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넘게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차였습니다. 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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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2년넘게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차였습니다. 저는 23살이고, 남자친구는 27살이었습니다. 2년 동안 정말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좋아하기도 정말 많이 좋아했습니다. cc로 시작해서 매일같이 만나며 점점 더 마음도 커져만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8개월동안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물론 가지 않길 바랬지만 그래도 20대는 자기의 목표와 삶도 중요하다는걸 알고 있기에 보내주었습니다. 대신 연락은 꼭 많이하고, 서로 힘들 때는 여자친구 남자친구 입장에서 편들어서 얘기해주자라고 했습니다. 처음 한 두달은 서로 연락도 많이하고 애정표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원래도 자주 *** 못하면 힘들어 했는데 3달, 4달이 지나가니 정말 보고싶어서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고싶다는 말을 계속 했는데 남자친구는 그 말이 너무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내가 지금 갈 수도 없는 상황인데 너가 계속 그러면 나는 너무 힘들다고. 그런데 제가 원하는건 오빠가 정말 오면 좋겠지만 그냥 오빠도 나를 보고싶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원했던 거 였습니다. 이 문제로 자주 싸우면서 서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도 서로 이러한 문제로 싸우게 되었는데 오빠가 저에게 "그래! 나보다 니가 나 더 좋아하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이제 너랑 이렇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야!"라고 말하자 저는 크게 상처를 받았는데요.. . 저도 그래서"나도 스트레스 받아! 오빠만 받는거 아냐! 근데도 잘해볼려고 이렇게 얘기하잖아!"라고 말했는데 오빠가"몰라! 난 참을만큼 참았고 더 이상 못 참겠으니까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싶으면 너가 무조건 참아!!"라고 말했습니다. 저말에 눈물이 흐르는걸 숨기며 마지막으로 물어봤습니다. "오빠는 이제 내 행복은 중요하지않아?" 그러더니 약간의 침묵이 있고서는 "응. 그런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저 말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처럼 아파서 전화기를 붙든채 아무말도 못하고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는데요.. 그리고는 자기는 당장 돌*** 수 없으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며 더 이상 이 관계로 못 지낼 것 같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렇게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일주일이 되었는데요. 저는 진짜 저런 말을 듣고서도 전남자친구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ㅠ 정말 단 한 순간도 남자친구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어디에도 집중이 안되고, 카톡이 오면 혹시나하는 마음에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붙잡으면 더 좋지 않은 관계로만 이어질 것 같아 연락도 못 하고 있습니다ㅠ 진짜 너무 마음이 하루종일 먹먹하고, 금방 눈물이 차오르기도 합니다..죽고싶을정도로 보고싶고, 진짜 미치도록 보고싶습니다. 그래서 이성적인 판단이 서지 않아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내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한 사람에게 다시 먼저 연락하는 것은 아니겠죠? 처음으로 해본 진짜 첫사랑이어서 다시는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아 지금 너무 불안합니다 ㅠ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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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codms14
· 8년 전
음.. 저도 그저잘아는편은아니지만 첫사랑이면 잊기가힘들죠 ㅠ 지금 작성자님께선 너무보고싶어서그런거지만 전남자친구분이 안좋게보실수있다는것은..전남자친구분의 뭔가사정이있엇을지않을까요? 작성자분께서 너무괴로우시고우울하고외로우셧겟네요.. 첫사랑은모두 그렇게끝납니다 하지만2년이나간것도 꽤 긴첫사랑이엇네요 힘내세요 !! 너무 부정적하게생각하지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좀힘드시겟지만 이겨내길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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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e1192
· 8년 전
