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작가 지망생이에요. 중학교 때 이 소망을 품었고, 고등학교 때 내버렸다 공익생활을 하며 다시 한 줌씩 주워 모으고 있어요. 언젠가는
자신이 이루어낼거란 믿음이, 집이 가난해 혼자 꽁꽁 숨겼더니 어느 순간 저너머의 추억으로 변해가는 느껴 남몰래 다시 시작했지요. 벌써 스터디한지 1년. 마침내 공모전이 있었고 특출날 것 하나 없는 글이라도 혹시나 해서 도전해봤지만, 저같은 이들을 한군데에 뭉쳐 전한 차가운 1차 탈락 공지와 함께 떨어졌네요.. 예상은 했지만 보는 순간 손발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지고 평생 저를 싸고 돌던 두려움이 솟아나 참 마음이 아려와요.
저는 스스로를 글을 떠나 살 수 없는 사람이라 여겨요. 글을 쓰면 항상 즐겁지는 않아도 종종 참을 수없이 두근거리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이대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는데 그저 시간이 흐르는 것이 너무도 두려워요.
그 와중 먹고 살려 공익 끝나고 알바하고, 귀퉁이 남은 시간에 여러 사람들의 뒷바라지 하고, 그리고 남은 시간을 또 쪼개고 쪼개고..
저는 늦지 않을 수 있을까요.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자신감이 허물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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