력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