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0을 훌쩍넘어서... 벽보고 말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왕따|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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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내 나이 30을 훌쩍넘어서... 벽보고 말할 수도 없고 여기에나마... 묻고 싶었다.. 뭐가 문제인걸까... ? 기질적으로 소극적이였었던건지 부모님의 엄격하고 폭력적인 모습과 순진했던 4살 동네삼촌에게 당했던 ***.. 그리고 뚱뚱한 내 모습으로 주눅들어 점점 더 소극적이되어버린건지... 뚱뚱해도 원만한 친구관계인 아이들도 많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괴롭힘 왕따 비웃음거리 중학교1학년때 알면서도 다른아이들처럼 같이 대했던 담임교사에 대한 잊혀지지 않는 상처 왕따와 외토리 같은 내 삶은 고등학생이 되어도 이어졌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바뀌고싶어 한 다이어트 살뺀 내모습에 관심없던 주변에서 관심을 보였고 그 관심에 외로웠던 나는 적극적으로 관심에 대해 반응하고 표현해주며 혹여 친구들이 떠날까 착하고 또 착하게만 살았건만... 그런내가 우스워보였는지 남은건 상처와 배신 티를 내지 않았어도 외롭고 외톨이는 항상 나와 함께 했지 그래서였을까 이쯤부터 시작된 거식증과 폭식증과 구토... 직장 생활이 시작되고 외롭고싶지 않았던 내가 그 상처를 받고도 또 같은 모습으로 이용당하듯 힘들고 고된업무는 다 나에게로 내가 ***인거겠지 자존감.. 나에대한 애착.. 나 자신의 대한 소중함.. 그런거 없어 부모님 또한 조금이라도 힘든 모습이나 눈물을 보이면 윽박지르고 날라오고 손부터 올라오고 그냥 질질 짜는 모습과 우는소리가 거슬리고 꼴보기 싫었겠지 즐거웠었던 적을 곱***고 곱***어 기억을 짜내려해도 떠오르지 않아 10년이상 사회생활을 버티면서 다 떠나도 내 직장이라 생각하며 모든일들을 맡아가며 매일 야근하듯 성심성의것 했건만... 자연스럽게 지쳐버린건지 몸도 마음도 힘들어 퇴사의사를 밝혀도 끝내 들어주지 않던 사람이 180도 바뀐다는 것은 그동안도 보고 느꼈었지만... 또 당해도 그 상처는 무뎌지지가 않네 알게 모르게 스며든 우울증같은 내 모습과 갑자기 찾아온 강박증까지 식물인간처럼 창밖으로만 꽃이피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고있는 내 모습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도 알고 남탓만을 하며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친인척들의 자살소식을 들으며... 나 또한 어쩔 수 없는건가... 모태솔로였기에 누구에게도 사랑이나 관심받아본적도 없고 성숙된 모습의 어른이어야 하는 많은 내 나이지만 그냥... 어느품에 안겨 펑펑울고 싶고 누가 날 좀 따뜻하게 꼭 안아줬으면 ... 나도 그래봤으면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는 외톨이였고 외로웠다 마음의 병까지 더 해져 내 앞날이 변하리란 사치인듯 싶고 갇혀살듯 하지만 난... 그래도 살고 싶은데 죽음이라는 이 단어가 점점 가까이 스며들어 나도 모르게 실천하게 될까 무섭다 난... 왜 외로워야만 했을까..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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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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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nu
· 8년 전
당신에겐 아무런 문제도 없어요. 그저 환경이 너무 가혹했을 뿐이죠. 텍스트로만, 오늘 처음 본 사람이지만 그래도 저는 당신을 응원할거에요.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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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peanu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저 자신에게도 하지 못했었는데 따뜻하고 고운 마음을 가지신 님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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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333
· 8년 전
힘내 진짜 힘들었겠다 나도 내가 참 힘들다 많이 느꼈는데 장난 아니네 얘기 들어보니깐 진짜 쉴 틈이 없다 상처받은 연약한 나를 보듬어주고 돌봐줘야 되는데 그럴만한 여력이 없었네 그냥 쳇바퀴였네 인생이 옆에 있으면 나라도 안아주고 싶어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말 해주고 싶어 지금까지 버텨줘서 고맙다고 외톨이 아니야 너무 오랜 시간동안 사랑 받지 못하고 사람에 대한 증오마저 느껴져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 사람들 때문에 지금까지 받은 상처들 때문에 이 순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도 괴롭고 슬프잖아 왜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왜 나는 힘들고 고통스러워야 하냐고! 이건 말도 안되 나는 잘못하지 않았어 이렇게 나에게 무례하게 대할만큼 난 나쁘게 대한적이 없는데 왜 니들이 날 지금까지도 내 기억속에서 힘들게 할까... 잊혀지지 않는 일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기억들로 나를 대한다면 내가 계속 불쌍하잖아 저들은 계속 행복할텐데 적어도 나보단 괜찮을텐데 더 이상 불쌍하고 나약한 내가 되고 싶지 않잖아 고생한 나에게 끝없는 슬픔을 주지 말자 지금껏 고생한 나를 위로해줘 그리고 웃어 불행만 생각하면 불행만 따라와 이제부턴 웃는게 보고 싶다 다시 시작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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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han333 가끔 집에 오시는 부모님 강박증으로 손을 씻는 저에게 미치려면 곱게나 미칠것이지 라고 듣고 그래 나는 ***년이구나 ***년이 되려는 과정이였구나 매일 혼자서 멍하니... 그래왔었는데 어찌보면 한심한 누군지도 모르는 저에게 님께서 해주신 말들을 부끄러운 자식이지만 부모님께 듣고 싶었던 말들이라 읽고 또 읽으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요 말 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암흑같은 현재의 상황이지만 님께서 해주신 말들을 보면서 변화하려 노력하고 싶도록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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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78
· 8년 전
에고 저도 조금은 비슷한 상황을지나 지금의 제가 되었네요.. 사람보다는 내 자신을 관리하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날들이 많아졌어요. 주위에서는 독립적인 제 모습이 멋있다고 하지만 가끔은 나도 어딘가 기대고 싶다는 맘이 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지금 현재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도 꼭 글쓴이님 만의 노하우를 찾으시기를 바라요 ! 팔로우 하려고 했는데 익명이라 안되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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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autumn78 멋지시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진심 좋으신님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