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생 때, 나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대학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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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내가 고등학생 때, 나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아이들은 나랑 짝이되면 토하는 시늉까지 했고 다른 애들은 그 애에게 진짜 불쌍하다고 말했다. 집에 친구가 없어 밥을 홀로 먹는다. 힘들다.라고 했지만 집에서는 혼자 먹는게 뭐 대수냐면서 잘 해보라고 했다. 대학생이 된 지금도 우리집은 내가 우울감하고 불안감이 많다는 종이를 들고가면 화를 낸다. 그건 내 성격 문제라고 알아서 잘 고쳐보라고 한다. 거기다 최근 고등학교 후배에게 듣기로는 선생님들이 내가 겉돌았다며 날 골치거리 취급했다는 것 같다. 다른 애들이 욕하고 놀리고 비웃고 결국 날 없는 사람 취급했던 것은 모르는 채 우리 학교는 학교폭력이 없다고 말하고 다녔으니까 내가 수치스러웠나보다. 나는 그렇게 상심하고 인간에게 상처를 받았는데 아직도 사람을 좋아해서 누가 부당한 부탁을 하더라도, 내 몸이 아픈데 친구가 만나자고 하더라도 거절하면 다시 투명인간이 될까봐 거절할 수 없고, 부모님이 나에게 실망하거나 어쩌면 충격받고 경멸할까봐 부모님에게도 말할 수가 없다. 어느날인가 실종처럼 꾸며놓고 죽어버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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