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써도 이해받지 못하고 오해받을까 두렵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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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oraemon
·8년 전
이런 얘기 써도 이해받지 못하고 오해받을까 두렵지만 저는 주변 사람들의 비논리이고 독단적인 모습을 보면 정말 괴로워져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죽을 만큼 말이에요 정말로 이 우주에 혼자인 거 같은 소외감을 느끼거든요 그럴 때 상대방이 살아있는 사람같이 느껴지지 않고 사람 흉내를 내는 인형? 같이 느껴져요 그 인형은 침팬지 만큼이나 과격하고 무섭죠 저는 혼란스러움을 느껴요 인간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자신의 한계로 인해) 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해지 못하는 걸까요? 뒤의 얘기는 너무 당연한 얘기겠죠 전 사실 어릴 때부터 여러모로 평범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요 늘 난 잘못된 존재이고 내가 있을 곳은 없구나 하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항상 혼자 이것저것 머리속으로 생각만 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별 다를 게 없네요 오히려 더 심해진 거 같아요 사람들과 얘기할 때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는 지점이 있어요 숨을 쉬지 못할 거 같은 답답함을 느껴요 그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정 혹은 본능적으로 변하고 (이건 지능과도 별 관계가 없는 거 같아요) 저는 충격을 받고 당혹감을 느끼죠 더 힘든 건 그에 대해 저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있다는 거에요 악몽같이 느껴져요 혹시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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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emon (글쓴이)
· 8년 전
사실 저 역시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하지만 그런 면이 있을지도 모르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부분이 있다면 그게 어떤 부분인지 알고 싶거든요 바로 이 지점이 다른 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상상할 수 있는 유연함은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완전한 이해는 바라지 않지만 제가 예민?하다 보니 많은 게 보이고 단순히 겉에 드러난 부분 외에도 왜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하고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정신구조는 어떻고 어떤 행돔을 하겠구나를 느끼니까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에 대해 이해하게 되니까) 정말 괴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정말 간절해요 너무 큰 차이는 힘듦을 수반하니까요 그 점에 있어서는 저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사람에 관심이 없고 자폐적으로 생활할 때는 몰랐는데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괴롭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사막에서 신기루를 보는 것처럼 괴로웠죠 포기도 좋아요 그런 식의 삶의 방식도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이거보단 덜 괴로웠던 거 같거든요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으니까 다만 저절로 기대가 되네요 ㅎ 아 그리고 대화는 즐거웠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