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이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사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왕따|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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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ohyang
·8년 전
중학생 딸이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일로 친구들이 공격하는데도 전혀 자기방어를 하지 못합니다. 대인관계나 화법에 있어서도 노련하지 못해서 실수를 합니다. 악의는 없는데...친구들의 오해를 사고...또 그 오해를 잘 풀어주지 못해요. 그러다보니 상황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평판이 안 좋던 친구 하나가 우리 아이에 대해 악질적인 소문을 내고 괴롭힙니다.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담임께 말씀드렸으나 담임은 해결의지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런데...현재 제가 딸아이 문제로인해 너무 우울하고 무력감을 느낍니다. 딸은 자신의 속마음을 제게 말하지 않아요. 현재 심리상담 받고 있어요. 모는 것이 제 탓인것 같아서 너무 괴롭고 눈물만 나요...그런데 무기력한 딸을 보면 또 화가 납니다. 제가 아이를 너무 억박질러 키웠나봐요...자책만 듭니다. 질타 말고 위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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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nal12
· 8년 전
아... 엄마시구나... 저도반에 친구가없는데 엄마한테이야기 털어놓고나서 조금후련해졌어요... 하지만 그뒤로는 무관심... 친구없는 학생으로써 그분마음 충분히 이해되네요 그분은 많이아프고 힘들겠죠.. 혹시 전학이나 그런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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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yang (글쓴이)
· 8년 전
@bomnal12 댓 감사해요... 이대로 도망치듯 전학가버리면 새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그것도 걱정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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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36
· 8년 전
질타를 드리려다가 딱 걸렸네요.ㅎㅎ; 아이가 가장 힘들겠지만 그런 아이를 보는 부모님도 많이 힘드실겁니다. 전학이나 대안학교도 알아보시고 상담도 꾸준히 받아야겠지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에게 엄마가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해 주시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방법뿐입니다. 해결은 엄마 몫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의 몫이구요. 엄마는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존재야야죠. 엄마는 강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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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nal12
· 8년 전
그래도 지금왕따인것보단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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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yang (글쓴이)
· 8년 전
@mtr36 아이를 보듬어주고 기다려주고 기댈 수 있도록 든든한 언덕이 되어야 한다는 건 아는데...그게 잘 안 되네요..그냥 다 화가나요~~ㅠ 엄마니까 강해져야 한다는 말에 숨이 막혀요...ㅠ 그래도...그럼에도..죽을 힘을 다해서 웃고, 보듬어야 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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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0510
· 8년 전
저도 학교에서 그런상황이에요 옆에서 보고셰시는 부모님마음도 아프시겠지만 당사자가 더 많이 아플거에요 힘듷고 괴로울거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수십번 자살생각을하고 하는데 첫째딸이여서 빨리커서 돈벌어서 동생들 뒷바라지 해야될거같아서 죽을수는없을거같고 당사자랑 이야기해보시고 의견을 물어보는게 좋을것같고요 많이 위로해주시고 꼭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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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yang (글쓴이)
· 8년 전
@love0510 위로 감사합니다. 우리 딸도 님과 같은 마음이겠죠~~~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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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36
· 8년 전
헉...숨 쉬세요. 막히게 해드릴 의도는 아니었는데 죄송합니다. 화가 나시더라도 아이에게 들키면 좋지 않습니다. 자기한테 화내는게 아니라고 해도 아이는 자기탓이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다른 데서 화를 푸시고 아이 앞에선 착한 엄마가 되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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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a
· 8년 전
왕따 경험이 있는 피해자로써 저는 어머님께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따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네요...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공격당하는 과정에서 낮아진 자존감에, 자기때문에 부모님이 걱정하시고 힘들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어머님께 말할수가 없었을거에요...제가 그랬거든요.. 따돌림은 어머님잘못도 아니고 따님 잘못도 아닙니다. 따님이 아직 어려서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익숙하지 않은것 뿐이에요. 전학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준비없이 그냥 전학을 가는건 그 학교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교우관계를 만들기 위해 떨어진 따님분의 자존감을 높이고 전학간 학교에서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수 있을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따돌림은 절대 어머님과 따님의 잘못이 아니에요ㅠ자책하지 않으셔도 되요..ㅠ 힘드시겠지만 두분 다 꼭 극복하시길 바래요ㅠ 경험자로서 그 힘든 시간들 극복해내면 분명히 사회에 나가서도 힘이 됩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겪지 않았던 사람보다 사회에서 더 적응하기 쉬워질거에요. 만날수 있다면 따님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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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yang (글쓴이)
· 8년 전
@hilla 조언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눈물 나네요~~귀하고 소중한 우리 딸...잘 해낼 수 있겠죠...이런 경험이 이 아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잘 이겨낼게요. 힘이 납니다. 감사드리고, 힐라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