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도하지않았던이야기 초등학교때는 뚱뚱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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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초등학교때는 뚱뚱한 내 모습이 상관 없었다. 주변에서 살 좀 빼라,보기 안좋다 등 수많은 얘기를 듣고 점점 내 모습이 안좋게 비춰지는구나 하면서 스스로를 알아갔다. 중학교때는 평생 들어도 이것보단 적겠구나 하는 욕을 들었다. 단지 내가 뚱뚱하고 어리숙해서 만만하게 보였단다. 그때부터였을까 남 눈치를 보고 남 시선을 신경쓰기시작한게 좋아하는 애한테 역겹다라는 얘기를 듣고 살을 뺐다. 10키로 정도 빠지니 전보다 나아보였고 그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왕따, 혼자있는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서 친구를 많이 사귀기위해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던 성격을 잘 웃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꿨다. 웃기만해도 친구들이 모여주고 아껴주고 너무 좋았는데 내 스스로에 나태해진 탓에 다시 살이 쪘다. 그래도 날 좋아해줬고 졸업까지 순탄하게 잘 마쳤다. 졸업 후가 문제였다. 이젠 대학에 다니니까 남 시선이 신경쓰인다. 또 한없이 자존감이 낮아지고 전신거울조차 못보게되었다. 아껴주는 사람은 없고 아껴줄 사람도 없었다. 살*** 이유없이 송장처럼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 날 안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뚱뚱한건 죄가 아니라는걸 나도 안다. 그저 이건 내 몸이고 내가 관리못한건데 남이 뭐라할 자격 없는 것도 안다. 근데 왜 머리하고 마음하고 따로노는지 모르겠다. 핑계거리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이젠 핑계도 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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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sgml28
· 8년 전
내가관리못한건데 핑계거리도없다..공감되지만 사실인듯.. 우울함에빠져있지말고 길게보고 차근차근관리해바요 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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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c68
· 8년 전
관리할수있어요..진짜힘들고어렵겠지만그렇게한탄하고있어도바뀌는건없더라구요~~저도진짜이악물고하니깐되더라구요..한번10키로빼보니좋았잖아요~이제는더빼서더당당하게살아보자구요~~되요~~할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