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가까워지고 관계를 지속하는게 불편하고 힘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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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oreverwith
·8년 전
사람과 가까워지고 관계를 지속하는게 불편하고 힘들고 무섭습니다. 만나면 인사하고 수업을 같이듣고 가끔 연락하고 지내고 그 정도는 괜찮은데 그 이상으로 더 가까이 다가오면 자꾸만 피하려고 듭니다. 소위 베스트프렌드 라고 하나요? 친한 사이일수록 더 연락하고 지내고 자주 만나서 놀고 대화하고 그런 일이 저에게는 너무 힘겹습니다.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함께 놀고 그런걸 싫어하는건 아닌데 그냥 혼자인게 편하고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저는 지치기만 합니다. 그게 친구여도 그렇구요. 그래서인지 항상 제 곁엔 이렇다할만한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없습니다. 있어도 항상 상대방만 저를 제일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저는 그런 생각이 들지않아요. 그냥 걔랑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치고 또 지칠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밀어내고 피해버려요. 내가 먼저 연락하는것도 또 연락이 오면 답장하는것도 무서운데 자꾸 그런짓을 반복해야한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막상 함께 있으면 즐거우면서도 만나기전에는 싫고 무섭다는 생각만 드니.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제가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예전에, 정말 예전에는 친구가 먼저 뭘 하자 그러면 좋아하기만 하던 저였는데, 친구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제일 편했던 그때는 어디가고 지금은 계속 지치기만 하는 일상의 반복일까요 오늘도 저는 친구한테 변명 아닌 변명을 했습니다. 모든 연락을 무시하고 만나자는걸 피하고 그리고 나중에 정말 나중에 가서야 그렇다고 또 친구랑 멀어지기는 싫어서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너 진짜 짜증난다고 화내는 그애한테 그때 그래서 나는 전화를 받을수없었다고 이런 사정때문에 그랬다고 변명하고. 결국 화해는 했지만 그러고나니 그애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내가 지금 뭘하고있는건지. 생각해보면 이게 그렇게 피할 일은 아니었는데. 요즘 매일이 계속 그럽니다. 너무 지치고 힘들다는 이유로 모든걸 피해버려요. 이상하게도 저와 친하지않은 사람의 연락은 주저하면서도 다 받아버리는데 말이죠. 아니면 이게 편하다는것의 반증인걸까요. 조금이라도 가까워져서 편해져서 받기싫으니까 가고싶지않으니까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대신 피해버리는걸까요 가끔 보면 오히려 친하지않은 사람이기에 더 편한것도 같습니다. 정말 저에게 먼저 연락을 해오는 일도 같이 노는 일도 아주 짧은 시간이니까 그정도로 제가 지친단 느낌을 받기도 힘들겠죠. 그런걸까요. 만나기전에는 무섭고 만날 생각 하는것만으로도 지치고 근데 막상 만나면 재밌고 즐겁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어딘가모르게 지친다는 느낌이 드는게 집에 돌아오면 완전히 기진맥진해있고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왜그런걸까요. 저는 뭘 어떻게하고싶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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