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고3인 남학생입니다. 간단히 저를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초6 때 처음 강박증과 강박사고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습니다. 그 사이에 이해하기 힘든 증상들도 생겨났습니다. 무슨 증상이냐면 상황이 심각해도 제 의지와 상관없이 웃음이 터지는 증상, 사람들을 너무 의식해서 별거 아닌 일에도 안면 홍조가 일어나는 증상, 사람들을 계속 의식하면서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증상,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거나 다가올 때 항상 의심하는 증상(피해망상)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발생할 때마다 자책을 하고 죄책감을 심하게 느꼈으며 특히 사람들 눈에 보이는 증상들(안면홍조, 웃음이 터지는 증상)의 경우에는 그 증상이 발생하면 또 사람들 눈치를 봐요. 왜냐하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걱정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요. 아무튼 이러한 증상이 최소 3년 째 지속되어 오면서 우울감이 지속되어 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죽음에 관해서는 그냥 어느 순간 죽어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중이고 직접 시도하는 자살은 시도나 계획은 안했습니다. 그냥 우연한 사고로 죽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우울증이라 생각 중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저를 못 믿겠고 판단력도 더 안좋아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강박사고로 제가 그 행동을 할까봐 걱정되고 그게 내 본능이지 않을까하면서 자책하고 저를 신뢰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일상생활은 쉬는 날이면 그냥 계속 침대에서 누워서 핸드폰만 볼 때도 많았고요. 가끔씩 극복해볼려고 다시 일어나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습니다. 고민, 불안, 후회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밥은 최근 크게 변화한 건 없는 것 같고요 먹을 때는 잘 먹습니다. 잠도 위에 나온 증상들이 최소 3년 정도 지속되서 그런지 최근 몇 개월 동안에는 변화가 없고요 잠을 잘 못잘 경우에는 그냥 핸드폰을 많이 봐서 그렇기도 하고 고민이나 불안 때문에 잠을 적게 잘 때도 있었습니다. 과다수면은 주로 주말일 때 일부러 더 잠을 자고 싶어하긴 합니다. 그냥 자고 있어야 편하기도 하고 잘 때 꿈을 꾸는게 좋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평일에는 학교 때문에 잠을 많이 *** 못하며 주로 학교에서나 하교 후 집에서 자는 편입니다. 솔직히 제가 잠을 적게 자고 많이 자는게 뭐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사람도 그냥 잠 많이 자고 싶어하는 것처럼 자는건지 지금 정신적 고통 때문에 자고 싶어하는건지 판단이 좀 안됩니다. 그런 판단력이 많이 무뎌진 것 같습니다. 평일 아침에는 바빠서 그런지 우울하다는 생각은 학교 도착할 때쯤 생각이 들고요 주말 아침에는 평일보다는 우울하다는 생각이 더 드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아침보다 밤(평일 주말 상관 없이)이 더 우울하고 고민도 많고 불안하더라고요 이러한 증상들 때문에 고2 때는 심리상담센터를 다녀봤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상담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공부에도 집중해야할 시기라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최근에 정신건강의학과에 갔다와 봤습니다. 근데 인터넷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달랐어요 우울척도검사를 먼저한 후에 면담을 하실 줄 알았지만 면담부터 하시더라고요. 미리 집에서 제 상황을 적어간 종이로 말씀드려봤습니다. 의사분께서 무슨 일 때문에 오셨냐는 질문을 하셔도 그거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일어난 일들이 그동안 너무 많아서 그런지 판단력 때문인지 쉽게 하나를 정해서 말하기도 힘들고 표현 자체를 아예 못하겠더라고요. 일단 면담으로는 우울증이라 판단은 안하신 것 같고요 불안으로 판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고통 받아왔던 경험은 분명히 많은데,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우울증으로 확실히 진단이 안된건지 제가 우울증이 아닌건지 너무 헷갈리네요. 우울증이 아니라면 기분 좋아야할게 맞지만 저는 우울증이 아니라면 그동안의 고통과 무기력함 실수 게으름 그런게 다 꾀병이었던걸로 남을까봐 두려워요.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자꾸 우울증을 핑계 삼는건가 싶은 자책? 그런 것도 있고요... 처음 간 정신과라서 제 상황을 잘 전달하고 정확히 진단을 받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서 다른 정신과 가는 것도 두렵네요.. 그리고 지금 상태로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도 힘들고요. 인터넷 우울증 검사 문항을 보면 최근 2주 동안 무슨 변화(감정, 수면 등)가 있었냐고 나와있던데요. 저는 제 증상이 모두 최소 3년 정도는 지속되어 와서 최근 2주 동안의 변화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증상 전과 후의 변화를 알려면 최소 3년 전 기억을 되살려야하는데 그러기도 쉽지 않고요. 