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엄마가 그러시나요 저는 뭐가잘못되면 항상 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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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다들 엄마가 그러시나요 저는 뭐가잘못되면 항상 니가 그랬으니까 이렇게됬잖아 하면서 저를 후벼파는 말을 많이해요 감싸주는건 전혀없어요 덕분에 자존감은 바닥을치구요 화내실때도 니까짓게 뭘하겠어 니같은건 어디서 받아주지도 않아 이런말을 하시는데 들을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진짜 그렇게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만 같아요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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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wy12
· 8년 전
부모님께서 맘은 걱정하는데 말이 그렇게 나와서 그런걸꺼예요.. 나중에는 후회를 하죠..내가 왜 그렇게 말을 했을까..이런생각도 하실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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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m
· 8년 전
저희 부모님도 한평생 절 갉아먹기만 한 양반들인데, 그들의 말에 내가 일일이 상처받을 만큼 그들이 그리 대단한 양반들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안 힘든 건 아니지만 덜 힘들기로 했어요. 날 더 아껴주고 소중히 하고 알아봐주는 다른 이들이 있다는 걸 알거든요. 그런 말들이 일방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계시잖아요. 그럼에도 영향 받지 않는다는 건 힘든 일이죠. 엄마잖아요. 참 그게 뭐라고, 같은 아픈 말이라도 엄마가 하는 말은 절대적으로 다가오게 되죠. 그 사람이 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폄하하면, 진짜로 보잘 것 없는 존재가 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엄마니까. 엄마라는 존재는 그정도로 커다란 존재인듯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더더욱 그러면 안 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런 말들은 절대 자식에게 할 소리가 아니죠. 엄마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에요. 당신의 존재를 거부하는 듯한 저런 폄하는 잘못돼도 한참을 잘못됐어요. 그 사람이 당신에게 너무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네요. 조금도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에요. 당신의 소중함을 못 알아보는 어머니라면, 그게 설령 어머니라 할지라도 그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어요. 그럴 가치도 없는 소리죠. 당신을 아프게만 하잖아요. 너무 상처 받지 말아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요. 가끔 부모로서 쓴 소릴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저 그게 전부라면 부모의 역할을 잘못 하고 있는 거에요. 당신을 찌르기만 하고 감싸줄 줄 모르는 어머니라면, 당신에게 너무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거고요. 지금까지 너무 아팠겠네요. 언젠간 그 말들이 당신에게 그 어떤 아픔도 주지 못할 만큼 당신 스스로가 소중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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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meem 고맙습니다 지금 이순간 조차도 휘둘리고 있지만 곧 저는 제 스스로의 삶을 살거에요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그소리를 엄마한테 들을수있으면 좋겠지만 마카님 한테서라도 들으니 위안이되네요 정성들여 긴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