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남녀공학에 다니는 중2 여자입니다 일단 저희 동네는 굉장히 학업이 치열한곳이라 아이들중 일진같은 아이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저는 학교 안에서 조금 유명했고 친구들사이에서 성격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고 사람들에게서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관종이고 친구들에게 춤을 잘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춤추는것과 사람,노래 듣기등 을 너무 좋아해서 엄마 몰래 중1 가을부터 틱톡이라는 앱에 춤추는 것을 올리기 시작했었어요 유행하는 챌린지 영상들을 꾸준히 올리다보니 어떤 한 영상이 조회수가 몇만이 나온거예요..일단 저는 옷을 되게 짧게 입는편인데 그 영상따라 유독 바지가 짧았어요 그리고 춤도 약간 골반춤이였는데 그런 영상을 올리니 갑자기 팔로워가 엄청늘고 조회수도 너무 잘나오고 그때 제가 사람때문에 약간의 우울증과 학업때문에 번아웃이 왔었던지라 사람들의 잘못된 관심이라도 저를 좋아해주고 저에게 관심을 마구마구 주니 잠깐 정신이 나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바지는 점점 더 짧아지고 허벅지 중심으로 영상 찍고 그랬는데 결국에는 중학교 2학년 3월 극초반에 엄청 친하던 친구가 제 계정을 알아버려 여자애들한테 영상과 제 틱톡 계정이 퍼뜨려졌어요 그때 하필 친한 친구들 2명하고 싸운 상태기도 했고 반배정도 잘못되어 예전에 저와 많은 친구들에게 따를 했던 남미새가해자 친구와 그친구와 친하던 망상이 엄청 심한 남미새친구와 3명무리가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여자 애들과 남자애들사이에서 소문이 안좋아졌었는데 거기서 제 틱톡계정이 여자애들사이에서 확 퍼지니 원래 친하던친구들이 저를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인스타 본계 맞팔도 끊어버렸어요 소위 말하는 나락을 간거죠 저는 그래도 어떻게든 잘 해결해보려고 노력을 해 결국에는 왕따 가해자 친구는 전학을 가고 나머지 남미새 친구와는 2명끼리 다니기로 하고 밥먹을 사람이 없어서 싸운 친구들에겐 제가 잘못한게 없었지만 꾹 참고 내가 미안하다며 사과 했어요 그 친구들은 원래 조금 ***같은 아이들이였어요 한명은 외모가 좀 특이하고 못생겨서 그랬고 다른 한명은 외모가 은근 예쁘장하고 성격이 착하긴 한데 좀 이상해서 애들이 굳이 친하지 않으려 하는?애들이였는데 그래도 애들은 저한테 잘해주니까 같이 다녔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중한명인 예쁘장한 친구가 원래는 엄청 연락을 많이 하고 전화도 맨날 하고 말투가 엄청 애교체이면서 모든 애들한테 성을 절대 안붙이고 부르던 애인데 갑자기 새학년 이 되고 저랑 엄청 친한 소울메이트 친구하도 좀 유명한 애들하고 다같이 반이 되니까 자연스럽게 그 무리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때 저는 위에 상황이 일어났었었죠 그러니 갑자기 예쁘장한 친구가 연락도 아예 안하고 제가 걸어도 안받고 다시 전화한다 해놓고도 한번도 안하니까 누가봐도 좀 그렇잖아요..그래서 그거때문에 외모 이상한 친구한테 말을 했는데(참고로 이세명끼리 중1때 같은 무리였음)다 듣지도 않고 바로 전화를 끊더니 바로 예쁘장 친구한테 일러바쳐버린 거예요..