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8일 일 일기 인간실격을 계속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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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2017년 5월 28일 일 일기 인간실격을 계속 못 읽고 있다. 궁금해서 읽고 싶은데 일들이 너무 많아서 슬프다. 조금 읽으려 했더니 엄마가 들어와서 책 읽지 말고 공부하라 그러고. 언제 읽지...? 내일은 미술 수행이 있구나. 안 외웠는데 어떡하지. 오늘은 무난했어. 어제 아빠한테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못 들은 시디를 시디 플레이어에 넣고 스피커로 들었어. 집에 나 혼자 있었으니까. 또 다른 앨범은 언제올까 싶네. 지금 있는 음악들로는 점점 한계인데. 모의고사는 또 공부를 안 하고 있어. 이러다가 정말 핸드폰을 뺏길것 같네. 아 그러면 큰일인데...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네. 웃긴다. 그러고 또 상처받아서 한참동안 우울할 거면서. 이제 자해도 그만 해야돼. 내 입으로 새출발 새시작이라 했으니까.근데 어차피 흉터는 그대로 있으니까 그것도 아니겠네. 달라진건 없어. 학교가 달라졌어도, 똑같이 학교는 가기 싫은 곳이고 똑같이 내 생활은 변하지 않았고 내 생각들도 바뀌지 않았어. 난 아직도 그런 사람을 바라. 내 곁에 와서 나를 변화시켜주고 이끌어줄 빛같이 환한 사람. 되게 인간 쓰레기지, 고여있는 썩은 물. 나 자신은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사실 누가 정곡을 찌르는 따끔한 날카로운 말을 해줬으면 하다가도 또 그 말에 상처받고 한동안 멈춰서 깊숙이 가라앉을 약한 내가 걱정되고 한심하고 싫어. 나 이럴때가 아닌데.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데. 또 계속 누가 날 끌어올려주기만을 바래. 매번 시도해봐도 나 스스로는 실패였으니까, 나 자신도 믿지 못하고. 또 계속 현실로 돌***때마다 상처받고 혼자서 가라앉고 도망치고 다시 상처받고 웅크리고 가라앉고 반복이야. 그냥 이대로 놓고 살게 되지 않을까. 그럼 큰일인데. 사실 이미 오늘의 일기는 일기장에다가 썼지만 그냥 마지막에 쓴글이 되게 밝은 글이라서 차마 그 밑에다가 이런 글을 쓸 수가 없겠더라고. 중 2때로 돌아가서 그때의 일기, 보기만 해도 신기하게 기쁘다는, 행복하다는 느낌이 느껴지던 그 일기를 다시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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