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자마자 글을 씁니다. 너무나 속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oria
·8년 전
안녕하세요. 가입하자마자 글을 씁니다. 너무나 속상하고 누군가가 들어줬으면 누군가가 내게 상담해 줬으면 누군가가 답을 내려줬으면 해서 이 어플을 다운받아 글을 씀으로서 편해지고파 이렇게 씁니다. 저희 가족은 평범한 가족입니다. 엄마 아빠 동생 나 4인가족이지요. 남이 보면 참 화목한 가정이다 라고 생각되는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웃고 챙기고 장난치며 잘 지내는 가족이죠. 제 고민은 아버지입니다. 처음 이 고민을 안게 된것은 20살이 됬을때 입니다. 제 아버지는 저에게 동경의 대상 존경의 대상이였죠. 불의는 참지 않으시고 가족을 위하며 희생하시고 남을 위하시는 멋진 분이시죠. 전 존경했습니다. 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말이 많아지세요. 흔히 잔소리가 많아진다고 하죠. 제 방에 찾아오셔서 이런저런 말을 합니다. 쫌 귀찮긴 하지만 저는 들어주는 편이죠. 아버지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술을 드시고 제 방에 찾아온 아버지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다가 제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넌 창피한 아들이다...라고요. 충격먹었습니다. 공부 좀 하지 그랬냐 기껏 전문대에 턱걸이로 들어가고 내가 얼마나 창피한줄아냐. 머리도 멍청한것이 노력이라도 해야지. 그 날 이후로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저를 깍아내리십니다. 머리가 안좋으니 노력이라도 해라. 넌 남들보다 뒤쳐지는 애다. 너가 하는건 기본이고 남들이 다 하는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아주 실망이다. 처음엔 저를 생각하셔서 하는 말씀이겠거니 하고 참고 들었지만 점점 제 마음이 꺽여지는거 같아요. 제가 소리를 지르고 듣지 않고 뛰쳐나간다면 저희 가족의 행복은 깨질거에요. 이젠 아버지는 절 믿지 않으세요. 제가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든 그렇지 않다고 너는 못한다고 깍아내리십니다. 예를 들면 너가 지금 공부하는것의 시험을 봐서 50점을 맞을수 있냐? 라고 물으셧죠. 전 그렇다고 하지만 아니다 넌 못한다. 너가 하는것을 보면 다 안다. 그렇게 해가지고는 넌 못한다. 기본도 되지 않은 놈이 뭘하겠냐 내말이 맞냐 아니냐. 아니라고 하면 화를 내시면서 더 따져오기에 맞다고 합니다. 점점 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거 같고 조만간 터지지 않을까 제 스스로가 불안합니다. 눈물이 다 날 지경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istar0226
· 8년 전
지금은 대학생이니까 글쓴이님 아버지께서는 취하시다 자다일어나시면 사과를 해 줄꺼에요.ㅎㅎ 인내심 거의 돌부처급이네요.ㅋㅋㅋㅋ 언제나 웃는얼굴 Smile ~~ 화이팅~♥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veu
· 8년 전
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는 알지 못하지만 글에서 보이는 것을 표현하자면 아버님께서 마카님에 대한 신뢰?를 잃으신게 아닐까해요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시험 당당하게 합격하시고 보여드리고!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zhsob728
· 8년 전
위로나 조언을 해드리고 싶지만 제가 감히 글쓴이분께 해드려도 되나 싶네요. 저라도 당연히 존경하던 부모님께 그렇게 비난당하면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받았을거예요. 저도 받아보아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거 같아요.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알기에 수긍해버리면 더 초라해지죠...저는 글쓴이분께서는 아버지가 깎아내릴만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다 타고 날 순 없는데, 노력해도 한계에 부디칠 수도 있는거죠. 아버지 말씀으로 보면 전문대를 턱걸이로 합격하셨다고 하셨는데 진실인지 아닐지는 잘 몰라도 전 그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턱걸이면 대학 문을 닫고 들어가는 거잖아요. 엄청 열심히 하셔서 글쓴이분께서 합격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대학을 들어가신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가정의 화목이 자신때문에 깨질까 두려워하는 것도 이해가 가요. 눈물이 날 때면 한번씩 흘려주어도 괜찮아요. 인생에 있는 모든 슬픔을 참으며 사는건 너무 힘들고 괴롭잖아요. 아버지께 글쓴이분의 생각은 이렇다,라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아무리 아버지께서 안됀다, 안됀다하실 때 계속 수긍만 하시면 아버지께서 더 깎아내릴 수도 있어요. 두렵고 힘드시겠지만 부디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시련을 이겨내려면 고통도 따르는 법이잖아요. 아버지와 이야기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지만 힘들면 마인드 카페에 또 글을 올리세요. 글쓴이분을 응원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효과적인 조언이나 도움은 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위로 한마디 정도는 얻을 수 있을거예요. 저도 그 중 한명이고요. 아버지께서 글쓴이분을 깎아내린다고 자신도 자기자신을 깎아내리진 말아요. 글쓴이분은 멋진 분이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stargram
· 8년 전
저랑 같은분을 보네요.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그랬어요. 물론 지금도 적지않은 나이지만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맨날 몰래울어요. 아직 이나이에는 감당이 잘 안되요. 그냥 빨리 독립해서 나가살고 싶어요. 제가 공부하는 이유가 그거 하나고요..ㅎㅎ 같이 힘내고 행복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