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어디서부터 써야될지 모르겠어요.일단 시작은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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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글을 어디서부터 써야될지 모르겠어요.일단 시작은해볼께요. 우리집은 내가 8살때 아빠가 집을 나갔어요. 그리고 현재 16살이 되는동안 집에 온적이 술취해서 3번빼고 맨정신으로 온적이 없어요.가끔 아빠를 만나기는하는데 별로 만나고싶지않아요.집나가신 이유가 뭐냐면 엄마랑 아빠랑맨날 싸워서 아빠가 집을나갔어요.근데 아빠가 다 잘못한거에요.예를 들어서 바람피운다거나 술먹고 집들어와 저희를 괴롭히거나 아빠가 사업을하셔서 돈도 많이 못버는데 쓸데없는데 다 써버려서 주로 싸웠었어요.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엄마는 투자를하시면서 언니랑 저를 키우셨어요. 아빠는 생활비로 100만원을 주셨고요 제가 6학년때부터는 삼촌이 결혼을 안하셔서 저희한테 월 200씩주시고요.근데 제가 10살때쯤 투자회사가 망한거에요. 근데 저희엄마가 2억원을 받아야되는데 아직도 못받고있어요. 저희엄마가 너무 착하셔서 소송 조차도 안하고있죠.근데 그때 외가작은이모가 엄마한테 1억원빛을 떠맡겼어요 저희엄마는 그때부터 우울증에오신거에요. 그전에는 사람도많이 만나고 취미생활도 많이하셨는데 말이죠.그때부터 저희에게 욕도쓰시고 막 맞기도하고 밥도 잘 안챙겨주셨어요.6학년이 되서야 엄마는 빛을 다 갚으셨죠.언니는 고1까지 엄마한테 많이 맞았어요.예를들어 책으로 맞고나 머리를 벽에 치거나 의자를던지거나 그릇을던지거나 저도 예외는 아니였죠.그렇다고 아무이유없인 맞진않았어요.저희가 다잘못해서죠.저희언니는 올해 20살이 됬는데 엄마한테 충격이 좀컸는지 고3땨부터 삐둘어졌죠.공부도 안하고 술도마시고 담배도피고 20살인 지금은 집도 잘 들어오지않아요.오늘도 마찬가지고요.저는 예전에는 엄마가 힘드니깐 뭐든지 다했어요.심부름이고 뭐고 근데 요즘은 다하기가 싫어서 집들어가기도 싫은거에요.최근에는 엄마가 때리시지는 않는데 말이 더심해지셨어요.예를 들어 딱 60세까지먼 살고 죽을꺼다.이 병다 던져서 니대가리 깨부수고싶다.니네아빠 배 다찢고싶다.******들.******들.내가 니네를 왜낳았는지 모르겠다.더러운 피가지면서.등 많은 말씀등을하세요.근데 어느순간부터 그런말들을 들으면 가슴이 찌릿하고 찢기는듯한 느낌이와요.왜그런지는 모르겠네요.저희엄마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건아니에요.아빠땜에 스트레스 2억이안들어 와서 스트레스 언니 땜에스트레스 이걸 남한텐 말할순없고 돈도없으니 심리상담도 못받고 이모들한테도 언니얘기는 차마못하겠고 그래서 고민이 이만저만도 아니세요.그래서 맨날 집밖에도 안나가시고 밥음안드시고 라면만 드시고 몸도맨날 아프세요.병원가라니깐 글럴돈 있으면 니네들한테 쓴다고말씀하세요.저도 착한딸은 아니지만 엄마 몸도 신경쓰이고 제 진로도 고민이고 요즘 너무 아무생각없이 살아서 엄마한테 맨날 욕들어 먹어요.그럴때마다 집도 나가고싶고 살고싶지도않다고 생각해요.이런얘기를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요.정말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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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kino
· 8년 전
아구..진짜 맘이 아파요..엄마도 힘들지만..님도 많이 아프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 생각없이 사신다뇨. 전혀 아니에요. 님 또래에 그렇게 맘이 따뜻하고 그 상황에서 어머님을 이해하는 딸 드물다는건 아셔야해요. 그래서 더 힘드실거에요. 하지만 그건 아셔야해요. 님은 진짜 소중하다는걸요. 사실 부모들이 아이들앞에서 힘든거나 욕설 돈이야기는 안꺼내는게 최상이긴하죠. 그 이야길 들으면 자아형성 중인 자녀는 자신의 존재나 행동에 부정과 죄책감을 가지게 되거든요..님은 그걸 아셔야 해요. 님은 어머님의 남편은 아니에요. 보살핌 받아야 할 자녀이죠. 냉정히 말해서 어머님들 고집은 꺾기 어려워요. 식사문제나 병원 권유 등 이야기 꺼내봤자 같은 레파토리일거에요. 그런상황을 계속 겪다보면 님께서는 계속..점점 더 자존감이 떨어지실 거에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직 님만을 생각하는게 해결책이에요. 님의 미래를 생각하세요. 지금 필요한건 돈이실거에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지만 졸업후 취업이나 대학에 대해 여러 쌤께 상담해보세요. 장학제도도 활발한 대학도 많으니 폭넓게 생각하시구요. 님 어머님이 힘드신거 아이러니하게도 님의 미래가 밝은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어머님의 고통과 슬픔이 사라질 수 있어요. 님만 생각하셨으면 해요. 그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다보았을 때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기운 내시고 님이 살고싶지않다고 사라지시면 어머님은 그 슬픔을 감당키 어려우실거에요. 모성이 많으신 분인걸요..정말 기운 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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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h
· 8년 전
ㅠㅠㅠㅠㅠㅠ 아이고오오 진짜진짜 와, 철들었네요... 남의 아픔을 이 어린 나이에 이해하게 된다는 게 좋은 건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고요. 음 이 상황에 님 잘못은 없어요. 위에분말씀대로 보호받아야할 자식이자 미성년***, 부모 책임져야 할 성인이나 어머님 남편 아닙니다. 학교 양호선생님이나 주변 친척분들이 님 도와주실 분들 같으시면 어떻게 할지 상담 요청해보시고요. 안타깝지만 도움 안 될 거 같다 하면 위에 분 말씀대로 정신 바싹차리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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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rakino 정말 감사해요ㅜㅜㅜ제나이는 올해 16살이에요.진짜 이상황을 어떻게해야될지 너무나도 고민이네요ㅠㅠ제미래눈 어떻게는 되겠지만 엄마 고민이 너무너무 걱정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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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lighth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ㅠㅠ제주변에 이런말을 할수있는사람이 없어서 이 앱에 한번 써보았어요 한번 제미래를 생각해보겠지만 엄마가ㅠㅠㅠ마음에 걸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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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h
· 8년 전
누군가를 구하고 싶은 경우는 있죠. 너무 예쁜 마음인데, 스스로 도움받을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은 분은 도울 수 없어요... 어머님은 지금 너무 마음이 아프셔서 글쓴이님이 어떤 말을 해도 잘 받아들이기 힘들거예요. 그래서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서 도와줄 어른이 있었으면 했는데, 여의치는 않는 거 같네요, 확실히. 그냥, 전 글쓴이가 할 수 있는 한계이상으로는 너무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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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dnjs
· 8년 전
자신이 처한 힘든 상황에도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시는 걸 보니 너무 마음씨가 고우신거같아요 어머니를 마음속으로 응원을 하면서 어머니가 우울증에서 벗어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