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8년 전
저는 애인과 헤어졌다가 다시 사귀고 있어요 그런데 헤어진 이유가 애인이 제게서 마음이 멀어졌기 때문이었는데 며칠 후 애인이 먼저 잘못했다며 다시 만나 달라고 했어요 미련스럽게도 저는 애인을 여전히 좋아하던 상태라 받아들였고요
원래는 제가 당당하고 애정표현을 잘 하는 편이라 무뚝뚝한 편인 애인에게도 매일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을 했고 애인이 짧게 대답해도 시무룩해하지 않고 혼자서도 잘만 조잘대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한 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니 자신감이 되게 낮아지고 의기소침해졌어요 '이미 한 번 내게서 마음 떠났던 애인데 또 한 번 그러지 않으리란 법 있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아요 되게 조심스러워요 예전과 같은 내 모습이 또 애인에게 따분함을 주지는 않을까, 혹시 잠깐 흔들려서 나를 잡았는데 지금은 다시 후회 중인 건 아닐까 하고...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지금은 애인의 짧은 대답이 서운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나는 둘 사이의 대화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애인은 그게 아니니까 괜히 밉고 그래요 매일 불안하고 눈치 보이고 걱정되는 연애가 힘들어요 애인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그래도 이런 연애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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