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할 때 얼타면 어떻게 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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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ejeonghoon
·8년 전
군생활 할 때 얼타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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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len
· 8년 전
짬찌 시절엔 보통 이해해주지만 지나치게 얼타거나 짬 먹고 알 거 다 알면서도 얼타면 *** 취급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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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eonghoon (글쓴이)
· 8년 전
@oglen 글면 선임찌르고 영창보내면 아무리 일잘해도 ***취급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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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len
· 8년 전
선임이라는 건 중대나 소대에서 더 오래 있으면서 서로 면식있는 사람들도 많고 그 선임의 친한 동기, 선임들도 전부 선임이겠죠? 그런데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병이 선임을 찔렀다. 이유가 뭐가 됬든지간에 무조건 미운 털 박힙니다. 사실 그냥 미운 털 박히는 정도도 아니고 중대내에서 관심병사로 낙인 찍어서 주요 관리 대상이 되죠. 이러니 마음의 편지라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마음의 펀지로 누군가를 밀고한다는 건 "내 군생활 종치겠다" 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죠. 특히 간부를 찌르는 행위는 진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자살행위이니 더욱 주의하시고요. 그런 고로 군대에서 신병에게 인권이란 없습니다. 윤일병 사건 이후로 군내부에서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다고는 하나 외진 곳은 아마 아직까지도 내리갈굼 가혹행위 인격모독 폭행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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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eonghoon (글쓴이)
· 8년 전
@oglen 보통군대에선 고문관보다 찌르는놈을 더안좋게 생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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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len
· 8년 전
선임이란 사람들이 대체로 더 안 좋은 환경에서 더 안 좋은 대우를 당하면서 버텨온 사람들입니다. 그런 자기들도 마음의 편지 따위 쓰지 않았는데 온지 얼마 안 된 신병 따위가 밀고를 해? 뭐 이런 식으로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선임이란 사람들도 처음에는 군대내의 부조리나 가혹행위 등에 반감을 가졌을 사람들이였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것을 암묵적인 규율로 받아들이고 적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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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eonghoon (글쓴이)
· 8년 전
@oglen 보통 일할때 얼타도 짬대우 못받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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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len
· 8년 전
진짜 어지간히 일 못하는 거 아니면 사실 일병말이나 상병서부터는 전부 짬대우 받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 잘 터는 사람, 군기 잘잡고 후임관리 잘하는 사람, 인간관계 넓고 아첨 잘하고 정치질 잘하는 사람, 특히나 짬 먹고도 성실하고 일 열심히하는 사람 등은 이쁨 받죠. 즉 좀 얼타더라도 뭐든 솔선수범해서 꾸준히 열심히하면 다들 인정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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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eonghoon (글쓴이)
· 8년 전
@oglen 제 주변사람들한테 들었는데 선임찔렀던 사람이 아무리 일잘해도 짬대우 잘 안해주는 경우가 있다던데 그런 것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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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len
· 8년 전
종종 그렇죠.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나쁜 이미지를 계속해서 좋은 이미지로 상쇄한다면 언젠가는 인정 받습니다. 제 맞선임이자 군번이 꼬여서 아빠인 애가 있었는데 (원래 1년터울로 아빠 아들 관계가 됨) 걔가 신병 때 욱하는 성격때문에 선임 찌르고 몸싸움까지 했었답니다. 계급사회인 군대에서 하극상은 엄벌의 대상이죠. 결국 영창갔다오고 휴가 다 짤리고 자대복귀해서는 선임들한테 매일 갈굼 당하고 따귀맞고 온갖 괄시를 당하며 상태(=고문관=관심병사=폐급)로 낙인 찍혔는데 상병 될 때까지 꾸준히 좋은 이미지를 쌓아 결국 소대에서 인정받고 분대장까지 한 케이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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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eonghoon (글쓴이)
· 8년 전
@oglen 글쿤요 ㅎㅎ 저두 군대때 그것땜에 고생많이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