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러고 보니까, 어렸을때 그런 일이 있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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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그래. 그러고 보니까, 어렸을때 그런 일이 있었다. 아, 3년 전이면 어렸을때가 아니구나. 아무튼 나는 그때 갑자기 눈이 감고 싶어졌었다. 세상을 *** 않기를 원했다. 갑자기 세상이 끔찍하게 싫었다. 눈을 가리고 내 얼굴을 가리고 내 몸을 가리고. 세상에 내 몸이 보여지지 않기를 원했다. 진짜 신기하게, 양치기 소년인데도 불구하고 그건 진짜라고 느꼈다.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엄살인 내 상태에 진짜로 갑자기 그런 혐오감이 든건 처음이었다. 정말 내 얼굴을 계속 가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틈만 나면 눈을 조금이라도 가렸고, 결국은 안대를 사서 밤엔 끼고 잤다. 눈을 감아도 더 덮고 싶었다. 그러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것 같았다. 지금, 비슷하게 그런 느낌이 든다. 거울 앞에 선 내 모습. 거울에 나타나는 내 모습. 또 눈을 감고 싶어졌고, 갑자기 나를 욕하고 싶어졌고, 또 추잡하고 다른 애들처럼 정돈되지 못한 상태로 느끼는 이런 정신없음?지저분함?가라앉음 같은걸 여전히 느끼는 채로, 그냥 바로 책상으로 돌아와서 마카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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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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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 8년 전
당신의 마음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테지만.. 기대주세요! 토닥토닥 어깨 두두려줄게요. 하염없이 다 쏟아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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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oreugol0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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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 8년 전
힘들면 천천히 털어놓아도 좋아요.! 가끔은 짐을 내려놓고 쉬는걸 아는 것도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