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떠나고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진짜 훌쩍, 제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마냥 떠나고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진짜 훌쩍, 제주도에 내려왔더랍니다. 고맙게도,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물양동이에 하늘색 물감을 적당히 풀어서 "촤악" 뿌려놓은 것처럼 하늘은 파스텔톤의 파란색입니다. 구름한점 없이 맑다가도, 마치 누가 그려넣은 것 처럼 몇점의 구름이 두둥실 떠 있을뿐입니다. 누가 그림을 그린건지, 그야말로 그림에 제가 있는건지 모를 지경이라는 생각입니다. 얼굴의 볼과 손가락 사이사이와 귓볼과 또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초여름 바닷가의 시원한 바람과 저 멀리 목적지를 알 수 없는 배 한척이 이쪽 끝에서 저쪽 끝을 가로 질러가는 코발트 블루의 드넓은 바다와 금방이라도 졸리게 만들꺼같은 나른한 햇살과 맛있는 차한잔과 잔잔한 카페음악. 실은 인생은 이정도면 충분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번뜩드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그저 이렇게 느긋느긋 대면서, 물끄러미 바다나 바라보며, 멍때리는게 좋겠습니다. 님도, 편안한 하루 되시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ogeun
· 8년 전
예쁜 하늘의 오늘 제주는 얼마나 더 예쁠까요. 오늘 마음 그대로 행복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