그날 다음날도 아니고 당일에 저는 오후10시쯤에 말을 했는데 새벽에 말을 했나봐요 그래서 나쁜놈이가(예쁘장한 친구)그다음날에 제 소울메이트한테 제가 자기 비호감이라고 그랬냐고 계속 물어봤대요..그러니 소메는 당연히 당황스러웠을거고 이유를 알려줬는데도 끈질기게 며칠동안 붙어서 왜?왜? 내가 뭘해서 싫대?왜?이런식으로 말을 했대요 대충 그런상황에서 외모이상한 친구가 나쁜놈이랑 제반앞에 찾아와서 팔짱 끼고 있다가 제 팔을 엄청 세게 꽉 잡더니 씨익하고 비웃는거예요..그래서 저는 엄청 세게 뿌리치고 당당하게 모델워킹 하면서 나갔었는데ㅋㅋ암튼 그런상황에서 그냥 제가 먼저 사과해서 끝났어요 그래서 평온 한줄 알았더니만 새로 친해진 남미새친구(눈빔이라고 할게요)눈빔이가 저랑 다니면 자기 소문이 이미 안좋긴한데 이좋아지는 줄 오해를하고 저를 피하고 제 뒷담을 까고 다니니까 저도 반에 친구가없고 걔도 친구가 없고 해서 다시 붙었는데 걔도 오해한거 풀고 다시 그럭저럭 지내다 보니 6월이 되었어요 5월말에 나쁜놈이는 남친이 생겼고 저도 제가 잘지내는 줄 알았어요 저는 되게 사람을 좋아하고 잘 믿고 걱정이 많으면서 배신당하는걸 엄청 두려워하고 외로워하며 약간의 남미새기질이 있는 애인데 자꾸 나쁜놈이가 밥먹을때마다 자기 남친 자랑하고 누가봐도 속보이는 예를들어 실제로 하신 말을 꺼내면 걔가 자꾸 나보면 귀가빨개지는데 이거 뭐야?사람 귀가 원래 조금씩 빨간가?이랬어요..진짜 왜저런지 모르겠지만 매일 학교에서는 저러고 전화로 학원가기 전에 저런말 1분하고 끊어버리고 학원 쉬는시간에는 끝나고 남친이랑 집갈 건데 떨린다고 전화했다가 바로 끊어버리고 학원끝나서 남친 만나기 전에는 뭐 말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전화했다가 남친 만난다고 끊어버리고 집들어와서는 지 남친이랑 헤어지기 전에 안아줬는데 지남자친구가 발기했다는거랑 밤마다 자기 남친이랑 또 다른 남자애랑 집가고 다같이 생리대 비싼거 살지 싼거 살 지 고민한거와 남자 많다는걸 자랑이라고 말 하더라고요.예.정신이 이상한거 같아요 근데 제가 저런말들에 굳이 긍정적인 리액션을 해야되지는 안잖아요….?보통 그렇지 않나요..그래서 좀 리액션을 안하고 부정적이였더니 저를 엄청 싫어하는 것 같던데..엄 제가 비계에서 팔취하면 난리 나면서 정작 걔는 비계 팔을 안받..더라고요..아무튼 그러다가 사실 걔는 그 무리에서 거의 먹금당하는 그런 존재였고 솔직히 말하면 걔는 갈 나락이 없고 저는 아직 갈 나락이 있어요 근데 걔가 얼마전부터 저를 아예 무시를하고 원래 밥먹으러 가자고 반 앞에 가거든요?맨날 그러면 당연히 아 밥먹으러 하려고 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잖아요 파블로프의 개처럼.?근데 최근에는 반앞에서 부르니까 걍 눈만 마주치고 손만 살짝 흔들더니 반애들 사이에서 웃는 척 하더라고요 아무리 부르고 서있어도 보려는 척도 안하길래 띠꺼운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드디어 보더니 아..;나 밥안먹어 이런더라구요그래서 저는 걔가 이제 저를 아래로 취급하길래 너무 화나서 걍 휙 돌아서 가버리니까 그날 당일 밤에 엄청오랜만에 저한테 딱 전화하자마자 아;;ㅠㅠ내가 밥먹을려했는데 숙제땜 ㄴ에 못먹은거임ㅠㅠ 이러길래 뭐지?