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길에서 엄마 만나면 피했다. 못본척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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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uau
·8년 전
어렸을때부터 길에서 엄마 만나면 피했다. 못본척하고 그때부터 알고있었다. 내 행동이 쓰레기같고 부끄러운짓이라는걸 하지만 쉽지않았다. 괜히 싫었다. 괜히 창피했다. 괜히 부끄러웠다. 내 엄마가 보여지는게 싫었다. 자격지심이었다. 아까 시장에서 어머니를 만났는데 그냥 지나가다 5초후 뒤돌아보고 달려가서 아는체했다. 깜짝놀라하셨다. 시장을 같이보고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고 내가 그렇게 싫어했던 또래들이 있는 대학가를 어머니와 둘이 걸어갔다. 그때 느낀 기분은 자랑스러웠다. 조금은 아들노릇하는거같애서 조금씩 나아지는거같애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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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msql123
· 8년 전
글쓴아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