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요즘 아빠 때문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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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요즘 아빠 때문에 너무 힘이들어요 저희집은 할아버지때부터 성당을 다녀요.그래서 어릴때부터 계속 주일미사에 참여해서 고등부 미사 시간에 미사준비나 독서같은 활동을 많이 해왔어요 거의 6년정도 되가는거 같아요. 근데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느끼는게 성당에서 활동하는 것이 즐겁게 느껴지지 않다는걸 느꼇어요. 어릴때 부터 몇명의 사람들이 저에게 성당일을 할줄안다는것을 빌미로 여러일을 떠맏기거나 저보다 나이가 많고 일을할수있는사람들이 자신의일을 제게 부탁하는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살아왔어요. 그러다보니 점점커가면서 이 일에엄청난 책임감과 부담감이 온다는걸 느끼고 더이상 즐겁고,행복하지 않은걸 느꼇어요.성당 이라는곳이 치유받고,행복하게 보내야하는곳인데 전혀그렇지 않았어요. 전혀즐겁지 않으면 성당을 다니지 않으면 되는데 제 아빠 때문에 지금 너무 힘들어요. 아빠는 성당에 자부심이강하시고 아주 즐겁게다니세요. 성당에 친한분들도 많고 봉사를 좋아하시는데 성당에가서 열심히하라고 강요를 하세요. 제가 고등학교를 원래살던지역이랑 멀리있는 학교로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거든요 다니는 학교가 조별과제나수행평가가 많은 곳이라 집에 자주 못가는 상황이 많아지는데 못가는 날마다 아빠가 문자로 왜 집에안와서 성당을 안가냐,라는 식으로 계속 문자가와요, 이정도만 하면 문제가 없는데 기숙사에거 처음으로집으로간 날에 집에서 일찍기숙사를 가려고 준비하는데 성당을 안가는거냐면서 소리를 지르고 계속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너무 놀라서 울다가 아빠가 빨리가버리라고 해서 혼자 가는방법도 잘 익숙하지 않은탓에 검색하면서 방에서 울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아빠가 자기가 데려다 줄테니까 얼른준비하라고 소리지르더니 나가셨어요 그때 차를타고 아무말없이가다가 아빠가 미안하다는 식으로 밥잘챙기고 조심하라는 걱정을하시다가 다음에는 꼭 성당가라고 이야기를 하시는거에요. 성당이야기를 하기위해서 걱정을 한것처럼.. 나중에는 친구들 이랑 밥을 먹는데 중간에 전화를 하더니 너 집에와서 성당 언제갈꺼냐고 소리지르면서 말을 하는거에요 친구들앞에서 울지도 못하고 억지로 참으면서 전화했어요 이후에 엄마에게 전화했는데 화내시면서 절 타이르시고 아빠가 표현을잘 못해서 그런다. 라고 말했지만 전 전혀그렇게 생각하지않아요. 저희부모님은 서로 사이가 안좋으셔셔 따로 연락하면서 지내거든요,근데 제가 본아빠는 엄마가 말한거랑달라요. 어떤 한 모임에서 같은 나이대의 여자분에게 상냥하게 통화하시고 같은 친구분에게 웃으면서 활기찬모습을 보이시거든요. 전 그걸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엄마나저에게도 보이지 않은 애정표현을 타인에게 하는걸보고 저는 신뢰가 떨어졌어요 그리고 아빠가 ***을하고있다는 의심도 커요..엄마보다 다른 여자분에게 애정을 쏟으시는걸 본적이 있어서 저는 아빠가 더 싫어져요 요즘엔 시험이나 수행때문에 집에안들어가면 또 왜 성당안가냐고 말을 하세요 제가 집에가는 이유는 휴식을취하고 가족들을 만나기위한게아니라 성당을 가기 위해 가는게 되버렸어요. 넌 잘되려면 성당가야한다 매주 의무로 가야한다 나를 위해서라도 가라 라는 식의말을 집에가면 들어요 그러면성당에서 저는 아빠 말잘듣는,성당열심히다니는 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거죠. 전 아빠가 저를 성당에 내놓을 자랑거리 같은 건가봐요. 진짜 미치겠어요 이젠 성당에 혐오감도들어요 아빠는 신을 믿으면 해결되고 다 신의 뜻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혀 이해할수없어요 가족이라서 맞춰야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를 존중하지 못할망정이러니까 정말 미치겠어요 방금도 왜 이번에 성당 안갔냐고 문자가 왔네요.. 이런아빠에게 동정심이들어요 아빠는 왜 꼭상처를 주고 후회하다 다시 상처를 주는걸까 라는 생각이들어요.. 지금 이 고민 선생님이나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겠어요 엄마는 이 일을 해결할 힘이없으세여.. 더군다나 싸우기도 하셨고.. 저 요즘 안좋은 생각도 많이하게되요 정말 싫고 역겨워요 어떡하죠?...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해요 지금 여기에서만 풀수 있어서 하고싶은 이야기는 어느정도 다 쓰느라 많아지게 되었네요.. 정말 여기밖에 없어서 올려요..저 너무 힘들어요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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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36
· 8년 전
아버님의 성실한 종교생활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대의 상황을 이해 못해주는 태도는 문제가 있네요. 종교를 위해 우리가 사는게 아니라, 바르고 행복한 삶을 위해 종교를 믿는 것인데 오히려 본말이 전도되어 사랑하는 가족의 불화를 만든것입니다. 그대도 하나님의 소중한 자식일진대 강요에 못이겨 성당에 나오는것, 그로 인해 그대가 불행해지는 것은 하나님도 바라지 않는 일이겠지요. 가끔은 정말 소중한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일입니다. 내가 좋다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부모라도 해서는 안될 일인데 잘못된 종교관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사랑하는 자식이라는 걸 아버님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