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너무나도 여린 사람.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사회생활|권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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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그는 너무나도 여린 사람.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굉장히 여린 사람이라 그를 생각하면 한켠이 아려올 때가 있다. ***같은 사람. 사랑스러운사람. 그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해준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한다. 사랑하지않는 것은 아니다. 그를 사랑한다. 그가 좋다. 오***고 부르고도 싶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사랑한다 대신 나도 라고 말한다. 오빠 대신 야라고 부른다. 이러한 나를 봐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내가 니 이상형, 취향가 먼 사람인데도 사랑해줘서 고마워. 나 사실 너한테 계속 편지쓰고 있어. 벌써 양이 꽤나 됐는데 딱 100일 되는 날 너에게 줄까 생각중이야. 사랑해 오빠. 보고싶어ㅎㅎ 전날봐도 금방 봐도 항상 보고싶더라. 지금쯤 넌 밤샌 거 때문에 자고 있겠지. 너 목소리 듣고 싶은데 깨우기 싫어서 전화하고 싶은 거 참고 있잖아.. 나 이상해진거같아.. 너만 생각하고. 넌 내가 너보다 좋아하지않는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말이야. 난 너보다 너 좋아한다고 말할 자신이 있어. 널 응원하고 니가 건강했음 좋겠고 좋은 일만 있었음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래.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너랑 계속 함께 있고싶어. 내가 너 힘들게 할 지도 몰라. 가끔 애매하게 대답하고 힘들게 하는 나쁜 여자가 될 지도 몰라. 나는 너보다 어리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애일 뿐이고 너가 보기엔 내가 철없고 어리고 세상물정 모른다고 생각하겠지. 그런 나라도 어린애라도 너가 그런 내가 좋다면 좋다고 해준다면 계속 니 옆에 있을거야. 요즘 진로도 어떻게 할 지 계획세우고 있어. 너랑 어울린 사람이 될 수 있도록ㅎㅎ 가끔씩 말이야. 나는 두려워. 혹시 우리가 권태기가 오는 것은 아닐까. 하고. 니가 날 질려하면 어쩌지 하고. 아직 우리 한창인걸 알면서도 벌써 두려워하는거 웃기지?..ㅎ 난 내가 참 대담하고 남을 막 휘두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어. 그런데 아니더라. 널 만나고보니 아니더라. 난 대담하지않고 너 걱정만 하고 소심하고 내가 너에게 휘둘리고 있었어. 넌 잘 모르겠지만.. 아니..아는데 모르는 척하는 걸지도 모르지.. 친구들이 날 보면 다들 경악하는거알아?ㅋㅋ. 다들 내가 이럴줄몰랐대. 나도 그래. 나도 내가 이럴줄몰랐어. 답답한 마음에 써봤어. 이거 너한테 보여주지도 못할 거 뻔히 알면서ㅎㅎ.. 사랑해. 언제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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