최근에는 정신과 진료를 위해서 제 생각이나 경험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고민하고 하는데 되게 답답하고요. 내가 꾀병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꾀병으로 인정한체로 살아가기엔 해당 증상들이 없어지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글이 좀 난잡한 점 죄송합니다. 증상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대로 표현하기도 힘들고 구체적으로 정리가 잘 안되네요. 다른 정신과 가기 전에는 최대한 정리해보고 가야겠지요.. 읽어보시고 답변해주시고 싶은거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이 하루를 끝내야만하는 이 시간이야 더이상 내일을 보기 싫은데.. 내일은 반드시 오더라. 근데.... 난 그게 너무 싫어 이젠 지쳤거든 별 생각도 하기 싫고, 누군가를 위하기도 싫어 그냥... 침대에 누워서 꿈이나 꾸고싶어 울고 싶은데 꽤... 지쳤나봐 우는 것 조차 지금은.. 힘드네 솔직히 이제는.. 누군가한테 내 아픔을 말하고 치료하고 싶지 않아 치료하며 말을하고, 내 진심을 말하는 것 조차 지쳐버리거든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조차 힘든데.. 사람들하고 말하는 건 또 얼마나 힘들겠어. 아, 이렇게 보니까.. 나 너무 망가졌다. 깨지고, 찢기고, 낙서되고... 내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야.. 동정 받는 건 딱 질색인데.. 그냥 다 때려치우고 드러눕고 싶어. 생각하고 싶지 않고, 더이상 상처받기 싫어 이젠 칭찬도, 인정도 필요없어 시선도, 관심도 전부 다 필요없어 난... 이젠 그냥 쉬고 싶어 내일을 피해서, 이 힘들기만한 생각을 피해서. 자기싫어.. 자기 싫어.. 아, 진짜.... 전부 다 싫어, 이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나사 빠진 것처럼 다 놓쳐요 그렇게 밤이 되면 후회에 잠겨 잠 못 이루다가 자고 일어나면 다시 무기력해요 미운 생각만하고 좋은 게 없어요 누굴 보든 싫어져요 우울하네요...
저에게 주어진 많은 사회적 역할을 뭐 하나 제대로 하고있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잘 헤쳐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와중에 안좋은 소문까지 퍼져서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고 두려워요.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면 딱 좋겠다 싶다가도 좀 잘 이겨내고 싶어요.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될까요? 어떤 식으로 얼만큼 받으면 좋을까요?
고등학교 때부터 워낙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 있었다보니,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시험도 100점 만점이 아니면 의미가 없고, 뛰어난 학생으로 인정받아 선생님의 눈에 띄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즐겁게 하던 일도 점점 지치고, 하고 싶었던 일들도 많았고 꿈도 많았는데 시도하기조차 무섭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져서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즈음에는 회의감이 너무 세게 와서 거의 6년을 쉬다가 26살인 지금에야 대학교를 새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창 자신을 내려두던 중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이 지식이나 성과를 뽐내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이룬 것 없는 스스로가 보잘것 없이 보여서 참 힘들었던 듯합니다. 그래서 그런 집단에서 말을 하려면 아주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아무리 공부해도 지식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스트레스가 반복되다보니, 제 스스로 의견을 꺼내야 할 때 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날까봐 말을 하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거기서 사귀었던 사람들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잘 인정해주지 않고, 또 제 의견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적이 없어서 점점 저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피하고, 그냥 무조건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동의하는 척 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와서 대학을 다니면서 제 의견을 말해야 하는 때가 오니 말을 횡설수설하게 되고, 설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을 번잡스럽게 해서 오히려 지적을 받는 일이 많아졌어요. 또 어떤 일에서든, 예를 들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를 때나 보드게임을 할 때에조차 뛰어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실력에 대해 조금만 놀림받아도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누군가 제 의견을 지적하면 기분이 아주 상하면서 '저 사람이 나를 만만하게 보나'라는 생각까지 가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때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럴 때 받아치는 말이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고 저 스스로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이상해지는 건 당연하고요. 