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에 늦은 짝사랑이 참 무섭네요. 처음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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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나이 30에 늦은 짝사랑이 참 무섭네요. 처음엔 안쓰러워서 잘해주던 마음이 어느 순간 너무 커져 버려서 지금은 감당할 수가 없네요. 사내연애, 남자친구 있는 여자 연애 하면 안되는 조건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까지 그런 분들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았으며 잘 살았었지만... 지금 두 가지의 상황에 부합하는 그 사람인데... 그 사람만 보면 너무 좋고, 신경쓰이고, 만나고 싶고, 잘해주고 싶은, 이 마음과 내 안의 이러면 안된다는 마음이 서로 엉켜 너무 혼란입니다. 그 사람은 절 그냥 직장동료정도로만 생각 하는데... 지금 남자친구와도 잘 만나는 것 같고... 이러면 안된다고 수십번 다짐해도 출근 후 그 사람만 보면 흔들리는 이 마음을 주체 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다른 동료들도 모르고 저도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속으로는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행여 그 사람이 기분이 안 좋아 보이고 힘들어보이는 날, 남자친구와 다툰날, 몸이 아픈날, 어떻게든 챙겨주고 싶고 내가 대신 무언가 해주고 싶고.. 후...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이렇게 내 마음을 컨*** 못한 적은 처음인 것 같네요. 저는 제가 상당히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나 봅니다. 그 사람의 자잘한 터치 몇번에도, 몇 마디의 대화에도 너무 좋아서 감당이 안되서 단호하게 장난 치지말라고 질린다고 대놓고 말해 그 사람에게 마음의 대못을 박아버리고 장난없는 딱 선 긋고 지내는 업무적인 사이가 되자고 하였지만 그런 말을 그 사람에게 했다는 것에 후회를 하며 힘들어 하는 제 모습을 보니 더욱 미칠 것 같네요. 이성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 마음은 그 사람을 향하니... 직장을 그만 둘 수도 없고... 정말.. 너무 힘듭니다... 그렇다고 안 볼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 같은 부서에 같은 업무를 맡아서 하니... 하아... 제가 이런 못된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에 참... 저란 사람 자체에 실망감도 크네요. 자괴감도 엄청나게 생깁니다. 그런데도 참.. 연애를 하던 시기에도 이렇게 맹목적인 감정은 없었는데.. 진짜 이런 감정은 처음입니다. 주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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