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의 목표가 있지요," 그녀는 청중들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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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우리는 하나의 목표가 있지요," 그녀는 청중들을 돌아보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통합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분쟁해서는 안됩니다." 그녀가 한마디를 마치자 공허 앞에 파란색 불빛과 함께 희미한 형체가 떠올랐다. 그것은 생리적 저항을 불러오는 모습이었다. 연체동물과 척추동물의 기분나쁜 조합같은 그 모습-그러나 그들의 공동체에서는 '바람직함'으로 받아들여지는 그것-은 그들과 연계를 돈독하게 만들*** 하는 사람에게 있어 넘어야 할 가장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특징'에 불과했다. '그'가 '의사'를 전하는 행위-상단부와 '본체'를 꼬아대며 괴상한 빛과 열, 그리고 점액을 뿜어대는-를 하는 것을 그녀는 가라앉은 찻잔속의 타르처럼 쳐진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청각이식장치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그'의 의사전달에 대한 인상을 목소리로 치환시킨 음성이 그녀의 뇌리로 파고들었다. [우리는 당신, 종족의 의견에 찬동하는 바이다. 4주기(그들의 1주기는 대략 21년)동안 벌어진 "EASS-SORT/52T3"과의 오랜 항성계 주도권 쟁탈전은 '나(그들은 가족을 자신으로 표현한다)'를 84만 번이나 소멸시켰다. 이는 매우 '바랄 수 없는' 사항이다. 이에 분쟁금지와 확장금지 조항을 포함한 '의견자'들의 '나' 취급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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