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너랑 나랑은 너무 안맞는다 말했고 싸우기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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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항상 너랑 나랑은 너무 안맞는다 말했고 싸우기도 많이 싸워서 더 이상은 버티지도 못하겠고 버티기 싫어서 끊어낸 친구가 있는데 얼마 전에 그 친구가 날 너무 의지했는데 이렇게 되버렸다고 말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즐거울땐 너무 즐거웠는데 힘든 일이 너무 많아 이젠 즐거웠던 일은 떠오르지도 않아요. 날 의지했다는 말을 듣는데 심경이 너무 복잡했어요.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기도 하고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 나 때문에 자기만 상처받았다는 듯이 구는데 나는 어땠겠어요. 그래도 그 오랜시간을 함께 했는데 좀 더 참자 참자 참아보자. 그렇게 외면해버린 내 상처는 이미 너무 곪아버렸는데. 난 그 상처를 이제야 알게 됐는데. 근데도 나 혼자 조용히 끊어낸게 마음에 걸려서 한번은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서 역겨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완전히 끊어내야할까요, 아니면 여기서 멈춰야 할까요. 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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