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나란 존재는 별볼일 없는 존재인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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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부모님께 나란 존재는 별볼일 없는 존재인것 같아요 일에 치이고 이런저런 일에 치여 너덜너덜해졌는데도 괜찮냐는 말도 없이 왜 니맘대로 행동하냐 말을 왜 안했냐 하시는데 나는 충분히 도움을 요청했어요 울면서 내말을 들어달라고 소리도 쳤어요 하지만 아무도 수고했다 힘들었겠다 말을 해주지않았어요 돌아온 말은 니가 의지가 없어서 그렇다 그게 힘들어서 세상을 어떻게 살***거냐 너만 힘든줄아냐 다 힘들다 하시는데 고생했다 그 따뜻한 위로 한마디가 그렇기 어려운가봐요 아무리 좋은말로 포장해서 말을 하신다고 하지만 그럴때마다 나는 죽고싶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내가 없으면 더 행복하겠지 이 생각이 들어요 더이상은 지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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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9860
· 8년 전
부모님이라고 해도 결국은 타인이니까 당신이 원하는걸 해주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일 꺼에요. 부모님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아요.당신이 더 상처받을까 걱정되네요. 당신이 없으면 누가 행복하죠?부모님이요? 그럴리 없다는거 잘 알고 계시잖아요. 게다가 당신은 당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지,남의 행복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오늘도 수고하셨어요.잘하고 계시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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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ska9860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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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9860
· 8년 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오늘이 늦었다면 내일이라도 딸기쇼트케이크(이건 제가 좋아하는거지만)라도 하나 스스로에게 선물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런 소소한게 굉장히 도움 되더라고요. 나라도 날 챙겨야겠다란 마음입니다. 노파심에 말이 길어진 것 같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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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ska9860 좋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정말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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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1102105
· 8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그대의 말에 생각이 깊어졌답니다. 저는 얼마 전에 부모님께 나도 힘들다는 얘기를 했어요. 죽고 싶었다, 삶이 내게 있어서 피곤하고 고통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들의 답은 그대와 같았답니다. 너가 왜 힘드냐고 제게 물어왔어요. 기대를 했던 만큼, 실망도 컸지요. 사실, 저는 이런 일들을 하나하나 겪으면서 어떤 한 것에 닿았어요. 결국, 나는 처절하게도, 철저히도 혼자라는 것을 말이죠. 제게 가까운 사람마저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질 못했고 아픈 상처들을 무시하고 방치해버렸어요. 그대도 많이 힘들었죠. 아니, 지금도 많이 힘들겠죠. 나와 비교 할 수도 없을 만큼. 그대는 그대대로 버틸 수 없을 만큼, 무릎을 꿇어야 했을지도 몰라요. 힘들고 힘들어서. 참아왔던 눈물들이 터지면서도 이렇게까지 버텨온 그대의 용기. 꽃, 사랑, 감정들. 저는 그대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혼자가 아니면 좋겠어요.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행복할 수 있는, 그 하나를 찾아서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한 번 쯤이라도, 몇 번이라도 좋으니, 남을 신경쓰지 않고 그대가 그대의 행복을 펼쳤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수고했어요. 많은 힘을 내었을텐데, 미안해요. 그대가 행복해질 때까지 제가 옆에 있어주고 싶어요. 그대는 제게 있어서 행복이라는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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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jy1102105 제가 행복이라고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말주변이 없어서 몇번을 지웠다 쓰는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정말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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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1102105
· 8년 전
그대는 내게 있어서 큰 존재예요. 그대의 아픔을 내가 가져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끝까지 기억하고 싶어요. 부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대가 웃을 수 있는 꽃이 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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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jy1102105 꽃들이 만발하는 날까지 힘내볼게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