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2인 학생이에요! 제가 학교 댄스동아리로 활동하는 중인데 저희 엄마는 그 사실을 모르세요..제가 이 동아리 들어가겠다고 했을때 학업에 방해된다고 그 누구보다 반대하셨던 분이거든요. 저는 댄스동아리이기도 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해서 이번 7월달 축제 때 동아리 공연도 하고 친구들이랑 같이나가는 무대도 꽤 많거든요..근데 어제 갑자기 엄마께서 미국으로 여행을 가자고 하시면서 여행가려면 학교를 축제 전주부터 빠져야한다는 거에요...그 전부터 방학때 미국으로 여행가는 건 알고있었지만 학교를 빠지면서, 심지어 학교 축제에 불참하면서 가는건 생각도 못했거든요. 이미 친구들, 선배들이랑 무대 나가기로 약속해 놓고서는 갑자기 빠져버리는것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제가 무대 서야한다고 엄마한테 말해버리면 댄동 들어간사실이 밝혀져서 안되거든요..그래서 저는 저 빼고 가족끼리 여행을 가라고 하거나 아니면 방학식 하고 나서 여행을 갔으면 좋겠어요. 근데 아빠께서는 학교 빠지면서 가는 여행 프로그램이 몇백만원 줄일 수 있고, 구성도 좋다고 히시면서 은근히 압박을 넣으시네요ㅠㅠ제가 혼자 여행을 안가도 2박3일 대회도 나가고, 친구네 집 가서 놀고 하면 괜찮을 거 같거든요(제가 기숙사 살아서 방힉식 하고 집에가면 집으로 가족들이 돌아오기까지는 10일정도밖에 안걸려요) 근데 엄마는 저 없이 여행가서 어떻게 맘편히 있냐고 계속 반대하세요. 따지고 보면 저도 학교축제 빠지고 여행가면 마음쓰이고 여행온 기분이 날 거 같지 않단 말이에요ㅠㅠ 마카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이번 축제 때 잘보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이제 그 분 졸업하셔서 만날 일이 아예 없어요ㅠㅠ이번이 진짜 소중한 기회인데 이걸 그냥 놓치다니요..그리고 무대 나가기로 약속한 수십명의 사람들한테 다 사과하고 미안해야 되는거고요. 저조차도 축제 참여하면서 친구들처럼 놀고싶어서 어제 2시간동안 펑펑 울었어요ㅠ 과연 제가 여행을 가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가지 않는 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