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가 심한데 맘에도 없는 사람과 잘 할수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이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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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남성혐오가 심한데 맘에도 없는 사람과 잘 할수 있겠지 하는.생각만으로 결혼을 했어요 남편은 잘 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제게는.너무나 못마땅한 점 투성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에요 집에서 속옷차림으로 있는것도 입냄새가 나는것도 변기에 오줌이 튀는것도 밥 먹는 습관도 누워서 티비를 보는것도 살찐것도 말뿐인것도 노력하지 않는것 같아 보이는것도 자기 하고 싶은 것 드 해야하는것도 하염없이 이기적으로 보이기만 합니다 문은 왜 그렇게 쾅 닫는지 목소리는.왜 그렇게 큰지 불평사항을 이야기하면 남편입장에서는 숨이 막히고 참고 넘어가기엔 너무 화가 납니다. 결혼이라니 남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저에게는 안 맞았던게 아닌가 수없이 생각하며 이혼을 생각해도 아이가 있우 어찌할 줄을 모르겠습니다. 육아가 힘들때는 남편도 맘에 안 드는데 시댁에 주고 오고 싶다가도 그런 제 태도가 욕 먹을까봐 못하게 됩니다. 다른것도 아닌 타인의 시선때문애 못 한다니 이런 사람이 엄마여도 괜찮은걸까 생각하면 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아이는 너무 귀엽고 애교가 많아 보는 사람마다 예뻐하지만 저는 힘들때마다 왜 얘를 낳아서 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나 생각이 들 때마다 죄책감에 괴롭습니다. 그렇지만 그 생각은 사라지진 않습니다. 나는 이 아이를 예쁜 악세사리 정도로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제멋대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왜 사람들은 엄마면 그러면안된다거나 엄마면 아이가 귀여워야 한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할까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열달동안 임신해서 애 낳아 키워나 봤나 그런 생각에 분노가 치솟습니다. 아이는 귀여워도 육아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이 도와주면 왜 이것밖에 도와주지 않나 못 도와주는 날에는 왜 안도와주고 저러고 있나 생각에 짜증이 나서 죽고 싶습니다 조리원에 있을때 채팅앱으로 여자랑 놀던 남편은 무엇을 해도 신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못했다고 해도 결국 자기 주장은 맞다는 저 남자의 고집을 꺾어 나팽겨치고 싶습니다. 왜 저렇개 내 말을 안 듣는 사람과 나는 결혼했을까요. 남자라는. 사실만으로도 다 혐오스럽고 쓰레기 같습니다. 내가 만약 남자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도 쓰레기 같이 느껴지면 어쪄죠 모든것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결혼전의 저는 날씬하고 예쁘고 인기도 많았는데 결혼하니 넌 아줌마잖아같은 소리나 모르는 사람에게 듣고 나이만으로도 주책일거란 소리나 듣고 임신해서 살 쪄서 옷은 안 맞고 결혼전 옷은 유부녀가 입을 옷이 아니라고 부정당합니다. 남편따라 연고지 하나 없는 곳에 이사와 격리당하며 만나는 사람 조차 없고 친구들은 넌 결혼 잘했다고 애도 있고 부럽다는데 똑같이 겪어보면 잘도 부럽다고 느껴질까요 가부장적이고 자기 고집 센 남편도 너무 짜증납니다. 자기 나름으로 열심히 하니 니가 나를 용서 한건 당연한개 아니냐는식의 태도 미칠거 같습니다 그냥 남자라는게 싫었던 거 같아요 술마시고 들어오면 더 쓰레기 같아보입니다. 술취해서 냄새 풍기며 살덩이같이 누워 있는 걸 보면 한심합니다. 저렇게 키운 남편의 시댁에 아이를 주면 미래는 뻔하고 제가 데려오자니 힘들고 금전사항도 나쁘고 나같은게 결혼하는게 아니었다는 후회만 자꾸 들어요 아기에게 죄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도망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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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8년 전
모성애는 당연한 게 아니잖아요. 글에서 큰 버거움을 느꼈어요... 후회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후회가 적은 선택 하시길 바라요. 글쓴이님을 위한 선택을 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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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86
· 8년 전
저도 글쓴이님이랑 비슷해요.. 남***오만빼고 비슷해요.. 이해해요ㅜㅜ 이혼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