제 스스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도 이젠 잘 모르겠고, 평소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지금은 전부 지루하게 느껴져서 스트레스를 풀 구석이 없습니다. 이런 고민을 좀 털어놓고 싶은데 저에 대해 얘기해야할 때면 계속 눈물이 나서 지인들과 제 문제에 대해 얘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상담사분을 잠시 만났다가 자꾸 얘기를 할 때마다 눈물이 나는 스스로가 견디기 힘들어서 제쪽에서 상담을 그만뒀던 일도 있었습니다. 26살이 된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를 인정하고 제 생각을 건강하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쭈려 겨우 글 남깁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고 아픈건 어쩔수 없어. 태어난 순간부터 어깨에 삶이라는 짐을 지고 살아가는데 어떻게 안 넘어지고 일자로 걸어가겠어? 누군가는 처음 그 짐을 든 순간부터 넘어질거고 누군가는 중간에 넘어질거고 누군가는 후반에 가서야 넘어질거야 우리는 넘어질수밖에 없어. 삶은 너무 무겁거든. 근데 그거 알아? 넘어진 그 순간에는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안 보일테지만 넘어진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보면 내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 똑같이 넘어진 사람도 있을거고 일어나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너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사람도 있을거야 지금 당장은 안 보여도 조금만 더 들여다 보면 보일거야 그래서 나는 살아 나는 아직 넘어져 있지만 그래도 그대로 죽진 않으려고 해. 너무 비참하잖아.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넘어진 채로 죽어야해? 억울하잖아. 태어난게 죄야? 살고싶은게 죄야? 아니잖아. 나도 쉬고싶지. 근데 이대로 쉬어버리면 내 마지막 기억이 너무 슬퍼. 그래서 안돼. 죽더라도 행복한 기억 다 끌어앉고 가고싶어. 후회한점 없이 갈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행복한 마지막 기억과.. 내 마지막을 지켜봐줄 사람 정도는 만들고 싶어 그렇다면 그건 성공한 인생 아닐까? 그러니까 살자. 성공한 인생 별거 없어. 너가 일어서는 그 순간 부터 너는 이미 성공했고 완벽해. 못 일어나도 괜찮아. 너 곁에 있어줄 사람들이 너를 일으켜 줄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너는 일어날거야. 그저 조금 지쳐서 그래 우리 한번 사는 인생 웃자 웃으면서 가자
용기내서 엄마 방에 들어가 앉았는데, 그 이상 할 수가 없었다. 가만히 앉아있던 내게 엄마가 옆에 누우라 해 누웠고, 이후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뿐이었다.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게임도 지겨워져서 폰을 끄고 목석처럼 가만히 누워있었다. 동시에 내 머릿속은 바쁘게 움직였다. "엄마 나 너무 괴로워." "나 정신과 상담 받고 싶어." "내가 지금 힘들다고 하면 엄마는 어떨 것 같아?" "그럼 이상하게 보일까?" "엄마는 나 좋아해?" "나 지금 이상해." "나 지금 힘들어 엄마" "정상이 아닌 것 같아." ···등등.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하지 못할 때마다 내 머릿속은 그 말들로 꽈아악 채워졌다. ㅁㅣ친 사람처럼 계속 그 말만 되새겼다. 그때와 똑같이 내 머릿속은 저 위 말들을 계속해서 되뇄다. 결국 난 누웠다가 앉았다가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눈물만 흘려댔다. 코먹은 소리는 숨길 수 없었지만, 울음소리는 그 누구보다도 잘 숨길 수 있으니까.. 엄마는 의심조차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뒤돌고 있던 내가, 옆에 가만히 누워있던 내가 울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겠지?... .......이번엔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패했다.
넘 괴로워요. 불행해요 제인생...
제가 15살부터 조현정동장애 환자였습니다. 지금도요. 저는 20살 무렵부터 갑자기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지며 악마와 귀신들 목소리를 듣는 것 처럼 되었습니다. 진짜 그런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힘들었다가 제가 “평범하게 살고싶어요” 라는 말씀을 드렸을때 돌아가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헌데 지금 6월달부터 그 악마들의 목소리가 다시 들립니다. 환청이라 믿고싶어요. 그저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요.
직장인인데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어요. 업무 중 실수 하나 할때마다 심장이 뛰고 불안해서 잠도 잘 못자고 밥을 못먹겠어요. 눈물도 막 나고... 근데 이게 생리 전에 유독 심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