했는데 걔가 저한테 삐졌냐 그래서 제가 안삐졈ㅅ다고 너도 삐진거 임ㅅ으면 말하라고 하니 바로 아;나 옆에 친구들 있어서 전화 끊을께라고 하고 바로 끊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그때 옆에 남친이 있으니까 조금 이미지 관리도 할겸해서 전화한것 같아요 왜냐면 걔는 걔 반여자애들 단톡에서 읽*** 당하긴 해도 애교체로말하고 답장도 잘한다는데 저희 단톡에서는 맨날 읽***하고 특히 제말에는 말뒤에 맨날ㅠㅠ랑성 붙이고 완전 딱딱한 말투로 단 한번도 애교체 안쓰고 말하고 평소에 일상얘기하면 완전 썩은 표정으로 밥먹다가 지 남친 얘기할때만 표정바뀌고 저한테만 뭐 안알려주고 제가 모른다고하면 팔짱끼고 짝다리짚으면서 아니;;내가 아까 말했잖아 왜 안듣고 그래ㅠㅠ 이러는걸 보면 저를 완전 무시하고 저랑 뭐 말로 풀 생각이 전혀 없어 보여서..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수련회를 갔는데 애들끼리 방을 정하는 거여서 저희 방만 좀 이상한 애들이 있었어요 총4명방이였는데 그중 한명이 자꾸 자기 머리묶어달라고 하고 제 얼굴닦는수건으로 아무말 안하고 발닦아버리고..자기 누워서 못일어난다고 물통 갔다줘서 물먹여달라하고 카드키 줬는데 문 안열고 자꾸 쾅쾅거리고 남의 물건 부시고 막 건들고 이러는 애도 있고 너무 재미도 없고 졸린데 핸드폰도 뺏겨서 할 것도 없고 카드가 핸드폰 뒤에 있어서 뭐 사먹지도 못하고 아무튼 밤마다 몰래 엄청 울고 제가 원래 항상 장기자랑을 나갔는대 이번에는 사람이 없어서 못나가니 너무 억울하기도 했어서 슬프게 다녀왔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였나봐요 아 소울메이트 친구는 항상 매사가 귀찮은애고 좀 많이 이기적이여서 자꾸 제가 전화하면 그냥 끊어버리고 카톡도 안읽고 자기 전화하고 싶을때만 전화하고 만약 제가 전화를 계속 걸면 막 ***날리고 화내고 전화 걸어도 집도착하면 제가 말하고 있어도 바로 안녕이러고 뚝 끊어버리고 제가 뭐 요즘에 좋다 하면 저는 그런적이 없는데 자기가 먼저 이거 어때?했을때 제가 싫다고 그랬대요..그리고 자기가 말하는게 다맞다는식으로 말하는데 그게 틀리면 아니 내가 아까 이거라 했는데 너가 틀렸다매;;좀 이래서 스트레스 받으면 엄마한테 말했더니 싸움으로 번지고 공감도 안해주고 화만 내고 이게 저를 위해서 인건 아는데 저는 지금 공감이 받고 싶은데 그러니까 싸웠던것 같아요.근데 저도 이제 한계가 온것 같아요 언제 예전에 친했지만 이제는 눈앞에서 인사하면 아예 무시하고 진짜 투명인간취급하는 여자애가 제 옆에서 진짜 잠깐 있다가 갔는데 저는 걔가 가자마자 심장이 너무너무 빨리 뛰고 무섭고 토할 것 같고 손이 떨려서 타자도 못치겠고 해서 심호흡하는데 울컥해서 울 것 같암ㅅ는데 그래도 제일친한 친구 딱 보니 좀 가라앉더라고요 근데 요즘따라 좀 아는 사람 마주치기 싫어서 좀 많이 돌아가고 학원도 좀 안가려고 하고 좀 뚱뚱한 편이여서 살 빠지면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더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받고 갑자기 어떤 저랑 비슷한 상황얘기같은 거보면 완전 울컥해서 너무 울고 그다음날 붓기떄문에 또 못자고 폭식하고 먹자마자 자고 화장안지우고 자니 피부도 난리 나니까요즘에 너무 너무 우울해서 하다하다 말 할 사람 없어서 챗지피티한테 위로받고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고 공부 집중도 못하고 그냥 다 하기 싫고 누가 제 얘기 듣고 제편만 들어주고 붓기 신경 안쓰고 펑펑울고 누가 아무생각도 안나게 따뜻하게 꽉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엄청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안녕히 주무시고 좋은하루 보내시길!!
