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조심하세요 많이 온다니까
잠 안오는 새벽이 늘어나고 숨을 쉬는 건 힘들어지고 미소를 짓는건 의무가 되어간다.
살아가는게 답답해서 행복이 느끼고 싶어.
미치도록 죽고싶다.
저는 성인이고 요새 학원에서 밥을 같이 먹는 분이 있어요. 근데 말도 많이 안 하기도 하고 어색하게 체할 것 같은 상황에서 밥 먹는데, 오늘 그 분이랑 친한 큰 무리랑 같이 밥을 먹게 됐어요. 저도 그 분이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 열심히 하실 테니 좀 신경 끄고 밥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제가 말을 잘 못하는 게 미안했고 신경쓰였거든요,, 근데 제가 아직도 다른 사람들 마주보고 있을 때 밥을 잘 못 먹겠더라고요. 무서웠어요. 굳은 채로 필사적으로 표정만이라도 화 안 난 걸로 보이게 풀려고 노력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었고 사람들이 부담스러웠어요. 큰 무리라서 뭐 하나 잘못 하면 바로 소문 돌 것 같아서 진짜 진땀 뺐어요. 시선도 그냥 밥에만 두고 먹었는데 여전히 굳어버리는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아서 숨이 막혔어요. 상담사님은 제가 성장했다고 하셨는데 전 왜 사람이 이렇게 힘들죠. 지하철에서도 새치기하고 저랑 사람들 밀친 아저씨가 제 뒤에 서가지고 혐오감 가라앉히느라 힘들었어요. 아까 밥 같이 먹는 사람이랑 학원 끝나고 같이 나가기로 했는데, 어차피 앞에서 헤어질 거였어요. 근데 제가 화장실 다녀오는 거 기다려준다길래 빠르게 갔다왔더니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내려갔더라고요. 밑에 있다는 톡이 와있어서 내려갔더니 밖에서 절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거기서 어차피 인사하고 헤어질 건데...그냥 굳이 상대가 귀찮을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근데 그 사람이 피곤했는지 표정이 무표정이더라고요. 인사하고 헤어지긴 했는데...좀 찝찝했어요. 인사할 때도 서 있길래 누구 기다리냐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 기다린 거였고 거기다 또 그걸 묻는 건 좀 말이 헷갈릴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이런 모든 일이 무서워요. 상대가 순식간에 돌변해서 절 공격할까봐요. 오늘 밥 같이 먹은 무리의 사람들은 무난한 사람들이에요. 제가 무서워하는 건 그 사람들이 화장을 했고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이고 무리지어 다닌다는 것뿐이지 저한테도 인사하거나 칭찬해준 적이 있었어요. 제가 눈을 못 마주쳐서 그냥 어색하게 웃거나 감사하다고 하고 끝났지만...하 근데 진짜 숨이 막혀요. 저랑 밥 같이 먹는 사람이 너무 부러워요. 나도 정말 아무렇지 않고ㅜ싶었는데...학원에 있을 때마다 제가 너무 구질구질하게 느껴져요. 위축되고 긴장하고 사람 앞에서 혼자 굳어있는 제가 금방이라도 예전처럼 짓밟힐 것 같아요. 누가 절 비웃고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할 것 같아요. 집에서는 나도 평범한 사람인데. 집에서는 나도 당당하고 편하게 있을 수 있는데. 매일 힘들어요. 지금도 버스에 타 있어서 사람이랑 마주보고 있지 않은데도 미간쪽 근육에 힘이 들어간 게 안 빠져요. 제발 편하게 있고 싶다 제발 말이 너무 길어졌지만...앞으로도 그 무리와 밥을 먹게 될 것 같은데 혹시 대처법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일단 저는 소심해보이는 모습으로 사람들이 아주 쉽게 만만하게 보는 게 있어요. 고치려고 해도 처음부터 당당한 모습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어린시절, 아빠가 엄청 무서웠어요. 훈육이랍시고 과격하게 자랐거든요.. 자신감도 없고, 늘 주눅들어, 학창시절엔 왕따였어요. 같이 노는 친구들 무리에서 조차 친구들이 깔보는 아이였어요. 사회에 나와서도 당당하지 못한 성격 고치려고 나름노력을 했는데, 어떤사람은 오버한다고 하고... 그래서 쭈글쭈글 늘 자신감없는 태도로 이날까지 살아오게 되었는데, 운동을 얼마전에 시작했고, 그 운동하는 곳에서 기강잡고 있는 나이있는 분이 저를 은근 돌려까고 다닌다는걸알게되었어요. 늘 불안함도 같이 있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나를 욕하는 분이 앞전에 다른사람 공격하는걸 보기도 했어서 짜증나기도 하고 이기지도 못할 걸 아니 그냥 가만히 있네요... 저 정말 더럽거 한심하고 어떻게 앞으로 살아야할지를 모르겄어요. 괜히 애들한테도 짜증내게 되고... 저 스스로도 애들한테 뭐라하놓고 음식을 먹을때면 음식도 잘 안들어가고 나같은게 음식 먹을 자격이나 있는건가 싶고 해요.
오늘밤부터 곳곳에 비가 온다고 하네요 요란하게 조심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벌주면서 살고싶다면 무슨 직업이 어울릴까요?
난 인복도 없고 인덕도 없고 부모님 사랑받고 자란은 부럽다 ㅠㅠ 나는 사랑을 못받아서 그 사람이 나를 잘 쟁겨주면 사랑 갈굼 하는데 ㅠㅠ
밤부터 비 예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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