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오늘 나 2번째 헌혈하는 날이야. 처음 헌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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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오빠 오늘 나 2번째 헌혈하는 날이야. 처음 헌혈할때 기억나? 나 드디어 헌혈할 수 있다고 오빠한테 엄청 자랑하면서 아침밥까지 먹었던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푹 자려고 일찍잤었는데 못 한다고 나 엄청 속상해했잖아. 그때 못 한 이유가 철이 부족하다했었지. 오빠가 막 걱정해주고 했었고. 오늘 또 헌혈할 수 있었어. 어제 일찍 자고 아침밥도 열심히 먹고 다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학교 가서 2번째이면서 나에게 처음인 헌혈하려고 피 뽑았는데 또 못 한데... 작년보다 철분이 더 부족하데.. 헌혈을 못 해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더 속상했던건 나의 속상한 마음을 오빠에게 말하지 못 해서 더 속상했어. 내 친구는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헌혈 얘기 이것저것 해줬는데 나는 해줄 사람이 없더라고.. 오빠가 생각 날때는 내가 속상하고 힘들때 제일 많이 나는거 같아. 오빠에게 투정 한번 못 부리고 헤어져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오빠에게 위로만 해줬지 정작 나는 위로의 말을 못 들었더라 나의 고민과 걱정, 속상함은 오빠가 알 여유가 없던건 나도 인정해 오빠가 나보다 더 많이 힘들었으니깐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은 오빠에게 기댈걸 하는 후회가 드네 뭐 말이 계속 이래저래 넘어가는 것 같다. 오빠랑 헤어지고나니깐 왜 이제야 자랑하고 기대고 싶은지ㅠㅠ 옆에 있을 때 잘해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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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u
· 8년 전
두 번째 헌혈 축하해요 그동안 고생 많았을 것 같다 좋은 사람 만나서 같이 헌혈하러 가는 날이 오길 빌어볼게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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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saveu 고마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