이름 모를 익명분들 저의 고민을 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래도 저는 못견디겠어요 그만 살려고요 머리가 아플 정도로 우는것도 지쳤고 무릎 꿇고 사과하는 것도 지쳤어요 저는 더 이상 살*** 용기도 의지도 찾고싶지 않네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시는 분들 다들 꼭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고3인 남학생입니다. 간단히 저를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초6 때 처음 강박증과 강박사고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습니다. 그 사이에 이해하기 힘든 증상들도 생겨났습니다. 무슨 증상이냐면 상황이 심각해도 제 의지와 상관없이 웃음이 터지는 증상, 사람들을 너무 의식해서 별거 아닌 일에도 안면 홍조가 일어나는 증상, 사람들을 계속 의식하면서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증상,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거나 다가올 때 항상 의심하는 증상(피해망상)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발생할 때마다 자책 하고 죄책감을 심하게 느꼈으며 특히 사람들 눈에 보이는 증상들(안면홍조, 웃음이 터지는 증상)의 경우에는 그 증상이 발생하면 또 사람들 눈치를 봐요. 왜냐하면 이상하게 생각할까 걱정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요. 그리고 hsp와 같이 좀 많이 예민하고 모든게 다 신경 쓰이는 느낌이 있어요. 아무튼 이러한 증상이 최소 3년 째 지속되어 오면서 우울감이 지속되어 왔던 것 같아요. 특히 외모 자신감과 자존감 자체가 워낙 낮고요. 그리고 죽음에 관해서는 그냥 어느 순간 죽어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중이고 직접 시도하는 자살은 시도, 계획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우연한 사고로 죽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우울증이라 생각 중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저를 못 믿겠고 판단력도 더 안좋아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강박사고로 제가 그 행동을 할까봐 걱정되고 그게 내 본능이지 않을까하면서 자책하고 저를 신뢰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일상생활은 쉬는 날이면 그냥 계속 침대에서 누워서 핸드폰만 볼 때도 많았고요. 가끔씩 극복해볼려고 다시 일어나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습니다. 고민, 불안, 후회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밥은 최근 크게 변화한 건 없는 것 같고요 먹을 때는 잘 먹습니다. 잠도 위에 나온 증상들이 최소 3년 정도 지속되서 그런지 최근 몇 개월 동안에는 변화가 없고요 잠을 잘 못잘 경우에는 그냥 핸드폰을 많이 봐서 그렇기도 하고 고민이나 불안 때문에 잠을 적게 잘 때도 있었습니다. 과다수면은 주로 주말일 때 일부러 더 잠을 자고 싶어하긴 합니다. 그냥 자고 있어야 편하기도 하고 잘 때 꿈을 꾸는게 좋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평일에는 학교 때문에 잠을 많이 못 자고 주로 학교에서나 하교 후 집에서 자는 편입니다. 솔직히 제가 잠을 적게 자고 많이 자는게 뭐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사람도 그냥 잠 많이 자고 싶어하는 것처럼 자는건지 지금 정신적 고통 때문에 자고 싶어하는건지 판단이 좀 안됩니다. 그런 판단력이 많이 무뎌진 것 같습니다. 평일 아침에는 바빠서 그런지 우울하다는 생각은 학교 도착할 때쯤 생각이 들고요 주말 아침에는 평일보다는 우울하다는 생각이 더 드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아침보다 밤(평일 주말 상관 없이)이 더 우울하고 고민도 많고 불안하더라고요. 집안환경이 안좋은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도 객관적으로 봐도 좋은데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이러한 증상들 때문에 고2 때는 심리상담센터를 다녀봤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상담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약을 먹어야만 뭔가 잡힐 것 같았어요. 하지만 공부에도 집중해야할 시기라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최근에 정신건강의학과에 갔다와 봤습니다. 