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고싶어요. 최근에 중간고사 끝난 날. 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간고사|백혈병|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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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친구가 보고싶어요. 최근에 중간고사 끝난 날. 딱 그날 우리가 시험 마치고 나올 그쯤에 학교로 온. 내가 좋아하는 친구. 잘 살고 있는 듯 했는데, 10분만에 헤어져야해서 아쉬웠는데 헤어질 때 그 친구가 쓰고온 모자가 벗겨졌어요. 캡모자를 쓰고 모자달린 옷을 입고 그 옷 모자를 한번 더 썼더라고요. 옷에 달린 모자가 바람에 벗겨지면서 그 친구의 뒷머리를 봐버렸습니다. 1cm는 될까말까한 머리카락 길이에... 눈물 참느라 죽을뻔했습니다. 그 친구는 백혈병이에요. 중1때 처음만났고. 그 때 그 아이가 너무 좋았어요. 착하고 배려심이 많고, 재밌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그런데 이런친구가 백혈병이라 한달에 3일정도는 꼬박 결석하고 병원에가서 검사를 하고서 치료가 종료됐는데... 5년 후에는 완치판정이라고 그래서 더 좋아했는데. 재발을 해버렸답니다. 집에서 강의를 듣는 방식인거같아요. 아니, 사실 지금 집인지 병원인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랑 마지막 헤어졌을때가 자꾸만 생각나서... 병문안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오지마 이 세균덩어리들아!'라고 말하던 그 친구가 너무 보고싶어요.. 진짜... 너무 보고싶어요... 한달에 3번 못보는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몇달을 더 못보게되버렸으니까...... 정말 보고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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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77
· 8년 전
완치되면 실컷 보면되니까 좀만 더 참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