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한 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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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한 여고생입니다. 전 중학교때 까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어디서든 이쁨받고 친구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구 성적도 좋은편이였어요. 지금생각하면 그때의 저자신이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저의 성격변화는 2년전으로 돌아갑니다. 고1 , 저는 다른지역의 고등학교에 입학하게되었어요. 한동네에서 초,중,고 를 졸업한다면 세상물정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것 같아 과감하게 타지역 학교에 원서지원을하고 그학교에 입학을했습니다. 워낙 밝고 사회성이 좋았던 저라 입학이 무척 설레고 사람을사귄다는 일에 큰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좋은친구들을 만났고 4명의 친구들과 1년을 보란듯이 잘지냈습니다 하지만 여고라는게 이것이 참 문제더군요 '뒷담' 그 뒷담때문에 모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전 함부로 누굴 평가하지않고 평화주의자라 남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자제합니다 하지만 다른친구들은 그렇지 않더군요. 그영향으로 고등학교 2학년때 2명 2명 편먹고 심하게 싸우게되고 , 인생친구라고 생각해서 털어놓았던 저의 고민,비밀,걱정거리들이 순식간에 소문이 나기시작하면서 잃은 친구도많습니다. 그런 소문을듣고 떠날친구들이라면 저도 잡을생각이없었고 친구는 의리있는친구, 지금 내곁에 남은친구만 있어도 충분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고2 문이과로 나뉘게되어 싸웠던 친구들이랑은 모두 다른반이되어 새로운 친구들과 꿈만같은 1년을 보냈습니다. 정말마음도 잘맞고 그중 1명과는 정말 서로에게 큰의지가되는 사이가 되었죠 2학년땐 6명끼리 친햇는데 그중 저포함해 3명이 정말 친한 친구로 놀로도 다니고 추억도 쌓고 좋은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고3 별탈없이 지내던 2학년때 친구중 한명이 3학년때 같은반이되었는데 새친구들 사귀기에 급급하여 저랑 멀어지게되었고 저는 묵묵히 지켜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의 행동은 나날히 무례하게 바뀌어만갔고 현재 7명끼리다니는데 아무래도 홀수라그런지 한명은 항상외로워야하는게 저자신이 되어버렸습니다. 2학년때 친했다고 했던 그친구에게 서운함을 털어놓았고 큰싸움으로 번질뻔 했으나 잘풀었습니다. 하지만 그친구의 무관심은 고쳐지지않았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것을 정말 싫어하고 크게 스트레스받는편입니다. 이런일이 생기다보니 고3인데 학교에있기 싫어지게되고 그친구들과 마주보고 밥을먹는것 자체가 혐오감이 들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나의 말한마디로 친구들이 상처받는것을 싫어해 원래는 싫으면 대놓고 말하는편인데 점점갈수록 말수도 줄고 이제 말해서 뭐하나 어차피 저럴애들인데 하고 마음을 닫게됩니다. 저는 수능을 볼 수능파이터입니다. 수시는 이미 3학년 1학기를 저렇게 다 망쳐버렸어요. 학교 선생님들도 너넨 무조건 00학교이다 하고 마음을 굳히고있고 전 그 대학에 진학하고싶은마음이없어 수능공부를 혼자하고있습니다. 담임선생님도 학생들의말에 귀를기울여주지않은편이시고 야자를 안한다는 이유로 차별대우하시는 선생님입니다. 아파도 참아야하고 아파서 조퇴를한다하면 욕을먹고도 못합니다. 저에게 지금 큰힘이되는 친구는 2명 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도 반친구들관계에 신경써야하고 오로지 저한테만 신경을 쓸수있는상황은아닙니다. 현재 전학을 갈까 편입을갈까 대안학교를가야하나 재수를하더라도 자퇴를할까 저에겐 어떻게든 그 ***은 학교를 다니며 버틸생각은 10% 조차도 있을까 말까 하는 상황입니다. 정시공부에 있어서 학교에서 허비하는 시간들은 너무 아깝고 나중에 그 시간들이 후회로 돌아올것같습니다. 오늘 저는 겨우 빌고빌어 조퇴를하고 병원을갔습니다. 만성두통이라 생각했던 두통이 생각보다 심각하더라구요. 병원측에서 엠알아이를 찍어보자해서 찍고 집으로 돌아와 아무생각도 하지않고 누웠습니다. 눈물이 주르륵 나더군요. 전 누군가에게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게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고1때 이상하게 퍼져버린 제 소문때문에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못하는 편입니다. 2년사이에 저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쉽게 망가져버린 기분입니다. 그런저를 보면서 하루하루 버텨가간다는 생각이듭니다. 스트레스는 너만받냐. 너만고3이냐. 왜이렇게 유별나게 구냐. 여태들어온 소리입니다.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못하는 성격에 제 겉행동만보고 어른들은 말합니다. 지금상황이 공감이 안되실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sns를 빌어서 제답답함을 써내려가보고 싶었습니다. 겉은 멀쩡해도 속은 문들어져버린 저에게 위로 혹은 조언한말씀 부탁드려요. 아, 학교를 다니지않고 올해 수능을 치는 방법은 없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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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ang0322
· 8년 전
저도 고3..ㅋㅋㄱ저랑 성격비슷하신듯 해요.. (저는 여중여고에요..시무룩..) 옛날에는 친구랑 지내는게 좋았고 사귐에 있어서 전혀 고민하지 않았는데 고2때부터 애들이 유독 서로 민감해져서 낯을 많이 가리더라구요. 이때 정말힘들었어요. 고3되서야 느낀게 진짜 친구외에 비밀 말하지 않는게 좋고 학교친구는 많고 얕게 사귀는게 최고인듯 싶어요. 그리고 학교는 힘들어서 자퇴하면 나중에 많이 후회한데요. 애들 다 졸업하는데 자기만 졸업증이 없어서 슬프다고하더라구용. 인생은 개× 마이웨이 라고 생각하고 혼자다닐땐 혼자다니고 친구가 오면 받아주고 가면 막지 않는게 최고에염 저가 지금 그렇게 살아요ㅎ 그래서 스트레스 훨얼씬 들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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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mingang0322 저도 마이웨이 라생각하고 지내는데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친구들땜에 자꾸 나빳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조금만참자 참자하는데 이러다가 저만 답답한사람될거같아서 겁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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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ang0322
