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 친척이 준 집에서 사는데 방이 다섯개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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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1212wwq
·8년 전
우리가족이 친척이 준 집에서 사는데 방이 다섯개인데 내방은 한개도 없다 원래 언니랑 내가 같은 방 썼는데 언니가12살 쯤 될때 자꾸 나보고 시끄럽다고 소리지르고 화도내고 때리기도 하고 방에서 내쫓고 해서 결국 언니만 따로 방 만들어 주고 엄마가 아빠랑 같은 방을 쓰지 않아서 난 엄마방에서 생활하게 됬다 나는 지금 언니가 방을 가질 때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도 내 방이 없다 몇달 전엔 집을 준 친척이 물건 좀 놓겠다고 해서 엄마 아빠가 방에 있던 내 물건의 반 정도를 버리고 남은 물건은 상자에 넣어서 아빠방에 뒀다 그때는 내가 친구랑 놀고 오느라 좀 늦게 왔는데 나한테 아무말도 안하고 한거여서 방문을 열었을때 진짜 아무것도 없었어서 당황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무서웠다 첫번째로 든 생각이 '내가 악몽을 꾸고 있나?' 했던거고 두번째가 아무것도 없는 빈 방에서 불을 킬때 그 딸각하는 소리가 울려서 '이런 소리도 울리는 구나..'했던 거다 진짜 내가 옷도 별로 없고 컴퓨터는 언니방에 있어서 있는 거라고는 그림그릴때 쓰는 도구하고 도화지랑 책들 뿐인데 그동안 그려온 거는 니한테 말도 안하고 버렸다 언니는 책상이 있었고 난 없었는데 책이 많아서 책장만 두개 있었다 그런대 책장도 버리고 책도 몇개는 없는 것 같았다 내가 그린 것들을 버렸다는 것과 아무런 말도 없이 방을 치워버린 것이 가장 화가 나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무서웠서 울고 소리질렀는데 결국 나만 혼났다 언니랑 잠깐만 같이 생활하라고 했는데 그건 너무 싫었다 '같은 방을 쓰지 않아도 자주 맞고 혼나는데 같은 방을 써? 더 자주 맞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울면서 언니가 때린다고 누서워서 싫다고 했는데 엄마는 뭐가 무섭냐고 안 때린다고 잘 말해놓겠다고 했다 맞아***도 않았으면서 때리기만 한 인간들이 계속 짜증를 냈다 난 막내라서 정말 어렸을때 이후로는 언니도 거의 때리지 못하고 가족한테 특히 아빠,언니한테 맞기만 했는데 어떻게 안 무서울 수가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내가 혼나고 내가 양보 했는데 결국 뺏기기만 하고 억울했다 언니나 엄마, 아빠도 서로한테 맞은 적이 있지만 나 그 인간들한테 뭔 짓을 할 수가 없다 언니도 엄마도 그렇긴 하겠지만 내 경우엔 그런게 더 심했다 지금까지도 그 친척은 물건은 놓지도 않았고 난 그 방에서 그나마 남은 물건과 새로 구입하고 생긴 것들로 정리는 하나도 하지 않고 지낸다 얼마전에는 벌레가 내몸을 기어올라서 며칠동안 부스럭거리눈 소리가 나거나 몸에 다으면 발작이 난 것처럼 그 것을 몸에서 때내려고 갑자기 일어나거나 팔을 휘적였다 벌레를 정말 무서워 하는데 너무 자주 나왔다 여전히 엄마랑 쓰고 있고 이 방 옆이 화장실 이라서 소음 때문에 미칠 것 같았지만 그나마 좀 익숙해졌다 심기가 점점 뒤틀리기 시작했고 별것도 아닌 것에 소릴 질렀다 어렸을 때처럼 웃지도 않았고 크게 웃는 일이 생겨도 금방 그쳐서 떨떠름 했다 사람들이랑 지낼 때 힘들었고 특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 학생이나 성인 남성이나 여성 중 2~30대가 특히 다가가기 힘들고 무서웠다 선생님한테 따로 혼날땐 내가 잘못한 게 맞다는 걸 알지만 왠지 자꾸 화가 나고 짜증이 났다 점점 사람들을 못 믿게됬다 그리고 계속 가족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고 자기합리화 이어졌다 계속 자살을 상상하고 자해하고 그러면서 지냈다 그래도 남들이 이런 것들을 모르게 해서 한편으론 쓸쓸하고 외롭지만 안정적으로 지냈다 선생님과 상담할 때 '처음엔 ○○이가 좀 어두워 보였는데 활기찬 모습을 보니 좋다'라든가 '심리검사 할 때 자살에 대해 생삭이 있다고 나왔는데 혹시 무슨 걱정있니?'등에 말을 듣게 될 땐 조금 떠렸지만 대충 넘어갔다 내가 왕따도 당해봐서 반 친구들과는 항상 조심히 그 애가 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생각해서 다가갔다 지금은 공부하고 가정사만 빼면 그나마 좀 안정적인 삶을 살 고 있다 내가 가끔 심하게 짜증을 내도 가족들이 그래 인간이어서 뭔가 미안한게 있는지 예전 만큼 때리거나 화내지 않는다 항상 매일매일 걱정하고 있지만 괜찮겠지 하면서 이러나지도 않는 일을 사상하려 들지 않는다 그래도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할려고 노력하고 친구랑 자주 놀러다니고 언니랑도 친하게 지내고 아빠한테도 나름 잘해보고 곧 결혼 기념일이니 언니랑 선물도 고민 해본다 내일 스승의 날이어서 카네이션을 수채화로 그려서 드릴려고 했는데 결국 안했지만 그래도 나름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글을 쓸때 엄마링 싸워서 기분을 풀고 싶고 하소연 하고 싶어서 썼는데 의외로 오래 걸렸다 쓰기 시작한게 7시 52분 쯤인데 화도 풀렸고 조금은 우울하고 많이 울긴 했어도 괜찮다 그러고 보니 내일은 월요일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잘 해보려한다 월요일에 하는 스포츠클럽 시간때 왜 그렇게 배드민턴을 안 치고 딴 짓하냐고 혼 났었기에 이번엔 좀 열심히 해야겠다 그냥 생각 나는대로 쓴 글이라서 뭔가 엉망이지만 누가 읽을 거 같진 않으니 뭐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로 하고 씻고 온 다음 유튜브나 좀 본 다음 자야겠다 누군가 댓글을 달 꺼 같긴한데 아마도 내일 쯤 보게 될 것 같다 옜날일 회상이나 하다 갑자기 지금으로 돌아오니 정신 없지만 뭐 기분은 풀렸으니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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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dlelqh
· 8년 전
고생많았네 잘버텨준 네가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