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되는데.. 내일은 금.. 아. 몰라요. 불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자살]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cyanic
·8년 전
자야되는데.. 내일은 금.. 아. 몰라요. 불금이니까. 어. 아니다. 동아리네.. 우우.. 스토리.. 좋아요. 지금부터 스토리를 짜보는거에요?! 상상시작했다상상끝났다.. 꾹. 상상을 피곤이라는 버튼을 눌러 강제종료***고. 이야기를 시작해볼래요. 음. 이건 마치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일처럼. 내가 잊고 있었던. cyanic이 있고 있었던 그런 말. 그런 장소. 초등학교 3학년 내가 전학온 s초 편의상 s초등학교를 s초라 부르도록 할게요. s시부터 다 s인 것 같은 건.. 음.. 보통 동문이란게 있는법이죠. 뭐.. 없을 수도 있겠지만. s초에는 전설의 국가대표선수.. 가 졸업하신 학교에요. 아마 2002년에 이 세상에 존재하셨던 모든 분들은 이 분의 이름을 알고 계실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ㅇㅇ계에 전설이신 분. (이걸 ㅇㅇ계라 부르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편의상..) 그래서 싸인도 있다고 들었는데 문제. cyanic은 이 학교에 좋은 추억은 전혀 없단 말이죠. 사실 좋은 추억이란 것조차. 내가 왜곡했단 걸 이제 알아버려서. 나는 정말 그곳에서 어떻게 살았던걸까..라고 그 때의 일을 적어도 그 때보다는 냉정하게 판단하는 나는. 생각해요. 솔직히.. 그 때보다 나는 중학교 때 기억이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초등학교의 기억은 좀 더 가볍게 여겨진다..랄까요. 물론 절대 가벼운 일은 아니지만요. 황당한 기억들. 왜곡된 기억들. 과거의 나는 정말로. 진심으로. 그것이 학교폭력이 아니라 생각했나요. ...아. 얼마나 ***같은 생각인가요. 그 아이들을 용서하겠다니. 그 아이들이 빨간줄 그어지는건 싫으니까. 그래서 신고 안하는거야. 난 너희들을 경멸해. 절대로 나는 너희 아래 있는 사람이 아니야.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걸가요. 아니면 스스로를 그렇게 속인건가요. 둘 다인건가요. 스스로를 속이는 데 성공해 결국 자신에게 속아버린거에요. 정말로. 정말로. 나는 헷갈렸다 착각했으니. 자신이 헷갈린.. 아니에요. 정말 헷갈린거에요? 모르겠어요. 어느쪽이든. 아니 둘 다인 것 같기도 하고... 3학년은 내가 전학온 학년. 3학년 3반. 4학년 3반. 5학년 3반. 6학년 3반. 기억났어요. 나는 전학온 이후로 계속 3반이었어요. 쭉. 아참. 요즘에는 s초가 3개의 반밖에 없다던데.. 내 때는 5~6반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정말로 쉬는 시간을 교무실에 놀러가고 싶다 생각했던 시절. 쉬는 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좋았던 시절. 폭력을 당연하다 생각했던 시절. 아이들에게 휘둘리는 선생님들이 마치 나같아. 선생님들과 친했던 시절. 생각해보니 4학년. 우리 반은 3번이나 선생님이 바뀌셨죠. 워낙 문제아반이라. 그러고보면 그 때부터.. 아니야.. 기억이.. 도통 신뢰할 수가 없네요. 중학생 때. 학교폭력 예방 강의에서 요즈음에는 초등학교까지 나이대가 내려왔다는 소리에. 가장 적은 그 확률에. 내가 속했다는 것에. 쓴 웃음을 지었던 파편이. 떠올라요. 누가 언제 시작했을까요. 사과하라 소리지르던 기억. 그래요. 처음은 언어폭력이었겠죠. 키가 작지만 그런건 딱히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는 나를 놀리기 시작한 것. 모르겠어요. 정말로 모르겠어요. 기억이 나지 않아. 애초에 내가 웃지 않았다는 것이 기억나는데. 정말로 그 기억을 신뢰할 수가 없어요. 나는 그 때 같은 나이 또래를 되게 싫어했어요. 안 좋아했어요. 한 살이라도 나이가 많으면 귀엽게 봐주는 '어른'들을 좋아했고, 누나or 언니임을 알자 신기해하는 '동생'들을 좋아했어요. 왜냐하면. 생각해보니. 이제야 느끼는건지만. 이제야 떠올리는 당연한 이유. 그 아이들은 나에게 폭력을 휘드르지 않았어. 