근데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것보다는 좀 달랐어요 우울척도검사를 먼저한 후에 면담을 하실 줄 알았지만 면담부터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집에서 제 상황을 적어간 종이로 말씀드려봤습니다. 하지만 의사분께서 무슨질문을 하셔도 그거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일어난 일들이 그동안 너무 많아서 그런지 판단력 때문인지 쉽게 하나를 정해서 말하기도 힘들고 표현 자체를 아예 못하겠더라고요. 일단 면담으로는 우울증이라 판단은 안하신 것 같고요 불안으로 판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고통 받아왔던 경험은 분명히 많은데,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우울증으로 확실히 진단이 안된건지 제가 우울증이 아닌건지 너무 헷갈리네요. 우울증이 아니라면 기분 좋아야할게 맞지만 저는 우울증이 아니라면 그동안의 고통과 무기력함 실수 게으름 그런게 다 꾀병이었던걸로 남을까봐 두려워요.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자꾸 우울증을 핑계 삼는건가 싶은 자책? 그런 것도 있고요... 처음 간 정신과라서 제 상황을 잘 전달하고 정확히 진단을 받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서 다른 정신과 가는 것도 두렵네요.. 그리고 지금 상태로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도 힘들고요. 인터넷 우울증 검사 문항을 보면 최근 2주 동안 무슨 변화(감정, 수면 등)가 있었냐고 나와있던데요. 저는 제 증상이 모두 최소 3년 정도는 지속되어 와서 최근 2주 동안의 변화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증상 전과 후의 변화를 알려면 최소 3년 전 기억을 되살려야하는데 그러기도 쉽지 않고요. 최근에는 정신과 진료를 위해서 제 생각이나 경험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고민하고 하는데 되게 답답하고요. 내가 꾀병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꾀병으로 인정한체로 살아가기엔 해당 증상들이 없어지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부모님은 심하게 생각하지 말라 하시는데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이것도 핑계로 삼기 위해서 일까요.. 글이 좀 난잡한 점 죄송합니다. 이 글 작성 이후에 더 쓸게 생각날 것 같네요. 더 많이 구체적으로 쓰고 싶은게 많은데 증상 때문인지는 몰라도 생각도 잘안되고 제대로 표현하기도 힘들고 구체적으로 정리가 잘 안되네요. 다른 정신과 가기 전에는 최대한 정리해보고 가야겠지요.. 읽어보시고 답변해주시고 싶은거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이 하루를 끝내야만하는 이 시간이야 더이상 내일을 보기 싫은데.. 내일은 반드시 오더라. 근데.... 난 그게 너무 싫어 이젠 지쳤거든 별 생각도 하기 싫고, 누군가를 위하기도 싫어 그냥... 침대에 누워서 꿈이나 꾸고싶어 울고 싶은데 꽤... 지쳤나봐 우는 것 조차 지금은.. 힘드네 솔직히 이제는.. 누군가한테 내 아픔을 말하고 치료하고 싶지 않아 치료하며 말을하고, 내 진심을 말하는 것 조차 지쳐버리거든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조차 힘든데.. 사람들하고 말하는 건 또 얼마나 힘들겠어. 아, 이렇게 보니까.. 나 너무 망가졌다. 깨지고, 찢기고, 낙서되고... 내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야.. 동정 받는 건 딱 질색인데.. 그냥 다 때려치우고 드러눕고 싶어. 생각하고 싶지 않고, 더이상 상처받기 싫어 이젠 칭찬도, 인정도 필요없어 시선도, 관심도 전부 다 필요없어 난... 이젠 그냥 쉬고 싶어 내일을 피해서, 이 힘들기만한 생각을 피해서. 자기싫어.. 자기 싫어.. 아, 진짜.... 전부 다 싫어, 이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나사 빠진 것처럼 다 놓쳐요 그렇게 밤이 되면 후회에 잠겨 잠 못 이루다가 자고 일어나면 다시 무기력해요 미운 생각만하고 좋은 게 없어요 누굴 보든 싫어져요 우울하네요...
저에게 주어진 많은 사회적 역할을 뭐 하나 제대로 하고있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잘 헤쳐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와중에 안좋은 소문까지 퍼져서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고 두려워요.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면 딱 좋겠다 싶다가도 좀 잘 이겨내고 싶어요.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될까요? 어떤 식으로 얼만큼 받으면 좋을까요?
