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별로 오래 사귀지도 않은 남자친구와 헤어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얼마전 별로 오래 사귀지도 않은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과 CC였는데, 걔는 저희학년 과대표였고 저는 그냥 과 생활을 버거워하는 학생이고.. 과 생활보다는 동아리나 기숙사 룸메들과 더 잘 지내고, 사실 초,중,고때 인간관계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었어요. 이상하게 제 주변에는 처음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데 시간이 갈 수록 하나 둘씩 멀어지고, 저를 싫어하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인간관계 좋은 동생은 그게 제가 사람을 다루는 법을 몰라서래요. 근데 도저히 모르겠고 잘하려고 해도 상대가 저한테 좋은 감정이 없다는게 저도 느껴지는걸 어떡해요... 저는 실수도 잦은편이고, 제 실수에 제가 관대하고 너그럽지도 않고. 또 자존감도 낮고.. 인터넷에서 만나서 몇번 실제로 보기도 한 편하고 의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저보고 왜 자꾸 화살을 제쪽으로 돌리냐고, 제 잘못이 없으면 남을 겨누래요.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저를 사랑해 줄 사람은 없대요. 근데 그게 어떻게 하는건지를 모르겠어요. 전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제 주변에 있다가도 멀어지는걸 보면 저는 뭔가 큰 결함이 있는게 분명하다고 느껴져요. 원점으로 돌아와서, 저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로 더욱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심해졌고, 전남친은 과 동기들,선배들과 잘 지내며 행복하게 사는데 저는 과 동기들,선배들이 모두 저를 적대적으로 보는것 처럼 느껴지면서 도저히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 그냥 막 외롭고,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페북 타임라인에 뜨는 지인들은 모두 친구가 많은데 저는 친구도 없고... 제가 의지하는 친구는 그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들이 유일하지만 그 친구들은 학교 친구들이 우선일테니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신경쓰이고. 그냥 막 우울하고 되는 일도 없고 자퇴하고싶고 그러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orixo
· 8년 전
혼자있는건 잘못된게 아니에요. 자존감이 낮으면 그 곁에 있는 사람들은 지치기 마련이죠. 얜 왜이러는거야? 라며 기피하게되지요. 일단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게 될 계기가 필요해요. 그걸 남한테서 찾지말구요. 남의 눈 신경 끄구요. 오로지 내 자신이 어떤지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추천드려요. 홀로 하는. 당일치기도 상관없어요. 지금 있는 그 곳과는 전혀 다른곳으로. 그럼 무언가 보일지도 몰라요. 저도 복잡할 때 가끔 혼자 여행하거든요. 믿을사람이 나밖에 없으니 전적으로 날 알수있는 계기가 되죠. 겁먹지말고 부끄러워말고 버스타고 그냥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도 되니까. 일단 다녀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