· 8년 전
저도 그랬는데 생각할수록 그상황이 너무 열받는거 있죠? 그래서 그친구를 좋아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약간씩 싫은티를 보여주면 되게 당황해 하더라구요. 솔직히 "너같은거 없어도 상관없어"것 처럼 행동하면 당황한건지 뭔지 쨋든 저 눈치보더라구요. 안해주던것도 해주고..ㅎ 짜증나는 애들한테 참으면 저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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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2017
· 8년 전
고등학교 3학년이면 진짜 힘든 시기일텐데 고생 많으시네요...ㅠ 저도 제 말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상처 받는 게 싫어서 말을 아끼는 편인데, 그렇다고 그걸 전부 다 속에만 담아두고 있으니까 점점 제 안에서 포기하게 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말해도 뭐가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그리고 오히려 그런 생각이 더 제 자신을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만들어서 많이 힘들었어요<:/c 아예 신경 쓰지 않고 관련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밖에는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없더라구요. 저희 학교도 차별대우가 심한 학교라 공감이 가네요ㅠ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우울한데 학교까지 그렇게 모질게 굴면 정말 힘들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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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2017
· 8년 전
주변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모르고 함부로 얘기하거나 하니까, 그것도 꽤 큰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좋을텐데, 싶기도 하고, 괜히 말 꺼냈나 싶기도 하고. 학교가 스트레스만 주고 발목만 잡는 곳이 될 것 같다면, 차라리 전학이나 편입 등의 방법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쁜 환경에서라면 뭘해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도 같고, 계속 무기력해지거나 할지도 모를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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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mingang0322 싫은티를내면 오히려 더 일부로 그러는거있죠? 진짜못됬어요 저는 한번도 진심아닌적없었는데 사람이 착하게대하면 오히려 ***된다는게 이상황인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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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2017
· 8년 전
괜찮아질거에요;) 너무 쉽게 이런 위로를 건네는 것도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많이 참고 버텨온 질문자님도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나쁜 기억이나 말들은 너무 많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일기장이나 SNS의 힘을 빌려보는 것도 어쩌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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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mate2017 1학년 2학년 그래도 잘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힘들었던 2년이에요 사람들은 고등학교때 친구가 평생간다는데 전혀 그말에 공감할수가 없네요 ㅠㅠ 고3인데 전학받아줄 학교는 있겠죠 .. 편입제도를 잘몰라서그런데 설명해줄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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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ang0322
· 8년 전
그러면 오히려 짜증나는 상황에서 비웃는듯한 표정으로 응 ㅇㅇ아 *** 고맙다.ㅎㅎ 라고 해봤는데 그친구도 짜증나하더라구요 얼마나 통쾌한지.. 아니면 차라리 그애들이랑 같이 있지마세요. 착하신 님만 물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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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2017
· 8년 전
저도 사실 공감은 잘 못하겠어요...ㅋㅋㅋㅋㅋ 고등학교 친구도 어차피 안볼 사이의 사람들은 떠나가고 마니까요... 사실 저도 아직은 학생이라 잘 모르겠지만 잠깐 인터넷을 ***본 결과...ㅋㅋㅋㅋㅋ 일단은 자퇴한 년도의 다음년도부터 편입이 가능한 것 같아요. 편입은 자퇴하기 전에 신청해야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자퇴 후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네요! 동일 계열은 3학년 1학기까지 편입이 가능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