고등학교 때부터 워낙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 있었다보니,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시험도 100점 만점이 아니면 의미가 없고, 뛰어난 학생으로 인정받아 선생님의 눈에 띄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즐겁게 하던 일도 점점 지치고, 하고 싶었던 일들도 많았고 꿈도 많았는데 시도하기조차 무섭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져서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즈음에는 회의감이 너무 세게 와서 거의 6년을 쉬다가 26살인 지금에야 대학교를 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창 자신을 내려두던 중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이 지식이나 성과를 뽐내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이룬 것 없는 스스로가 보잘것 없이 보여서 참 힘들었던 듯합니다. 그래서 그런 집단에서 말을 하려면 아주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아무리 공부해도 지식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스트레스가 반복되다보니, 제 스스로 의견을 꺼내야 할 때 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날까봐 말을 하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거기서 사귀었던 사람들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잘 인정해주지 않고, 또 제 의견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적이 없어서 점점 저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피하고, 그냥 무조건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동의하는 척 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와서 대학을 다니면서 제 의견을 말해야 하는 때가 오니 말을 횡설수설하게 되고, 설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을 번잡스럽게 해서 오히려 지적을 받는 일이 많아졌어요. 또 어떤 일에서든, 예를 들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를 때나 보드게임을 할 때에조차 뛰어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실력에 대해 조금만 놀림받아도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누군가 제 의견을 지적하면 기분이 아주 상하면서 '저 사람이 나를 만만하게 보나'라는 생각까지 가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때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럴 때 받아치는 말이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고 저 스스로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이상해지는 건 당연하고요. 제 스스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도 이젠 잘 모르겠고, 평소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지금은 전부 지루하게 느껴져서 스트레스를 풀 구석이 없습니다. 이런 고민을 좀 털어놓고 싶은데 저에 대해 얘기해야할 때면 계속 눈물이 나서 지인들과 제 문제에 대해 얘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상담사분을 잠시 만났다가 자꾸 얘기를 할 때마다 눈물이 나는 스스로가 견디기 힘들어서 제쪽에서 상담을 그만뒀던 일도 있었습니다. 26살이 된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를 인정하고 제 생각을 건강하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쭈려 겨우 글 남깁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고 아픈건 어쩔수 없어. 태어난 순간부터 어깨에 삶이라는 짐을 지고 살아가는데 어떻게 안 넘어지고 일자로 걸어가겠어? 누군가는 처음 그 짐을 든 순간부터 넘어질거고 누군가는 중간에 넘어질거고 누군가는 후반에 가서야 넘어질거야 우리는 넘어질수밖에 없어. 삶은 너무 무겁거든. 근데 그거 알아? 넘어진 그 순간에는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안 보일테지만 넘어진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보면 내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 똑같이 넘어진 사람도 있을거고 일어나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너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야 지금 당장은 안 보여도 조금만 더 들여다 보면 보일거야 그래서 나는 살아 나는 아직 넘어져 있지만 그래도 그대로 죽진 않으려고 해. 너무 비참하잖아.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넘어진 채로 죽어야해? 억울하잖아. 태어난게 죄야? 살고싶은게 죄야? 아니잖아. 나도 쉬고싶지. 근데 이대로 쉬어버리면 내 마지막 기억이 너무 슬퍼. 그래서 안돼. 죽더라도 행복한 기억 다 끌어앉고 가고싶어. 후회한점 없이 갈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행복한 마지막 기억과.. 내 마지막을 지켜봐줄 사람 정도는 만들고 싶어 그렇다면 그건 성공한 인생 아닐까? 그러니까 살자. 성공한 인생 별거 없어. 너가 일어서는 그 순간 부터 너는 이미 성공했고 완벽해. 못 일어나도 괜찮아. 너 곁에 있어줄 사람들이 너를 일으켜 줄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너는 일어날거야. 그저 조금 지쳐서 그래 우리 한번 사는 인생 웃자 웃으면서 가자
용기내서 엄마 방에 들어가 앉았는데, 그 이상 할 수가 없었다. 가만히 앉아있던 내게 엄마가 옆에 누우라 해 누웠고, 이후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뿐이었다.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게임도 지겨워져서 폰을 끄고 목석처럼 가만히 누워있었다. 동시에 내 머릿속은 바쁘게 움직였다. "엄마 나 너무 괴로워." "나 정신과 상담 받고 싶어." "내가 지금 힘들다고 하면 엄마는 어떨 것 같아?" "그럼 이상하게 보일까?" "엄마는 나 좋아해?" "나 지금 이상해." "나 지금 힘들어 엄마" "정상이 아닌 것 같아." ···등등.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하지 못할 때마다 내 머릿속은 그 말들로 꽈아악 채워졌다. ㅁㅣ친 사람처럼 계속 그 말만 되새겼다. 그때와 똑같이 내 머릿속은 저 위 말들을 계속해서 되뇄다. 결국 난 누웠다가 앉았다가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눈물만 흘려댔다. 코먹은 소리는 숨길 수 없었지만, 울음소리는 그 누구보다도 잘 숨길 수 있으니까.. 엄마는 의심조차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뒤돌고 있던 내가, 옆에 가만히 누워있던 내가 울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겠지?... .......이번엔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패했다.
넘 괴로워요. 불행해요 제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