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을기회가내게왔으면좋겟다제발
올해 19살인데 개인적인 이유로 고등학교를 안 가서 올해 대학 입학 예정입니다. 올 초부터 엄마 아빠가 술 문제로 조금 싸웠는데 며칠 전에 엄마가 2~3일 정도 술에 취해있었거든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그냥 서로 없는 사람처럼 지내고 있어요. 솔직히 처음엔 저도 엄마가 술 마실 때마다 난리를 쳐서 아빠가 더 이해가 됐는데 엄마랑 얘기할 때 듣기론 아빠가 자기한테 만지지 마라 그랬다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혹시 나 없어지면 안전한 데 있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찾지도 마"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순간 너무 놀라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진심은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엄마가 나가면 나도 그냥 나가버린다"라고 했는데 거기서 "그래라. 넌 너 갈 길 가고 난 나 갈 길 찾***게" 이러니까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장난으로라도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도 모르겠대요. 아무리 말해도 들을 생각을 안 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울먹거리니까 엄마가 진지하게 "너 이제 애 아니야."라고 하길래 더 이상 말하기 싫어서 그냥 방에 들어왔는데 제가 애 같은 건가요? 늦둥이고 밖에 갈 때마다 엄마랑 같이 다녔어서 또래보다 엄마한테 더 의존하는 게 없잖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아무리 곧 성인이라도 "난 집 나갈 거니까 신경쓰지 말고 넌 너대로 살아" 라는 말 듣고 멀쩡한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어릴 때도 이런 말을 몇 번 들은 적이 있긴 한데 이번엔 그 때랑 말하는 거랑 분위기도 너무 달라서 진짜 가버릴 까봐 너무 불안해요.
부모님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좋은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난에 의해 성장하는 내가 좋지만, 성장만을 희망이라고 여기며 갈구하는 내가 정말 안쓰럽다.
누군가와 함께 같은 공간에 있고 무언가를 같이 하고 그러고 싶지 않네요 매일매일 그러니까 싫어요 피곤하고 힘들고 불편해요 혼자있고 싶어요 다 엉망이 된 거 같아요
오빠가 31인데 5년째 구직활동을 안하고 집에서 밥만 축내고 있어요 간식이나 집에 과자는 찾아먹고 방에서 무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자리를 못 잡았는데 부모님이 걱정돼요 엄마도 몸이 아파가는데 끔찍합니다
엄마는 내가 싫나봐 엄마한테 나는 짐이지 그냥 나같은게 태어나서 미안해 차라리 안태어났으면 엄마가 더 행복했을텐데
엄마가 세배돈으로 내가 좋아하는 키링을 사달라고 하고 싶은데 엄마가 화낼까봐 너무 불안해요 짜증날까봐 불안하고 어뜩해하면 키링을 사줄까요 어뜩해 말하면 될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혼자있는게 좋아서 저번년도 부터 지금까지 집에있는 시간대마다 방안에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부모님이제험담하시는 것같은 의심? 가끔은 맞는것같기도하고... 그래요.. "진짜 (감시 또는 험담)하시나?" 진짜인지 아닌지 햇갈려요 , 물론 자신의 고통으로 낳은생명한테 욕하는 부모가어딨어요... 그래도 요즘 이 의심때문에 화병날껏같아요.. 그렇다고 부모님께 자신을욕하냐물어도 욕안했다말하시는데... 이 의심때문인지 밖에나가는것도 조금 힘들어요..
*** 날려버리기 전에 ***라 등등 모친이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 저의 머리를 잡고 흔들며 비속어를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어린이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의문이 듭니다 저는 최근까지도 그게 폭력이라고 생각 못하고 어머니와 제가 싸웠다고 믿었는데 (제가 어머니를 화나게 자극했다고) 근데 지금 어른이 되고 생각해보니... 아무리 화나도 어린애를 머리채를 잡고 욕할 수는 없어요 아무리 화나도 그건 아니죠 근데 어머니는 저에게 그렇게 했고 쪼끄마한 초등학생이랑 진심으로 눈싸움하고 몸싸움하고 음... 생각해보니 저만 최선을 다해 몸싸움했고 어머니는 저를 손쉽게 제압했네요 일방적으로 맞는 과정에서 저항한 걸 싸웠다고 기억한듯... ㅋㅋ 근데 저는 이걸 다 잊어버리고 살았어요 음 어머니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건 받아들였는데 왜 이런 부모가 당첨되었는지 좀 짜증나고 상처입은 상태를 치유하는 게 막막합니다 병원도 가고 상담치료도 다니려고 하는데 정말 막막하고 황당하네요 아니... 애를 왜 팼지 내 부모가 이런 사람이란 걸 직시하기 정말 힘듭니다 황당하고 화가 납니다 어머니는 자기 자식을 왜 팼을까요??? 이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