너무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몰입이돼서 차마 뭐라고 위로와 도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ㅠ ㅠ 20대의 좋은 인연이었다고 생각하시고 더 행복하게 해주는 남자 꼭 만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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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jincodms14 ..ㅠ 이 상황에서 매달리면 안 되겠죠..?진짜 너무 힘들어서 미어지는 마음과 함께 문득 문득 계속 눈물이 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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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jye1192 앞으로 이렇게 그냥 아무 조건없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ㅠ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나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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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codms14
· 8년 전
그쵸.. 매달려봤자 작성자분께서만힘들실꺼고 더곤란해질수있어요..ㅜ 오늘헤어지셧다면 하루정도는 시원하게우셔도되요ㅠㅜ 하지만 그전남자친구분을 계속생각할수록 작성자분께서만 힘드실수있어요.ㅠ 꼭이겨내서 새로운시작하시길바래요ㅠㅡ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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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jincodms14 하..ㅠㅠ네..ㅠㅠ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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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8년 전
저는 연인과 멀리 떨어진지 한달이 안되는데요 카톡에는 다른말들도 물론 많이 하지만, 남자친구는 항상 보고싶어서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조금 부정적인 느낌으로... 슬프다 우울하다 보고싶다고 하고, 그러면 물론 나도 보고싶으니까 처음엔 보고싶다 나두 근데 쫌만 참쟈 이렇게했는데.. 지금은 보고싶다고 찡찡대기만하고 대화가 단조로우면서 안타깝기만하니까 약간 스트레스에요. 지금 볼수도 없는데 다른얘기 하면 안되나 그런 생각... 그래서 글쓴이님의 남친에게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보고 느낀점은요. 남친분은 여친의 독립적이지 못한 모습에 짜증이 난 것 같아요. 호주가서 낯설고 재미있는 일들로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얻고 있든, 새로운 위기들이 많이 *** 힘이 들든, 새로운 환경에 녹아들고 있는데 그와중에 글쓴님의 우울감에 덮여버립니다. 멀리있는 든든한 연인이 아닌 멀리있는 짐밖에 안되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순간 서로 참고 참으며 불행한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참으며 행복하면 괜찮지만, 불행하다면 서로를 깎아먹을 뿐이에요. 억지로 이어가는 사랑만큼 비참한 게 있을까요? 그렇지만 남친은, 이제 전남친이 된 그분은 책임감이 없어보이네요. 연상의 여유로움으로 잘 토닥여주고 영상통화도 자주 하면서 사랑을 잘 지켜나갈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한다는 건, 자신이 2년넘게 사귀었던 사랑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없는 사람 같아요. 짐작이지만 좀 냉랭하거나 자기 자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분 같습니다. 관계의 지속보다 귀찮음이 더 컸던거죠. 저런 사람이 한국 들어오면 다시 연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필요할때만 원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엇나가면 언제든 다시 버릴 수 있을걸요. 그러니 잡을 생각 하지 말고, 그런 취급 더 받고싶어 안달하지 말아요. 더 상냥하고 좋은 사람 많아요.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을 거에요. 이만큼 좋아했고 힘들었으니 더 성숙한 사람과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많이 울고 힘들어하고 그다음엔 잊어버리세요. 오늘 슬픈 노래 들으면서 첫사랑 마무리 잘 지으시길 바랍니다! 글쓴이는 충분히 사랑받을만큼 예쁜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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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amge
· 8년 전
저랑 비슷한 상황인거 같아 너무 맘이 많이 가네요.. 저는 한 4달정도 지났네요.. 아마 그전처럼 돌아가긴 힘들꺼에요. 사랑은 한방향이 아니라 쌍방이니까요.. 저도 처음엔 어떻게라도 붙잡아 보려고 안간힘을 썻지만 돌아보면 너무 멍청했던거 같아요.. 그 남자분도 자신을 믿고 보내준 여자친구를 찼다는걸 후회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자기 욕심으로 다녀온거잖아요! 힘내요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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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amge
· 8년 전
그리고 한마디 더하면 필자 탓으로 돌리지마요!! 분명 자기가 하고싶은걸 허락해준건 그 남자분은 자신의 워킹 홀리데이가 글쓴이보다 소중했던거니까요!! 일주일이면 정말 힘들텐데.. 어떻게 위로 해 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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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enak ㅠㅠ 진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적어주신 글 보면서 저도 모르게 진짜 눈물이 정말 많이 났습니다. 남자친구의 생각도 조금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요..진짜..사랑이 이렇게 너무나 아픈거라는걸 배우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