누나임을 알고 깔보는 남자아이들은 많았지만. 적어도 직접 폭력을 휘드르지는 않았었으니. 그 이유만으로 "저는 같은 나이 또래보다는 그래.. 같은 나이보다 나이 많은 사람, 어른들, 혹은 동생들을. 좋아했었구나. 8월 20일. 이어쓰기 시작 옛날, 우리 학교에서 상담실 견학을 간 적이 있었다. 꽤 잘 꾸며져 있는 아늑한 곳이었다. 좌식은 아니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 아무도 없는 방 주변을 돌***녔다. 가정폭력의 의무 신고에 대해 보면서 나를 도와주었다면. 하고 몇몇에게 원망을 삭히기도 하고, 이리저리 관찰도 하고. 기다려도 적막만이 한없이 맴돌길래, 결국 3층으로 향했다. 오늘, 아니 그날은 방학식이었다. 아마도. 누군가를 마주치고, 그 어른을 따라 2층으로 되돌아왔다. 도서실과 자습실이 있는 낡은 별관. 별관인지 모르겠지만, 본관과는 다르게 언덕 위에 떨어져 있다는 건 확실하다. 오래된 역사만큼 무언가 칙칙한 회색 돌느낌의 계단이 회상된다. 그렇게 2층으로 되돌아가 의자에 앉았다. 무슨 일로 왔냐는 질문을 받았다. 다짜고짜, 초등학교 앨범을 내밀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꺼내기까지, 모든 심각성과 상황을 짧게 압축시킨 그 말을 꺼내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다. 먼저 내가 누구라고 말했던가, 아니면 학교폭력을 신고하고 싶어요. 라 말했을까.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전자이지 않을까. 엘범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이 체구가 작은 아이가 저에요. 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그러고는, 저는 이 아이들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고 싶어요. 라 말하지 않았을까.. 그 뒤로 몇 가지 인적사항도 기입하고 이전 상담 경력도 확인하고.. 중학교 때, 내게 한번의 기회가 있었단 걸 알게 되었다. 중학생 때 설문조사의 마지막 조항에 나는, 솔직하게 적어넣은 것이었다.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한적 있습니까? Yes 다른 조항엔 평범한 답을 했으니까. 아마 그것 때문이었겠지. 라고 당시에 생각한 게 기억난다. 담임선생님께 호출이 되었다. 다시 한번 확인하는 말에, 솔직하게 적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원인을 물으셨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랬다면, 잘 모르겠다 답하지 않았을까.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저건 자기방어인 것 같다. 없던 일처럼 여기려는. 음. 이제 5시네. 해 뜨면 아예 잠 안오는데. 망했구만. 이걸 안다는게 더 웃프다. 그 때, 중간고사 이후(중간에 중간고사 대비 수학 특강을 상담으로 빠졌으니까. 그게 기억나니까. 마침 성적도 급하강해서 혼나면서 되게 억울했었거든. 상담 받는 건 너도 좋아했잖아. 반겼잖아. 그런데, 나는 혼나네.)로 상담을 그만뒀다. 내 자신의 이유는 캐내려는 것 같아서. 나는 할말 다했는데, 자꾸 더 말하라 그러네. 뭘 더 말해야하는거야? ***같이, 나는 내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걸 잊고있었던 것이다. 아마,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그냥 친구가 없다거나, 안 좋다. 고 했겠지. 저는 ??? 믿지 않아요. 그러니까 ??? ??? 석달은 지나야 알 수 있어요. 반 아이들의 본성을. 그 아이들이 착한지 나쁜지. 몇 달뒤, 아마 석 달 뒤, 물어보셨다. 어떤 것 같냐고. 반 아이들은. 처음에 그저 종이처럼 얇게 부피를 차지하던 아이들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욕을 했던가. 마치 평범한 언어를 쓰듯이. 정확히는 욕을 섞어 썼다는 것이 맞겠다. 그리고.. 눈이 감긴다. 잠이 오는 거라면 좋겠다. 그러나 한시간 뒤, 일어날 수 있을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