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좋아해 언제부터 너에게 이런 감정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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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uogae
·8년 전
언제부터 너에게 이런 감정을 품게 되었을까. 스쳐지나가듯 고맙다라거나 귀엽다라거나 말을 해도 너에게서 듣는 그 말들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자리잡아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는걸 알게된건 언제부터였을까 처음에는 이런 감정도 우정에서 싹튼 것이니 시간 지나면 사그라들 것이라고 생각했어. 너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기 전만해도 그렇게 느꼈어. 그냥 특별하게 느끼는 친구라고. 근데 너가 간 이후로 나에게는 너가 없는 빈 자리가 너무 컸고, 시간 지나면 채워질것 같음에도 채워지지가 않더라. 내 일상에 너가 너무 깊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아. 뭔가 자각하고나니까 현타오고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더라. 그 당시에는 내가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신도 안 섰고.. 뭔가 지금은 내가 널 좋아한다고 말하라고 하면 말할 수 있을것 같아 너가 사소한거로도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내 눈에는 더없이 귀여워보이고 보기좋아. 요즘 여러가지로 우울하고 힘든데 너랑 얘기하는것만으로, 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우울함이 풀리는 느낌이야. 너의 존재가 나에게는 더없는 힐링이야. 요즘 신체적으로던 정신적으로던 힘들어하는 너를 보면 당장 가서 끌어안아주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는 것이 너무 슬퍼 ;-;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푹 쉬고 아프지 말라고 다독여주는것이 다네.. 방학때 놀러가면 한번 꼭 안아줄게 너가 정말 좋아. 너에게 이런 감정, 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있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더이상 예전처럼 히히덕거리면서 노는것, 웃으면서 놀고 서로가 좋아하는 만화 얘기를 하며 지내는것도 불편해질지도 몰라. 너는 동성***도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하지만 갑작스레 내가 이렇게 고백하면 너는 그 고백을 부담스럽고 조금 불편하게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나만 편하라고 너에게 부담을 주고싶지 않아. 부담만이 가득한 고백을 너에게 할 바엔 그 마음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있을게. 좋아하는 너보단 내가 힘든게 나아. :) 너를 정말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많은건 바라지 않아. 너가 힘들때 옆에서 널 다독여줄 수 있는것, 너가 힘들어서 울 때 옆에서 울지마라고 하는 사람이 되는 대신에 꼭 안아주고 맘 편하게 울 수 있게하고, 다 울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 뭔가 많이 횡설수설하지만.. 마지막으로,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항상 고맙고 많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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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cutttttie
· 8년 전
마음이 정말 예뻐요. 어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에요. 저는 제가 좋아하던 동성 친구가 저에게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서 잘 사귀고 있는 중이에요 :) 빈자리 느껴지는거 저도 뭔 느낌인지 너무나 잘 알아요. 좋은 친구관계로 오래오래 잘 지내기를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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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m
· 8년 전
당신과 그 분의 모든 일이 잘 됐으면 하네요. 무엇보다도 당신이 좋아하는 마음으로 힘들어 하기 보단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