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교육에 의해 이성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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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oraemon
·8년 전
사람이 교육에 의해 이성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자유롭고 지적이고 유연하고 온화한 완고하지 않은 이성적인 사람과 만나고 싶은데 그런 사람은 참 드문 거 같다 인간을 알면 알수록 추악하고 어리석게 느껴진다 어리석다는 표현은 적당하지 않은거 같다 기괴함 괴상함 기계의 오작동 조현병 치매환자를 볼때 느끼는 기이한 어색함 당혹감 단절감? 같은 것? 환멸을 느낀다 여러 종류의 괴로움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살아간다 우주의 힘이 의해 만들어낸 나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아무리 봐도 자유의지는 착각인 거 같고 모든 건 이미 정해져 있고 그대로 흘러가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언젠가 모든 면에서 무능한 인간이란 존재가 기계종과의 경쟁에 밀려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시기가 오면 자기가 무가치한 존재라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게 될까? 그런 사람들도 있을 거 같다 (운이 좋으면? 기계화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 기계가 인간의 완벽한 보모가 된다고 해도 결과는 비슷할 거 같다 인간에 적응해 자생력이 사라진 누에처럼 인간도 그런 존재가 되겠지 또 여유는 권태를 부르고 공포도 이겨내게 한다 유치한 모순 덩어리 그러면서 오만하고 자기애속에 살아가는 어린애 같은 존재 그게 인간아닐까? 다들 멋진 모습만 보이려고 하면서 가식적으로 자신을 꾸미며 상대를 속이지만 사람들의 내면은 겉에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유치한 거 같다 나는 감옥이다 본능의 감옥 감정의 감옥 생각의 감옥 그런데 정작 갇힌 사람은 찾을 수 없는 그냥 나 자체가 감옥이라 벗어나지도 못한다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자체도 족쇄다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상당수는 그냥 짐승과 다를바 없는 느낌 존중하고 배려하면 우습게 보고 힘을 가지고 무섭게 대하면 눈치보고 존경하기도 한다 정말 우스꽝스럽고 혐오스럽다 염증을 느낀다 이런 게 인간이라면 대체 왜 사는 걸까? 인간에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는 걸까? 그냥 힘있는 신적인 존재가 다 쓸어버려도 괜찮을 그런 하찮은 쓰레기 같은 존재들이 아닐까? 만물의 영장?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소중함? 다 헛소리 같다 자유를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드문 거 같다 특정한 종교를 믿지 않아도 종교적인 사람들은 아주 많다 무의식적으로 나와 같은 종이라는 생각을 기대를 한다 내가 존재한다는 느낌처럼 착각이 문제다 당연하게도 인간은 하나하나 모두 다른 별개의 존재이고 다른 종인 나의 강아지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가깝게 느껴진다 인간은 협력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언제든지 적대할 수 있는 잠재적 적이다 부모 자식 관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해관계가 일치할 때만 함께 할 수 있다 이 우주에 나는 혼자다 애써 그 사실을 잊어보려 발버둥쳐 보아도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내 일은 내가 꾸려가고 싶고 다른 사람의 원치 않는 영향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게 싫다 나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그런 의미에서 권위주의자는 정말 혐오스럽다 민주든 독재든 다 싫지만 어차피 나는 현실에 살아가니 차악이라 느껴지는 민주를 더 선호할 뿐 절대선이라 여기지도 않고 영원할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를 신봉하는 사람들 역시 그리 민주적이진 않은 거 같다 모자란 사람들도 많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있고 나의 이익과 무관하게 정치를 이끌어 가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 의해 내 삶이 좌우되는 건 점말 싫다 그냥 각자 자유롭게 살아가면 좋을렌데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 든다 (인구의 과밀화는 인터넷의 발달로 더 심화되었고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가까워졌으며 불필요한 정보로 인한 정신 공해로 시달림 받게 됐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도 미개하고 무례해서 싫지만 절을 남녀가 ***하며 뒹구는 룸살롱으로 바꾸려 드는 행동도 이해는 안된다 왜 산속까지 찾아와서 저 ***일까? 사람들이 좀 더 자신에게 집중했으면 좋겠다 개인이 더 강해지고 서로 유대를 느끼는 선량한 사람들도 인터넷을 통해 외롭지 않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냥 자유롭고 즐겁게 살고 싶은데 그게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뭐 매일 그렇지만 삶에 회의를 느낀다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하지만 그 자체로 이미 무의미는 아닌 정말 신이란 게 존재한다면 엄청난 악마라고 할 수도 있고 모든 것 아니면 그냥 인간같은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답답해 언제나 그렇지만 인간?에 대한 갈증 하지만 접촉하고 얘기하면 더욱 답답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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