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 지금 집에 못 들어가서 현관 계단에 쪼그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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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와 저 지금 집에 못 들어가서 현관 계단에 쪼그려서 앉아있어요!ㅋㅋㅋㅋㅋㅋ 오늘 엄마한테 알바한다고 말씀 안드리고 갔거든요. 그래서 알바 마감이 끝나고, 폰을 보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다섯 통 와있었어요. 전화를 걸자마자 너 어딘데?라고 하시길래 알바왔다고. 말씀드렸죠.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어떻게 일주일에 네 번이나 알바를 가냐고 너 미쳤냐고.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뷔페알바를 하고, 때문에 스케줄이 주 단위로 매번 바뀌어요. 또 알바란게 내 마음대로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특히 연휴 때는 정말정말 바빠서 어떻게 조정할 수 없어요. 휴무 신청도 못 하구요. 저번 황금연휴 때도 알바 가야해서 외할머니 생신이시지만 시골집 못 내려간다고 말씀드리니까 엄청 짜증내시더라고요.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어요. 왜 스케줄을 못 바꾸냐. 매니져한테 바꿔달라고 말해라. 휴신청 자체가 안된다고!!!!!!! 신청 자체가 안되고 또 내 마음대로 바꾸기가 힘들다. 이 말을 계속 반복해도 못 알아들으시는 거 같았어요. 왜 못 바꾸냐... 저 혼자 지쳐서 그냥 대화 자체를 안 했어요. 전 엄마를 설득시킬 자싣이 없었거든요. 제가 무슨 말을 해봤자 듣지도 않을 엄만데 무슨 고생을 하는가 싶고. 어쨌든, 이런 일이 있었잖아요? 스케줄은 내 마음대로 못 바꾼다고. 너 미쳤냐는 말 다음에는 너가 지금 놀고있는데 뻑하면 알바핑계대고 늦게 오는거라고. 이렇게 말하더라고요ㅋㅋㅋ 아 사실 이 부분은 조금은 맞아요. 왜냐면 엄마가 10시만 되면 왜이렇게 늦게 다니냐고 집으로 안오냐고 몇 번씩 전화거는게 너무 귀찮아서 몇 번 정도 알바갔다고 거짓말 했거든요. 엄마가 너무 싫어요 정말. 엄마는 계속 반복적으로, 왜 4일씩이나 일하냐며 거짓말 말라는 말을 했어요. 사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요. 너무 싫어서 한 귀로 흘려보냈거든요. 엄마와의 관계에서 그나마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려면 흘려듣기는 필수에요. 아니면 스트레스 받고 화나고 짜증나서 전부 싫어지거든요. 당장 너 알바하는 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본다 등등까지. 이것저것 많이 나온 거 같아요. 솔직히 전 너무 힘들었어요 5시간 동안 서서 움직이고 일하고 나서 이제 겨우 전부 끝났는데 전화로 엄마가 짜증내는 소리까지 듣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서 지금은 엄마랑 이야기하기 싫다고 말하고 끊었어요. 더 듣고있다간 힘들고 서럽고 짜증나서 알바 탈의실에서 울거 같았어요. 다시 전화가 와서 일단은 받았어요. 그러니까 이것들이 말을 안듣는다고 짜증내다가 제가 전화를 받은 걸 알아차리고는 왜 전화를 끊는데!!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다시 엄마랑 할 말 없다고 말하니까 그럼 집에서 나가래요ㅋㅋㅋ 그래도 일단은 집에 와봤는데 역시나 걸쇄는 걸려있고ㅋㅋㅋㅈㅋㄲㅋㅋ 2시간 째 현관계단에서 혼자 앉아있어요. 얼른 돈 벌어서 집 나가고싶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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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u
· 8년 전
아이구ㅜㅜㅜㅜ춥지는 않아요?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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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se
· 8년 전
ㅠㅠㅠㅠㅠ저희집으로 데리구 와서 같이 있고 싶네요.. 괜찮아요? 진짜 춥지는 않아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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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saveu 네 다행히 아파트에 살아서 춥거나 그러진 않아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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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u
· 8년 전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ㅠㅠ하우 주변에 찜질방이나 뭐 없을까요? 밤새있으면 감기걸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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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reverse 네네 아파트에 살아서 바람이 들거나 그러지는 않아요ㅎㅎ 다만 현타가 조금 쎄게 오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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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saveu 갈 만한 곳은 꽤 있는데 엄마가 현관문 열고 나왔을 때 제가 없으면 더 큰 사단이 날거 같아서ㅋㅋㅋㅋ 그냥 얌전히 앉아있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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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u
· 8년 전
아아 ㅜㅜㅋㅋ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어머님이 얼른 나오셨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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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saveu 그러게유ㅠㅜㅜㅠ 토요일도 알바라 자야되는데ㅠㅜ 아침은 되어야 기대할 수 있을 거 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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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y2
· 8년 전
아 제가 더 화가 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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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Windy2 앜ㅋㅋㅋㅋ 같이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ㅇ. < 아무래도 저희 엄마랑 저는 많이 안 맞는가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