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랬을까 미안해 너무 어릴때부터 봐왔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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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내가 왜 그랬을까 미안해 너무 어릴때부터 봐왔던 너라서 다 큰 네 모습보다는 나도 너도 어렸을 때.. 그때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어 좋은 동생으로만 생각했던 네게 받은 고백이 너무 당황스러웠고 매몰찬 거절이 너의 생각정리에 도움이 될 거라는 내 짧은 생각으로 네 감정을 무시했어.. 누군가가 날 좋아한다는 게 특별한 일이라는 거. 소중한 감정이라는 거.. 마음이 같지 않다고 해도 정중하게 거절했어야 했다는 걸 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았고 내 잘못을 깨닫게 된 후로 몇 년간.. 아니 지금도 널 볼 때마다 내 예의없는 거절이 생각나고 사과하고 싶은데 '고백'이라는 특수한 주제가 사과를 망설이게 해 여전히 넌 내게 좋은 동생이지만 네게 한 거절이 잘못된 방법이었지만 혹시 그 얘길 꺼내면 우리 사이가 어색해지진 않을지 넌 다 잊었는데 소심한 내가.. 혼자 한 실수에 혼자 자책하는 건 아닌지 이곳에서라도 말해본다 당황스러웠지만 고마웠어 같은 마음이 아니라 미안했어 거절의 방법이 너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것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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