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 힘들다... 엄마는 내 점수에 만족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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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nape0109
·8년 전
인생이 너무 힘들다... 엄마는 내 점수에 만족을 못하고 나도 그렇다. 초등학교때는 내가 공부를 잘하는 줄로만 알았다. 중학교에 오니 전교생 220명 중에서 17등이었다. 꽤 만족했지만 엄마한테는 혼났다. 서울도 아니고 광주에서, 그것도 이런 외곽에서 17등이라니. 전교 1,2등을 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했다. 난 잘봤다고 생각했었고 다음 시험에는 긴장을 많이했다. 21등이었다. 2학년이 되어 첫 시험이었다. 며칠 전에 결과가 나왔는데 40등이었다. 엄마는 짜증을 확 내며 내가 부끄럽다고 했다. 난 노력했는데 엄마는 그걸 몰라준다. 학교에 학원에 과외에... 난 하루에 딱 한 시간 휴대폰을 하며 쉴 수 있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그 한 시간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았다. 등수가40등이 되고 시간도 30분으로 줄었다. 단순히 노는 시간이 아닌, 내 자유를 상징하는 시간이었다. 내 자유만이 아닌 세상에 대한 속박을 푸는 시간이었다. 엄마가 원망스러워서 당장이라도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친구들을 떠올리며 간신히 참았다. 내가 이뤄야 할 꿈을 떠올리며 간신히 참았다. 꿈도 있고 그 꿈을 이룰 계획도 이미 있다. 그런데 그 때까지 살 수 없을까 봐 두렵다. 난 살고 싶은데 자꾸만 세상이 날 등 떠미는 것만 같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알려주세요. 제가 살아야 하는 이유 좀 찾아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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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8389
· 8년 전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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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e0109 (글쓴이)
· 8년 전
@da8389 감사합니다 ㅠ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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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8389
· 8년 전
전 전교 50등안에 든 적도 없는걸요 글쓴이님 공부 잘해요 맘편히 가지시구요ㅠ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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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suh
· 8년 전
저는 뒤에서 1등인데 대단하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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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e0109 (글쓴이)
· 8년 전
@jamiesuh 감사해요 위로가 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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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e0109 (글쓴이)
· 8년 전
@da8389 역시 제 엄마가 너무 예민한거겠죠?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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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8389
· 8년 전
네네 어머님이 너무 성적에 연연하시는 것 같아요 신경을 아예 끌 순 없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마시고 글쓴이님 페이스 유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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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df1
· 8년 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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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an1115
· 8년 전
세상에 성적이 다가 아닌데... 힘드시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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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e0109 (글쓴이)
· 8년 전
@dawan1115 그래도 위로받으니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